Sunday Blogging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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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석

이우석

정말 중요한것은 무엇일까? - 1

내 친구 올리

올리는 제가 사용하고 있는 작고 귀여운 공기청정기의 별명입니다. 코딱지가 자주 생기는 저에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올리는 작은 주제에 나름 똑똑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초록, 주황, 빨강으로 오염 농도를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오토로 설정해 두면 빨강일 때 강한 바람을 내보내주죠.

최근 언젠가부터 계속 빨강 상태로 강한 바람만 내보내고 있는 올리를 발견했습니다. 처음에는 역시 미세먼지가 많은가? 집에 청소를 너무 안 했나? 이런 생각이 들었지만, 필터도 최근에 갈았고 집 청소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올리는 계속 빨강을 유지하며 열심히 공기를 정화시키고 있었습니다.

결국 고객 센터에 전화를 했고 공기 오염 센서를 직접 청소하라는 답변을 얻었습니다. 사실 바람 들어가는 곳, 나가는 곳만 있는 줄 알았는데 올리 뒷면을 보니 한편에 작게 구멍이 여러개 나있어 조금 놀랐습니다. 청소를 해주니 다행히 올리는 초록불이 들어오며 정상작동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일을 겪고 ‘어쩌면 나도 올리처럼 살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판단을 하는 부분이 지저분해져서 중요한 일들이 아닌데도 빨간불을 키고 열심히 처리하고 있지 않을지 걱정하기 시작했고,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를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중요하지 않은 것들 정리하기

제가 최근에 알게 된 사실은 생각보다 하루 동안 알게 되는 정보가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그런 정보들이 전부 나에게 필요한 정보들이면 정말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대부분 쓸모없는 정보들이었고 그것 때문에 정작 중요한 정보들은 오히려 찾아보기 어렵게 되어 있었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알게 된 공간은 다름 아닌 아이폰 배경화면, 카카오톡, 사파리, 메일함 등 자주 쓰는 곳에 있었습니다. 나름대로 작은 물건 하나를 구매할 때에도 미니멀리스트를 추구한다고 몇일을 고민을 하던 사람으로서 이를 알게 된 이후 부끄럽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1/ 카카오톡 오픈채팅 분리하기

설정 방법: 메인 화면 → 우측 상단 톱니바퀴 → 전체 설정 → 채팅 → 오픈채팅 목록 분리 체크

참여하고 있는 오픈채팅이 많아, 정작 중요한 개인 채팅들은 아래로 내려가 있어 확인하기 어렵고 답장이 늦어지는 불편함을 겪고 있었습니다. 해결 방안으로 오픈채팅 분리 기능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하고 있는 일과 관련 없는 오픈채팅들은 과감하게 나갔습니다. 결과는 아주 만족했습니다. 카카오톡을 켰을 때 수많은 빨간 알림 표시와 수시로 바뀌는 채팅 순서로부터 자유를 얻었습니다.

2/ Email 정리하기

Spark Email을 사용하면 여러 이메일을 한곳에서 그리고 빠르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했던 일은 엄청나게 쌓여있는 메일함을 가장 먼저 다 지우는 일이었습니다. 지우다 보니 수많은 서비스들로부터 내가 읽지도 않을 메일들을 보내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모든 메일을 하나씩 다 볼 수는 없어서 새로 메일이 올 때마다 필요 없는 내용이라면 구독 취소를 누르고 있습니다. 여러 이메일을 관리하기 위해 Spark를 사용하게 되었는데 단축키로 메일 정리도 할 수 있어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3/ 사파리 → 크롬

Google Discover는 개인화된 콘텐츠를 보여줍니다.

저는 할 게 없으면 가장 먼저 사파리로 네이버를 들어가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읽고 싶은 내용이 없어 둘러보는 일이 더 많아졌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런 습관을 없애기 위해서 과감하게 크롬을 기본 브라우저로 설정하였고, 개인화된 콘텐츠를 보여주는 Discover를 우연히 알게 되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관심 없는 콘텐츠가 더 많지만 ‘관심 없음’을 지속적으로 누르다 보면, 보고 싶은 콘텐츠만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4/ 앱과 알림 제거하기

내 아이폰 속 앱 = 92개

평소 알림이 오면 무시하거나 바로 지워버리곤 했습니다. 대부분이 필요 없는 내용이고 그럴 때마다 알림을 지우는 일은 크게 어렵지 않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알림들이 점점 잦은 주기로 오다 보니 점점 스트레스로 받아들여졌고 이번 기회에 필요 없는 앱들은 삭제하고 지금 필요 없는 알림 들은 올 때마다 끄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많은 알림이 올까 앱을 세어보니 정리를 했음에도 92개라는 것을 알고 놀랐습니다. 정리를 더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마무리

이번 글에서는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일지?’를 생각하게 된 계기와 ‘중요하지 않은 것들을 정리’하는 방법을 글로 정리해 봤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중요한 일을 정의하고 실행하는 방법’을 정리해 볼 예정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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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빈

정유빈

우리, 이런 방향으로 가는 게 맞나?

글로쓰 오픈채팅방에서 아침마다 일기 글감을 배달하고 각자의 생각을 나눈지 두 달째입니다. 저의 시간은 빠르게 가는데 글로쓰의 시간은 느리게 가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 달 제주에서 지내는 동안(제주 얘기도 조만간 또 메이커로그로 풀어볼게요!) 앞으로 글로쓰는 어떤 특색을 가지고 소구해야 할 지에 대한 방향성, 그리고 글로쓰다운 모습이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을 끊임없이 했던 것 같네요.


우리는 어떤 글을 쓸까

시나 에세이 등 문학적인 글쓰기, 또는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한 정보전달의 글쓰기 등 글을 쓰고 나누는 모임은 많습니다. 글로쓰도 비슷하지만 앞서 그것들보다는 가볍습니다. 주제 역시 ‘나’에 대해 생각해볼만한 주제이기에 어찌보면 무거운 주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글로쓰는 글을 쓰는 행위를 ‘나를 찾아가는 여정'이나 ‘리추얼'로 접근하고자 합니다. 


어느 유튜브 영상에서 봤는데, 아침에 눈을 뜬 후 45분 동안이 ‘가장 날것의 상태’라고 합니다. 이 시간에 글을 쓰면 아무 걸림돌 없이 나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쓸 수 있다고 해요. 그것을 리추얼 세계에서는 ‘모닝 페이지’라고 하네요. 특별한 주제 없이 머릿속에 떠오르는 모든 것을, 노트의 3페이지 남짓의 분량을 기록하는 것입니다. 글로쓰가 일기 글감을 아침에 배달하는 이유도 여기서 영감을 받은 셈이죠.


그런데 이런 방향으로 가는 게 맞을까?

저희 팀에서 생각한 여러 메시지가 있었고, 글로쓰의 잠재고객은 어떤 메시지를 보고 움직이게 될까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예전만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지만 신규 트래픽 발생에는(그것도 소액으로) 역시 페이스북만한 플랫폼이 없었기에, 최근 가볍게 광고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2월 21일부터 27일 0시까지, 인스타그램 피드, 탐색, 스토리 등 플랫폼 내의 모든 곳에 광고가 돌아가도록 설정했습니다. 타겟은 특별히 구분하지 않았습니다. 트래픽 발생이 목적인 논타겟 캠페인이기 때문에 페이스북 머신이 알아서 유저를 찾아오도록 만드는 거예요. 

그렇게 이미지와 CTA 문구는 똑같고 리드 문구만 다른 세 개의 캠페인을 세팅했습니다. 글쓰기 습관 형성, 리추얼, 커뮤니티 이렇게 3가지 키워드를 가지고 아래와 같이 광고 문안을 작성했습니다. 아래 문구는 요약한 내용이고, 실제로 집행했을 땐 이보다 좀 더 길었습니다. 글이 길더라도 우리 고객이 될 사람들에게는 분명 우리의 진정성이 전해질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어요.



1안 : 글쓰기 습관 형성하기

“글로쓰는 매일 일기쓰기를 실천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일기 글감을 보내드려요. 글쓰기를 반복하다보면 내 생각이 정리되고, 좋은 글을 쓸 수 있게 될 거예요.”


2안 : 글쓰기 리추얼

“글로쓰는 가장 흥미로운 주제인 ‘나’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질문들을 보내드립니다. 꾸준히 나를 관찰하고, 기록하며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어보세요.”


3안 : 커뮤니티를 통해 습관 지속하기

“다짐한 것을 가능한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극이 필요한데, 글로쓰 팀은 이를 ‘많은 사람과 함께할 때’라고 생각했습니다. 누군가에게 내 습관을 알려준다는 것은 ‘나와의 약속'을 하는 거니까요.”


꾸준히 해야 의미가 있다

CTR(click-through rate) 순위는 3안(3.45%) > 2안(3.17%) > 1안(2.89%) 순서대로 높았습니다. 올바른 습관에 대한 필요성은 누구나 느끼지만, 이를 지속하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했습니다.

글을 써보는 것은 꼭 글로쓰를 통해서가 아니어도 됩니다. 중요한 건 습관화하는 것인데, 무슨 일이든 지속해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많은 사람들이 이때 많이 실패하죠. 글로쓰는 다른 사람과 스터디하듯 습관을 공유하는 커뮤니티가 되고자 합니다. 평가(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나 강제없이 오로지 ‘나와의 약속’을 만들고 공표하는 데 목적이 있어요.

지금은 월수금 주3회 아침에 나의 생각과 상태 등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글감을 배달하고, 이 질문에 답변하는 짧은 일기를 써볼 수 있다는 메시지로 소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광고 캠페인 결과를 통해 일기쓰는 습관을 만드는 것과 함께 이 습관을 완전히 내재화시켜 꾸준히 유지할까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여담이지만 제가 회사에서 광고를 태우면 CTR이 1%만 넘어도 성공한 거였는데 3%는 가뿐히 넘어버리니 기분이 묘했달까요... 이런 경험은 드문 일이라 좀 더 정교한 분석을 해보고 싶었지만 기술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 아쉬웠습니다. 다음 마일스톤으로 GA와 페이스북 픽셀을 연동해 데이터 분석의 첫걸음을 시도해도 좋겠네요.


시간내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가오는 3월에도 하시는 일 모두 순조롭길 바랍니다 :)


ㅡ

글로쓰 오픈채팅에 놀러오세요!

글을 쓰고 나누며 함께 성장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그 날 작성한 일기는 꼭 오픈채팅방에 공유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글감만 제공받고 자신의 다이어리나 블로그에 기록해도 좋습니다.

글로쓰

모두의 성장을 위한 데일리 저널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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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영

곽도영

만 24세 대표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도다라는 초기 스타트업의 아빠 곽도영입니다. 오늘은 현재 기준 만 24살인 제가 왜 스타트업을 창업하게 되었는지, 왜 하필 심리테스트 빌더였는지, 왜 지금은 폼을 혁신하고 싶어하는지, 궁극적으로 어떤 꿈을 꾸고 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1. 칭찬받는 것을 좋아하던 학생 

중학교 때 댄스 동아리 친구들과 아이돌 스타분들을 보면서 연예인이라는 꿈을 꾸게 된 저는 안양예술고등학교에서 연극영화를 전공했어요. 배우를 꿈꿨지만 연기과가 아닌 영화과로 들어간 저는 처음에는 영화과 친구들 사이에서 꼴찌만 했어요. 영화는 즐기는 것이라고만 생각했지 공부를 할 줄은 몰랐던 저는 학교에 적응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웠어요. 


그러다가 1학년 말에 교내 영화제에 낸 영화가 상을 받으면서 제가 영화에 재능이 있다고 철썩 같이 믿기 시작했어요. 여느 학생들처럼 인생을 승자와 패자가 있는 유한 게임으로 생각하고 있던 저는 선생님들께 칭찬을 받고, 인정을 받는 것이 제 인생을 승자로 이끌어 줄 수 있는 하나의 시그널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스스로가 영화에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게 된 저는 영화과의 커리큘럼에 따라 수많은 영화를 보고, 감상문을 쓰고, 시나리오를 쓰고, 영화를 찍으면서 영화 감독을 꿈꾸게 되었어요. 칭찬을 또 받고 싶었고, 그래서 다른 친구들이 영화 감상문을 1편 쓸 때 저는 5편씩 작성하면서 전공에도 열심히하기 시작했어요. 그 결과 졸업할 때는 교과 성적과 전공실기 모두 수석으로 졸업할 수 있었고, 경희대학교 언론정보학과에 진학했어요.  

2. 강제로 경제적 독립 

운명의 장난처럼 20살이 되던 해 1월에 가세가 완전히 기울어버렸고, 저는 월세 20만원짜리 고시원에 들어가 혼자 살기 시작했어요. 학비부터 생활비, 식비까지 모든 것이 걱정되는 절망적인 시간이었고, 저는 닥치는 대로 알바와 인턴십에 지원했어요. 손이 부르트고 몸이 아프도록 알바를 하면서 돈을 모았어요. 장례식 운구 알바, 결혼식 하객알바, 편의점, 행사 진행요원 등 여러가지 알바를 해본 것 같아요.


학교에 입학해서도 고등학교 때처럼 학점에 대한 생각으로 머리가 가득 차 있었어요. 어떻게든 장학금을 받아야했고, 친구들과 술을 마시며 놀 수 있는 돈도 없었기 때문에 최대한 도서관에서 수업 공부와 책읽기만 반복했어요. 좋은 성적으로 학기를 마친 뒤 여름 방학에는 영상 일을 계속 할 지에 대해 확실하게 결정하자는 생각으로 상업 영화 연출부 막내로 들어갔어요. 하루에 26시간 정도를 일했고,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 촬영이 끝난 뒤에 받은 돈은 이 일을 그만둬야겠다는 결정을 내리기 너무 쉬울 정도로 정말 작았고요. 영화를 그만두겠다고 생각 한 뒤에 저는 바로 재수를 시작했어요. 


여름 방학과 영화 촬영이 끝난 뒤, 얼마 안 남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공부했고, 21살에 재수를 마친 저는 제가 영화를 공부할 때 가장 좋아하고 존경했던 봉준호 감독님을 따라 연세대학교 사회학과에 입학했어요. 바라던 학교 바라던 과에 입학해서도 학식값 3000원이 없었고, 연세대학교 교목실의 지원을 받아 학식 값을 지원받았어요. 원래 학식용 키오스크에서는 하얀색 식권이 나오는데, 저는 연세대학교 교목실에서 지원받은 파란색 점심 식권을 아주머니께 따로 드리면서 밥을 먹었어요. 그 때는 그게 너무 부끄러워서 동기들에게 들키지 않으려 애썼어요. 그런 상황이었다보니 자연스럽게 친구들과의 술자리에는 한 번도 참석하지 못 했어요.


공부한 추억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지만 다행히 올 A+을 받았고, SBS 서암윤세영 재단의 장학생으로 선정되어 학비 전액을 지원받게 되었어요. 학비에 대한 걱정은 덜었지만 여전히 생활비에 대한 걱정은 가득던 저는 지긋지긋한 돈에 대한 걱정에서 제발 좀 벗어나고 싶었어요. 그래서 21살 여름방학에, 돈과 관련된 책들을 읽기 시작했어요. 여러가지 책을 읽었지만 가장 제게 많은 영향을 끼친 책은 <부의 추월차선>이었어요.  


3. 장사를 시작하다. 

이 책에서 노동의 증식속도가 자산의 증식속도를 이기는 것이 너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학식 값도 없던 제가 자산을 어떻게 만들어야할지 너무 막막했어요. 자산에는 주식, 부동산, 코인 같은 것들이 있는데 학식 값도 없었던 터라 제게는 시드머니 자체가 없었어요. 시드 머니가 없는 상태에서 ‘자산을 어떻게 하면 만들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다보니 회사를 직접 창업해서 제로투원을 해내야한다는 선택지 하나 밖에 남지 않았어요.


처음에는 자산을 만들어내는 창업과 장사가 다르다는 것을 전혀 알지 못했고, 미국의 어린아이들이 레모네이드를 팔듯이 ‘싸게 사서 비싸게 팔자’를 실천해보기로 했어요. 연고전과 UMF, DJ페스티벌 등 여러 행사에서 타투 스티커(판박이)와 눈 밑에 붙일 수 있는 큐빅들을 1000원에 팔기 시작했어요. 이 때 결제를 기다리던 고객분들이 그냥 떠나는 것을 보고 지금의 CTO인 일다님께 결제를 부탁했던 게 저희가 함께하게 된 계기였어요. 하루에 많게는 170만원, 적게는 50만원씩 벌었는데 지속가능하지 않은 한 철 장사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이렇게 해서는 자산을 만들지 못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4. 캐릭터 라이선싱 스타트업을 시작하다. 

저는 개발을 할 줄 몰랐고, 개발자를 어떻게 구해야할지도 몰랐고, 무엇보다 개발이 필요한 아이템을 고안할 수 없었기 때문에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상과 디자인 관련 아이템들을 생각해냈어요. 에어비앤비처럼 여행지의 영상작가, 사진작가를 매칭시켜서 인생 사진과 뮤직비디오를 만들어주는 사업도 생각해봤지만 빠르게 해볼 수 있는 서비스는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당시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고 있던 카카오프렌즈와 같은 IP 비즈니스를 해보기로 했어요. 좋은 스토리와 캐릭터로 잘 되고 있는 작은 스타트업들도 많았기 때문에 해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고등학생들이 자신이 가고 싶은 대학교의 캐릭터들의 굿즈를 살 수 있는 한국 대학교 버전 카카오프렌즈, 애니브프렌즈를 만들었어요. 스마트 스토어로 제품을 등록하면 될 일을, 당시에는 브랜드인데 제한적인 스마트 스토어의 커스터마이즈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고, 일다님이 직접 쇼핑몰을 만들어주시면서 일다님이 개발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6개월 동안 쇼핑몰을 만들었고 , 일다님과 함께 굿즈를 디자인하고, 만들어진 제품들을 소분하고 포장하고, 배송하는 일까지 전부 둘이서 하면서 월 150만원 정도의 매출을 만들어냈어요. 전국의 유명한 편집샵들에 입점도 했는데, 생각보다 저희 인건비도 나오지 않았어요. 그래서 저는 낮에는 학원 강사를, 밤에는 애니브프렌즈를 위해 일을 했어요. 매일매일 성과가 안 나오는 것이 정말 답답했어요. 


5. 네이버 실검 1위 3번, 가능성을 보다. 

애니브프렌즈를 운영한지 1년이 되던 날, 만 22살의 어느 날, 저희는 수많은 재고 박스 사이에서 밥을 먹으며, 이제 그만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마지막으로 학생들의 성격과 맞는 학풍의 대학을 매칭시켜주는 콘텐츠를 만들어보자고 생각했어요. 2일만에 만든 <나와 어울리는 대학교는?>라는 콘텐츠는 오르비와 수만휘와 같은 수험생들의 커뮤니티들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성과를 만들었어요. 창업을 하면서 처음 얻은 성과에 저희는 흥분했고, 운이 좋아서 잘 된 것인지 진짜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인지를 판별해보기 위해서 두 번째, 세 번째 콘텐츠를 만들어봤어요.


저희는 다음 콘텐츠로 <나와 어울리는 방탄소년단 멤버> 테스트를 만들었는데 이번에는 BTS 멤버 제이홉님과 진님이 플레이해주시고 위버스라는 커뮤니티에 인증글을 올려주셨어요. 역시나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고, 전세계 트위터 트랜드 1위를 dodamind가 차지했어요. 5분당 동접 17만명이 몰리면서 서버가 11번이나 다운됐어요.

                    

  

6. 비개발자에게 일다님을 선물하고 싶다. 

그 때부터 대기업들의 러브콜이 쏟아지기 시작했어요. 17개의 대기업 네이티브 콘텐츠 제작 계약을 수주했고 건당 1500만원에서~4000만원을 받았어요. 당시 저희 팀은 라운님과 제가 기획을, 제가 디자인을, 일다님이 개발을 하며 일당 백을 해야하는 3명 밖에 안 되는 작은 팀이었는데 외주를 하면서 왜 대기업들이 우리를 찾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인터뷰를 했어요. 대부분의 기업들은 ‘저희가 정말 잘 만들어서’, ‘퀄리티 컨트롤이 잘 되어서’라고 말해주셨는데, 카카오는 ‘개발자분들이 코어 기능 개발에 집중하고 있어서 공수를 받기 어려워서’라고 답변해주셨어요. 처음에는 단순히 개발자분들이 부족해서 저희를 찾았다는 생각에 조금 서운했지만 이내 여기에 열쇠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당시 만 22살이었던 저는 이메일이 익숙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안 보고 있었는데, 한 달에 80건 가까운 협업요청이 쌓여있었어요. 그래서 그 분들과 이메일로 커뮤니케이션을 해보니 카카오와 동일한 문제인 ‘개발자 공수’라는 문제 때문에 저희를 찾아주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하지만 그 분들 입장에서는 1000만원이라고 하는 저와 일다님의 인건비를 감당하실 수가 없었고, 계약으로 전환이 되지 못 했어요. 


이 때 저는 저와 일다님의 인건비가 들어가는 이상 절대 비용을 1000만원 이하로 내릴 수 없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저와 같은 비개발자 분들께 저희 CTO님이신 일다님 같은 분을 선물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 때 SaaS는 고객사가 필요로 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 ‘채용하는 서비스’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곰곰히 생각해봤죠. 이렇게 외주를 하는 에이전시가 정녕 내가 원하는 회사의 모습일까? 당시에는 커뮤니케이션이 너무 헤비한 것에 학을 뗀 상태였어요. 그래서 ‘내가 무엇을 싫어하지?’ 를 고민해봤어요.


‘헤비한 커뮤니케이션’, ‘직접 모든 것을 해주는 리소스’, ‘수주를 할 수록 인원이 비례해서 늘어나야하는 구조’가 제가 싫어하는 것들이었어요 그래서 드래그 & 드랍으로 고객사가 직접 코딩이 필요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노코드 SaaS’ 서비스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1. 노코드 SaaS 도다의 시작

저희는 이제까지 저희와 외주 계약을 진행했던 고객사의 매니저분들과 저희에게 협업 요청을 주셨던 잠재 고객사 매니저분들께 찾아가서 인터뷰를 하며 니즈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니즈가 파악되자 마자 저희는 종이 스케치북에 그려가면서 도다 MVP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MVP는 일다님께서 2개월만에 만들어주셨어요. 그 때 마침 HYBE 레이블인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에서 저희와 협업을 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어요. 그래서 미팅을 하면서 저희의 외주 서비스에 대해서 설명을 마친 뒤에 저희가 만든 MVP를 시연했어요. 담당자님께서는 그 자리에서 저희 서비를 사용해서 직접 만들어보겠다고 말씀하셨고, MVP가 판매가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었어요.


당시 아이돌분의 컴백 이벤트로 저희 서비스를 사용하시는 것이었기 때문에, 화이트라벨링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셨어요. 그래서 아직 화이트라벨링 기능이 별로 없던 저희에게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에서는 저희에게 평일이나 주말이나 엄청난 피드백을 주셨어요. 때로는 힘들기도 했지만, 저희가 저희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필요한 기능이 아니라, 진짜 돈을 낸 고객이 원하는 기능을 만들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면서 빠르게 요청사항을 프로덕트에 반영했어요.


캠페인은 성공적으로 끝이났고, 저희는 WIX로 빠르게 웹사이트를 만들고,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의 요청사항을 반영한 서비스를 오픈 베타로 공개하기로 했어요. 오픈 베타를 런칭하고 나서 아무도 사용하지 않아서, 한국의 프로덕트 헌트인 디스콰이엇부터, 카카오 오픈 채팅 방들에 닥치는대로 가입해서 저희 서비스를 알렸어요. 그리고 처음에는 스티비와 메일리를 통해서 뉴스레터를 만드는 크리에이터분들이 리드(고객들의 이메일)을 수집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저희의 이상적인 고객 페르소나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모든 뉴스레터 크리에이터 분들을 리스트업하고, 뉴스레터를 읽어보면서 저희 서비스를 사용하면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메일을 한 분 한 분 작성해서 보냈어요. 그렇게 초기에 첫 100분의 무료 유저분들을 모집할 수 있었어요.  


    8. 고객에게 회초리 맞으며 크기 

그렇게 알린 100분의 크리에이터분들 중 10분 정도 되는 분들이 만든 콘텐츠가 바이럴이 되면서 저희 서비스를 알게 되는 분들이 많아지기 시작했고, 유입된 크리에이터분들이 저희에게 피드백을 주기 시작하셨어요. 피드백을 해주시면서 저희에게 가장 많이 하셨던 말은 “불편한 점이 있긴 한데, 무료니까 참고 쓸게요.”였어요.


대부분의 SaaS들이 약 2년 동안 무료 베타를 진행하면서 유저를 많이 모은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저희도 처음에는 무료 베타를 어느정도 운영하면서 유저분들을 모아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무료니까 참고 쓸게요.”라는 말을 계속 들으면서 무료로 운영을 하다가는 저희가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만들기보다, 저희가 원하는 것을 만들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저희는 오픈 베타 3개월 만인 9월에 유료화를 도전해보기로 했어요. 


첫 달에 200만원어치가 판매 되면서 매출이 발생한다는 것에 대한 기쁨과 함께, 고객들이 화를 내기 시작하는 것이 가장 행복했어요. “돈 냈는데, 버그가 발생했어요.”, “돈 냈는데 서비스가 아직 너무 부족하네요”라는 말을 들으면서 속상하기도 했지만, 이런 피드백들이 저희를 더 잘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해줬어요. 무엇보다 고객들이 돈을 내기 시작하시면서, 고객들이 진짜 필요한 것들을 말씀해주시기 시작했어요. 어떤 기능들이 더 개발되어야하는지, 어떤 점이 불편한지, 저희가 어떻게 발전해야하는 지를 솔직하게 말씀해주셨어요. 저희는 고객들이 주신 피드백을 우리가 개발했을 때 고객들에게 미칠 수 있는 임팩트로 생각하기 시작했고, 개발 우선순위를 결정하기 시작했어요.


이런 저희 팀의 노력을 기반으로 한국의 탑 VC 중 하나인 KB인베스트먼트와 HYBE의 전 CTO이자 현재 비마이프렌즈의 대표이신 서우석 대표님께 투자도 받을 수 있었어요. 


    9. “심리테스트 제작은 도다로” 

그렇게 1년 동안 고객의 피드백에서 비롯된 약 30개의 기능을 업데이트 하면서 심리테스트 제작이라는 작은 시장에서 도다가 1위를 차지했어요. 검색 광고를 제외하면 SEO 순위에서 연관 검색어 모두에서 도다가 1위를 차지했어요. 모두가 “심리테스트 만들고 싶은데 무슨 서비스를 써야하나요?”라는 질문에 “도다 사용하시면 돼요!”라고 망설임 없이 답변해주시기 시작했어요. 한국에서만 서비스를 했는데 전세계 213개국에서 한달에 350만개의 리드가 수집되었고, 1년 동안 4000만개의 리드가 수집되었어요. 제가 꿈만 꿨던 토스, 세일즈포스, 스포티파이와 같은 기업들이 저희 서비스를 유료로 사용해주셨어요.


제가 여러 소셜 네트워크에서 도다를 알린 것 외에는 어떠한 마케팅도 하지 않았는데, MRR은 첫 런칭했던 2021년 9월의 200만원에서 현재 1700만원으로 8배 이상 성장했어요. CAC 0원으로 매출이 8.5배 성장하는 것을 보면서 저희는 기쁘면서도, 이런 성장이 언제 끝날 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가득했어요. 왜냐하면 저희는 꾸준히 ‘심리테스트의 트렌드가 한국에서는 곧 끝날 것이다’에 베팅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10. 도다가 폼으로 피봇하게 된 이유 

심리테스트 트렌드가 한국에서 끝날 것이라는 것에 베팅하게 된 이유는 저희 고객사도, 경쟁 서비사를 사용하시는 기업들도 심리테스트를 한 번씩은 만들어보지만 2개, 3개를 만드는 경우는 많지 않았기 때문이었어요. 그리고 심리테스트를 한 번 배포하면 수명이 길어야 3개월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10개월은 사용해야 충분한 회수 금액을 달성하는 SaaS의 특징에는 맞지 않았어요. 그래서 저희는 끊임없이 고객들을 인터뷰 하며 저희 서비스에 대한 피드백을 받았어요. 고객들의 공통적인 피드백은 “한 번 쓰기에는 좋지만 계속 쓸 이유가 없다.” 였어요. 즉 계속 신선해야하고 특별해야하는 마케팅의 업의 본질과 고객들의 공통적인 피드백을 기반으로 일반화를 잘 해야하는 SaaS의 업의 본질이 잘 맞지 않았던 것이었죠.


저희는 고객들의 “단발성 서비스”라는 피드백을 들으며 절망했고, 어떻게든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어요. 그리고 토스 이승건 대표님의 PO 세션을 들으면서 리텐션이 높은 고객들이 하는 행동을 다른 고객들에게 하게 하면 리텐션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을 배웠어요. 그래서 저희 서비스의 모든 데이터를 까보았는데, 2배 이상 비싼 프리미엄 플랜의 리텐션이 베이직 플랜보다 30% 정도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어요. 일반적으로 더 비싸면 리텐션이 낮아야하는데 역설적으로 저희 서비스에서는 2배 이상 비싼 프리미엄 플랜이 잔존율이 더 높았어요. 도다를 지속적으로 사용하시는 분들은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서 사용한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죠. 


그래서 저희는 데이터 수집을 하는 ‘폼'에 대한 리서치를 진행했고, 설문조사는 모든 기업에서 한달에 최소 한 번 이상, 많게는 10번도 넘게 제작된다는 것을 발견했어요. 폼이 된다면 분명 리텐션 문제에서는 벗어날 수 있겠다는 단순한 생각을 가지게 되었는데, 조금 더 파보니 설문조사는 기업의 의사결정부터 CRM 마케팅 최적화, 제품 개발 등 주요한 부분에 가장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도구였음을 알게 되었어요.


중요한 문제이고, 리텐션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뒤에, 설문 제작자와 응답자에게 닥치는 대로 인터뷰를 진행했어요. 설문 제작자 입장에서는 응답이 잘 들어오지 않는다는 문제와 설계, 제작, 배포, 분석, 보고에 엄청난 리소스가 소요된다는 문제가 있었어요. 설문 응답자 입장에서는 넷플릭스, 유튜브를 볼 수 있는 그 시간에 설문에 응답하는 것이 너무 ‘시간 아까운 일’이었어요. 저희는 당시에 평균 응답완료율이 92%였고, 이 높은 완료율을 설문조사에 접목시켜보면 시너지가 날 것이라는 가설을 가지고 설문폼에 필요한 데이터 수집 카드들을 업데이트했어요. 결과는 평균 완료율 58%로 가설 검증이 되었어요. 그래서 저희는 피봇을 결정하게 되었어요.


11. 지금 꾸는 꿈

저희는 설문조사가 브랜드와 고객의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제 3자에게 정보를 주는 느낌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어 설문조사가 고객과 브랜드의 1:1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1:1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되기 위해서는, 설문조사의 모든 요소 하나하나가 브랜드의 정체성을 온전히 반영할 수 있어야한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설문조사의 모든 요소 하나하나가 브랜드 정체성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리소스가 많이 필요했고, 저희는 설문 수행의 다른 요소들에서 리소스를 획기적으로 줄여줘야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설문 설계&제작, 배포, 분석, 보고와 같은 설문 수행의 시작과 끝에 들어가는 모든 리소스를 저희 서비스가 효율화시켜줘야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저희의 정체성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강력한 디자인 커스터마이즈 기능과 자동화 프로세스로 고객 정보 수집의 응답 수집 효율성과 수행 효율성을 개선시키는 설문조사 도구’예요. 저희는 설문조사를 브랜드와 고객의 즐거운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만들어 고객들이 끝까지 응답을 완료하게 하고, 일반적인 설문폼에서 브랜드 실문자분들께 두 발걸음 더 다가가 케어함으로써 많은 가치를 제공해서 고객들에게 선택받고자 해요. 이를 통해 고객의 진심이 녹아든 목소리가 브랜드에게 닿게 하고, 브랜드의 고객중심 의사결정을 돕고자 해요.


글을 마치며,

항상 도다의 아빠로 소개하는 저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부터 시작해서 도다가 걸어온 길과 걸어갈 길에 대한 제 생각을 써내려가 보았어요. 처절하게 하루하루를 살아오면서 지금 이렇게 큰 꿈을 꿀 수 있게 되기까지 도움을 주셨던 모든 분들께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며, 저희에게 다가왔던 몇 개의 행운 같은 기회들을 기억하며 겸손한 마음으로 정진하고자 합니다. 도다팀에 관심이 생기신 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커피챗을 신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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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어

고객 정보 수집의 응답 수집 효율성과 수행 효율성 개선시키는 설문조사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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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승

문대승

프로토는 어떻게 개발해야할까

선데이 블로깅에 가입했지만.. 일요일에 올리지 못해 오늘 아침이라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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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디자이너는 아니지만, UX 소양을 기르려고 이것저것 찾아 보는데요. 댄 새퍼의 마이크로 인터랙션에서, 그것도 옮긴이의 글이 인상적이라 머릿속에 잊혀지지 않았습니다.

"소위 말하는 '최소 요건 제품', 즉 단기간에 핵심 기능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볼 수 있도록 최소한도로 정의된 제품을 개발자나 프로젝트 관리자 등 다른 사람들과 함께 정의하고 디자인하고 개발해서 출시하고, 실제 사용 데이터를 참고해서 이를 올바른 방향으로 개선해 나간다. 이런 방식은 분명 기존에 없던 새로운 제품을 하나 만들어 성공시키는 데에는 가장 확실한 접근 방법이다.. (중략)

이런 업무 환경에서의 디자인이란 다양한 전문분야의 팀원들이 모여 아이디어를 모으는 브레인스토밍에 가깝고, 이를 통해 골라낸 아이디어는 따로 시간들 들여 '디자인'되고 문서화되기보다 그렇게 논의를 통해 합의한 대로 프로토타입으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른바 디테일을 챙기기가 쉽지 않다는거죠. 일단 기능부터 구현하고 세부 사항은 나중에 반영 하자고 넘어가자는 말은 디자이너분들 이라면 한번쯤 들어보셨지 않았나 싶습니다 ㅎㅎ.. 저도 개발자로서 저렇게 말한적이 있기 때문에 뜨끔하네요.

그런데 개발에서 기능 추가는 항상 발생하는거 같습니다. 특히 시장에 막 진입하기 시작한 제품의 경우 더 두드러지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최소 요건만 구현하고 반응부터 본다는 정통적인 에자일방식은 자칫하면 최소 조건만 있는 제품이 될 수 있죠.

기능 개발에서 어디 까지를 목표로 할지 정하는건 어려운 일 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확실한건 앞으로 시장에 없는 새 제품, 새 기능들은 점차 등장 하기 힘들다는 것이죠. 이미 시장에는 다양한 서비스들이 출시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제품이 개성있게 보이기 위해 디테일이 중요한 시점이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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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

조이

나를 이겨보자

선데이 블로깅 올려야지 아침부터 다짐했는데, 어느 새 월요일이 되기 몇십 분 남았네요 🤣


이번 주는 나와의 싸움을 본격적으로 하기도 전에 졌습니다...

그래도 이 한 주가 의미가 있다면 기록하는 것만큼은 손에 놓지 않았다는 것과 다음 주에는 잘 보내겠노라는 희망 💪


이번주 업무 기록

라이프에서 느껴진 낭비 시간과는 달리 업무는 낭비 없이 꽤 일을 했습니다 :) 다음 주를 위한 웅크리는 시간이었고, 성향상 비축이 맞지 않는지라 제대로 잘 하고 있는 건지, 내가 엉뚱한 방향으로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 건 아닌지, 그리고 내가 만든 거 구려병에 걸려서 겉으론 잘 되가고 있어라는 분위기를 풍겼지만 속으로는 건강한 스트레스를 좀 받았습니다.



각자 다른 업무를 하고 있지만... 하나의 목표를 향한 완벽한 분업의 느낌

화요일에 급하게 "이 오프라인 강의 이번 주 금요일에 광고를 해보자!"라는 말에 각자가 맡은 바 단계별로 충실하게 실행하여 막힘 없이 쭉쭉 진행되어서 기뻤다 +.+


다음 주는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하자... 아무 이유 없이

이번주는 자꾸 핑계를 댔는데, 좀 나는 쉬워도 괜찮을 것 같아.. 일단 쉬고 생각해볼까? 집에 가서 하면 되잖아 등등이 있었는데, 다음주는 핑계거리를 생각하지 말고 바로 실행해야겠다.


블로그는 업무나 특정 회사의 누군가라고 알리지 않으려고 두루뭉술하게 회고 하는데...그러다보니 회고도 제대로 되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주는 내가 한 업무에 대한 수치와 함께 회고를 해봐야겠다!


한 주 모두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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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완

김태완

[대화집] #0226 넌 돈을 벌고 싶니?

룸메이트였던 친구와 나누는 실없는 소리를 정리해둔 대화집입니다. 일부 각색되었습니다. 
  • Q : 룸메이트 친구. 예술가 기질이 다분하다.
  • T : 애플펜슬보다 블랙윙을 좋아하는 본인. 생각만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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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넌 돈을 벌고 싶니?

T : 지금 당장 돈을 많이 벌고 싶은 건 내 목표가 아님.


Q : 그렇다면 너의 목표는?

T : 지금은 임계점을 돌파해보는 게 목표임. 내가 여태 살면서 한 일 중에 끝장을 다해서 한 일이 있는가? 정말 죽을만큼 최선을 다해본 경험이 있는가? 했을 때 아직까진 없는 듯. 해봤자 게임? 라면을 끓이는 게 목표인데, 라면을 끓일정도로 물이 끓지 못하면 그건 내가 80도까지 올렸다고 하더라도 의미가 없는 거잖아. 기획을 해보는 경험 자체는 대학생 때로 만족하고, 지금은 기획한 걸 정말로 실행해서 비즈니스가 될 수 있는지? 그리고 해당 비즈니스를 내가 운영해보거나 내가 성장시킬 수 있는지? 이게 더 중요하다고 봐


Q : 그것이 달성되었다는 판단 기준은?

T : (지속 가능한)비즈니스는 구라를 안침. (또는 못침) 제품이나 서비스가 만들어지고 마케팅으로 지표가 성장하고 만족하는 사람이 나오면 굴러가기 시작하는거니까.


Q : 결국에는 판단 기준은 타인, 시장에게서 나오는 거네

T : 응. 눈에는 보이지 않는 역량을 어떻게 가시화 하느냐 이게 중요한 것 같음. 농구를 잘한다라는 말이 진실이 되기 위해서는 농구를 해서 농구 점수를 잘 내는 사람이거나, 농구를 해서 상대방이 점수를 넣지 못하게 블락을 잘하는 사람이거나 그래야할 거 아냐.


Q : 너가 ‘살면서 끝장을 다해서 한 일이 있는가’에 대해 달성을 하면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 거야?

T : 존재 가치를 스스로 증명하는거지. 할 수 있다. 해내본 경험이 있다는 것 자체가 내적 동기에 영향을 많이 끼친다봐. 사람들이 운동을 하라는 이유도 점점 가시화되는 영역이라 생각하거든. 달리기의 경우 점점 페이스가 좋아질 것이고, 웨이트는 몸이 점점 좋아지거나 전에는 들지 못했던 무게를 쉽게 들어올리겠지.


Q : 지금까지 네가 해온 것들과는 다른 차원의 것들이라는 것일까?

T : 응 그럴 것 같음. 변화가 생기는 거니까. 나는 왜 사람들이 자꾸만 더 나아지고, 성장하길 바라는가 이게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내가 일을 하면서 든 생각이 내가 하는 일의 발전이 없다면 도태되는 일밖에 남지 않겠군 싶었음. 도태되는 것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스스로 삶의 재미를 잃을 것 같더라.


Q : 어떤 일이든 너의 임계점을 돌파하기만 한다면 달성되는 건가?

T : 응 그게 정말 중요해. 결국 삶의 이유와 존재 근거를 찾는 일임. 나는 늘 죽지 않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거라 생각해. 삶의 이유가 사라지면 난 살아내지 못할 것 같아. 위태로운 상태가 되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헤엄치는거지.


Q: 너 스스로 내린 결정인가?

T : 응, 오늘 출근길에도 했던 생각임. 1번 질문은 쓰고나니까 칸트주의 같군 했음. 왜 50대에 논어를 찾고, 장자를 찾고, 니체를 찾는지. 그리고 그 책은 왜 기획되고 왜 팔리는 지 기차타기 전에 서점 둘러보다가 문득 그런 생각을 했음.


Q : 그 이유는?

T : 확답은 할 수 없지만, 삶의 의미가 희미해지는 시기가 50대 같더라. 퇴직을 앞둔 나이. 근데 노후 대비는 탄탄하지 않은 채로. 자식이 있다면 자식은 이미 출가외인이 된 경우가 많겠지. 50대가 되고나서는 새로운 인연을 만들거나 관계를 확장해나가는 게 쉽지 않을 것이고, 많은 생각이 본인 자신에게 향할 것 같더라.


Q : 결국은 혼자라는 것이지.

T: 응. 개인에게는 주어진 삶의 무게가 있는데, 이건 가벼워지지 않고 계속 짊어지고 가야해. 죽지 않아야할 이유랄까. 살아내야하는 이유.


Q : 그래야만, 죽음은 가장 값진 선물이 될 수 있지.

T : 응. 사실 되게 좋은 결말이잖아? 끝이 언제 올지는 모르는 거지만, 내 삶의 끝이 있다는 사실만은 변하지 않으니까. 애초에 영생같은 건 꿈꾼 적도 없지만.


Q : 뭐가 올지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잘 채워가는 삶이 되었으면 해. 너와의 대화는 유재하의 <내마음 속에 비친 내 모습>과 닮았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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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진

하영진

퍼플클립, 2월 회고 앞으로 방향성

정부지원사업

사업자가 있어서 예창패는 조건이 안되고, 초창패나 창업중심대학을 지원해보려하는데, 매출이나 지표가 없어서 고민했었어요. 그런데 고민한다고 되는건 아니고, 북클럽과 프러덕트에 집중하는게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인 것같아요. 일단 마감에 맞추어서 나온 결과로 지원해보고, 안되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려 합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것은 "챌린지 기능" 넣기 입니다. 🔥 마루바리 시작 전에 넣고싶어요


투자

앤틀러 2기를 하면서 투자에 대해서 생각해보려했는데, 시작하기 전부터 오퍼레터에 투자관련 내용이 있어서 공부좀 해야겠다 싶었습니다. 매쉬업 앤젤스 OOH 에서 기본적인 내용들을 배우기도하고 링코 AMA에서 만난 혜준님이 투자에 대한 식견을 많이 넓혀줬습니다.


개발

버그 잡을것도 있고 새로운 기능도 넣어야 하는데, 2월은 제대로 집중하지 못한것 같아요. 3월 6일 앤틀러 프로그램이 시작되면 아마 또 한동안 개발할 시간이 많이 없을것 같아서, 3월 6일 전까지는 버그를 잡고 "챌린지 기능" 을 넣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


사업

제가 하고싶은 사업은 뭘까 생각했습니다. 투자와도 연관되는 내용인데요.

도언님이 정리해주신 부트스트래핑이라는 개념이 제가 하고싶은 방향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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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mplete Guide to bootstrapping your startup 요약 및 번역 (1) | Disquiet*

Chapter 1 The story of Jotform미디어들은 일주일에 80시간 이상 열심히하면 Next Facebook, Amazon을 만들 수 있는 것 처럼 말하곤 함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일. 하지만 이것은 사람들이 준비되지 않은 채로 스타트업을 하도록 만듬The Complete Guide to bootstrapp...

https://disquiet.io/@kwondoeon/makerlog/624

하지만 VC 투자 받는 것도 열어두려고 합니다. 뭐든지 해봐야 잘 알게 된다고 생각해서요.

사람들

2월은 사람을 진짜 많이 만났습니다. 아마 22년에 만난 사람들 숫자보다 이번 2월에 만난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아요. 디스콰이엇, 트레바리, 앤틀러, 그리고 이런저런 독서모임과 연결되는 만남들이 정말 많아서 정신이 없었지만 새로운 시야가 떠지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시간들을 꾸준히 가져가고 싶어요.

열심히 만들고 있는 북클럽에서 그런 연결들이 끈끈하고 더 자연스럽게 이루어 지면 좋겠습니다.

자연스럽게 북클럽 홍보로 2월 후기를 마무리합니다.

( 마루바리 신청 받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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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지피자 북클럽 | Disquiet*

디스콰이엇에서 가장 끈끈한 끈끈이 북클럽을 지향합니다. 새로운 도전과 창업은 외로우니까요.

https://disquiet.io/club/pizza


퍼플클립

동네에 내 책방을 만들고 주변사람들과 책과 이야기를 나누는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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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규

김동규

EDAI의 2월 회고

오랜만에 메이커로그를 쓰네요. 2월은 평소보다 더 정신없이 흘러갔어요. 이제 조금 정신을 차리고 3월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을 되돌아보며 EDAI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간단하게 회고합니다. 

고통스러운 정부 과제 작성

이번에 초기 스타트업이 주로 지원하는 청창사나 초창패가 아닌, 더 무시무시한 정부 과제에 지원했습니다. 모두 작성한 사업계획서의 분량만 130 페이지가 넘더라고요. 

정부 과제의 목표가 ‘메타버스 마케팅’과 관련한 것이었기에, 메타버스와 인게임 마케팅 프로덕트를 만드는 저희로서는 지나치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다 작성하고 든 생각은, 후련함과 동시에 그냥 지원하지 말 것…이라는 후회도 조금 있었습니다. 일주일 동안 팀원 모두가 정부 과제에만 집중할 수 밖에 없었고, 너무 귀찮고 의미 없는 서류 작업이 넘쳐나더라고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정도였어요. 정부 과제가 시간이 많이 뺏기고, 정말 힘들다는 소리만 들어 보았지, 직접 경험하니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여담으로 정부 과제 작성에 chatGPT가 도움을 주었습니다. 간단한 내용에 대한 요약을 해주거나 글 정제를 잘 해주더라고요. 물론, 아직은 어시스턴트 정도로 적합했어요. 아직도 gen AI는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 과제에 선정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선정이 되어도 걱정입니다. 수없이 많을 서류 처리를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앞으로 정부 과제 지원은 정말 신중하게 결정할 생각입니다. 


법인 등록

정부 과제 제출을 위해서는 당연하게 법인이 필요했습니다. 거기에 더해 진행할 계약이 있었기 때문에, 법인 등록은 더 이상 피할 수 없었습니다. 직접 법인 등기를 진행하게 되었는데, 이것도 참…. 물론 정부과제 서류보다는 쉬웠지만 만만하지 않더라고요. 좌충우돌 끝에 법인 등기를 치는데 성공했습니다. 


MVP 개발

3D 공간 안에서 광고의 노출도를 측정할 수 있는 유니티 SDK를 열심히 개발 중에 있습니다. 극초기 버전은 어느덧 완성이 되었는데요. 유니티 엔진 플러그인 형태로 다운로드 받아 이용할 수 있고, 광고 측정 결과는 웹에서도 조회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측정 결과를 조회하는 웹 대시보드 같은 경우에는 오픈소스 내부 툴 빌더인 appsmith를 이용해 빠르게 만들었어요. 쉬운 사용법에 Javascript를 이용해 데이터를 조작할 수 있는 자유도가 높아, 아주 간단한 내부 툴을 만들기에는 참 좋았어요. 물론, 프로덕션 용으로 쓰기에는 부족함이 있더라고요. 

아래 사진이 appsmith로 직접 만든 웹 대시보드입니다.

초기 버전은 같이 협업하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인 메타록에 공유했습니다. 실제 메타버스에 저희의 솔루션이 적용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인게임 PPL이 집행되는 생각을 하니 정말 흥분되네요. 

4월에는 게임 개발자 누구나 쓸 수 있게 오픈 베타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이제 정부 과제도 제출했으니 MVP 개발에 조금 더 집중하렵니다. 


메타버스 플랫폼 만나기

여러 메타버스 플랫폼 관계자 분들과 만나 미팅을 진행했습니다. 무작정 만나고 싶다며 콜드 메일을 보냈는데요, 신기하게도 여러 메타버스 업체들과 미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콜드 메일이나 콜드 콜이 정말 힘들지만서도 어쩌면 가장 쉬운 방법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네요.

어쨋든 저희의 인게임 PPL 솔루션을 홍보하기도 하고, 메타버스 업계의 상황을 전해 듣기도 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메타버스 업계와 산업의 상황, 그리고 그 미래에 대해서 추후에 다른 글을 써 보고 싶네요.


특허 출원 

3D 세상 안에서 광고 성과를 측정하는 것에 대한 특허도 한 건 출원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등록이 될 지 아닐지는 모르지만, 좋은 기회를 통해 지원을 받아 특허 출원을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기술에 대해서 설명하고, 귀찮은 일들은 변리사 님이 모두 해주셔서 편하게 출원할 수 있었어요. 그저 우리가 개발하고 연구한 기술에 대해서 글로 적으면 되었거든요. 공돌이들은 자기 연구 주제 대해서 말할 수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던데, 그런 맥락으로 특허 문서 작성은 재미있었습니다. 아마 3월에도 다른 특허를 출원할 것 같아요. 


경희대 캠퍼스타운 합격

경희대 캠퍼스타운 ‘캠퍼’ 5기에 EDAI가 최종 합격했습니다!  1년간 무상 입주 공간과 기타 여러가지 사업화 지원 등을 해주는 사업입니다. 저희는 무상 공간보다도 EDAI의 든든한 지원군이 생긴다는 사실이 정말 기뻤어요. 물론, 강남에 위치한 우리 팀의 집이자 사무실에서는 계속 지내며 출퇴근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출퇴근하는 삶은 정말 오랜만인데, 일하는 데에 득이 될지 실이 될지는 나중에 또 리뷰해보고 싶네요. => 사무실과 집이 같은 삶


숨 고르기

위의 모든 일들이 2월의 첫 3주동안 일어난 일들입니다. 3주차 마지막 금요일, 정부과제 작성을 마무리하고 기진맥진해진 팀원들끼리 소맥 한 잔 씩 기울였습니다. 그리고 너무 열심히 달려서 지친 심신을 조금 달래는 한 주를 가지고 있어요. 조금 속도를 줄이고 천천히 MVP를 만들면서 숨을 돌렸습니다. 다시 3월부터는 달려야 하기 때문이죠. 모든 일에 긴장하고만 있으면 롱런하지 못한다고 믿어요. 그래서 ‘긴장’과 ‘이완’이 정말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3주동안 너무 긴장하고 있어서, 조금 이완하는 시간을 가졌고, 내일부터는 다시 달리려고 기를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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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게임 PPL 솔루션

게임 플레이를 해치지 않는 인게임 PPL, 정확한 노출 측정 기술을 통한 효율적인 브랜드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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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ney Kim

Rooney Kim

[루니 초대석] 오직 티 없는 순수함을 위하여 (feat. 알퐁소 도데)

오늘은 우리 삶의 목적과 평소에는 잊고 살았던 우리의 세속적임에 대해서 좀 얘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보통 사람들은 뉴스에 나오는 재벌, 정치인 또는 범죄자들의 뉴스에 귀 기울이며 그들의 ‘욕심’에 대해 삿대질을 하고 쉽게 비난합니다. 그런데 알고 보면 우리 개개인의 삶도 끝없는 욕심과 다양한 욕구로 가득 차 있어요. 물론, 그 정도의 욕심은 ‘도덕적 기준’ 내에서 이뤄지고 때때로, 도덕적인 기준은 초과해도 ‘법적인 허용범위’ 내에 있다 보니 눈에 띄게 부각이 안 될 뿐이죠.


잘 생각해보세요. 우리 모두의 삶은 적절한 욕심과 이기심 덕분에 개개인이 모두 개별적으로 적당한 범위 내에서 균형을 이루며 살아가고 있는 겁니다. 고용주와 피고용인은 서로가 요구한 최소한의 욕심과 이기심의 제한 범위가 교집합 내에 있기 때문에 고용이 유지됩니다. 만약, 고용주가 피고용인에게 조금 더 무리한 성과를 요구하거나 피고용인이 고용주에게 조금 더 무리한 급여를 요구한다면 서로의 관계 밸런스는 무너지게 됩니다.


따라서, 적정한 범위 내의 욕심과 이기심은 어떤 관계와 현상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필요충분조건이기에 필요하다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아주 가끔 ‘아무런 욕심’도 녹아있지 않는 순도 100%의 순수한 의도와 예기치 않게 마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역시 그런 순수한 의도를 내비친 이의 심리 저변에 깔린 욕심이라고도 볼 수 있겠지만, 적어도, 우리가 이를 마주한 순간의 ‘저릿한 감동’은 실로 우리의 언어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다가오게 마련입니다. 설명이 길어졌네요. 오늘 모신 형님은 우리의 가슴 깊숙한 바닥, 먼지가 짙게 쌓인 ‘순수한 감동’이라는 감정을 다시 한 번 꺼내보게끔 만들어주신 형님이십니다. 프랑스의 문호, 알퐁스 도데 형님입니다.절대 순수의 미, 이에 가장 근접한 작가


안녕하세요? 도데입니다.

반갑습니다. 이렇게 오랜만에 지면으로 독자들을 만나니 새롭군요.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어떤 목적으로 무엇을 위해 살아가나요? 혹시, 많은 돈을 벌고, 높은 지위에 오르고, 많은 사람들의 인정과 존경을 받고, 매력적인 이성을 만나는 등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살아가지 않나요? 사실, 이는 19세기에도 마찬가지였답니다. 전 프랑스 사람이라 그 시절이 아직도 생생하게 떠오르는군요. 지금도 비슷하거나 더하겠지만 그 당시에 프랑스의 문란한 연애 문화는 너무나도 유명했어요. 현대인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도 지금 돌이켜보니 정말 너무하다 싶을 정도였네요. 이런 문란했던 시절의 단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작품이 ‘보바리 부인(귀스타브 플로베르)’이죠.


그런데 전, 욕정에 이끌려 타락하고, 망가지는 삶이 너무나도 싫었답니다. 그래서 오직 순수함으로 가득 찬 플라토닉 한 사랑에 대한 따뜻한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물론, ‘성애’가 잘못되었다는 건 아녜요. 허나, 수많은 젊은 이들이 ‘성애’에 집착하다 보니 연인 간 상처 입는 일들이 발생하고 이들이 또 수많은 범죄로 이어지기도 하니 문제란 말입니다. 아마, 이런 현상은 지금도 마찬가지일 테죠. 인간이라는 동물의 본능은 역사가 흘러도 변하지 않을 테니까요. 아, 그렇다고 제가 욕정이 없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저 이는 때와 관계에 따라 절제하고 조절할 필요가 있는 것이죠.


순수한 사랑의 결정판, 별

그럼, 제 소설인 ‘별’을 잠깐 같이 들여다보시죠. 소설이 내뿜는 ‘티 없는 순수함’에 대한 상황적 설명일 필요하니 전반적인 스토리를 좀 들려드릴게요.


뤼브롱산에서 양치기를 하는 목동은 일의 특성 때문에 사람을 거의 못 만났습니다. 당연히, 마을의 파티나 잔치에 참석은커녕, 그런 일이 언제 일어나는지 조차도 식량을 가지고 2주에 한 번씩 산으로 올라오는 아주머니나 꼬마 아이에게 듣는 게 전부 일 정도로 마을의 행사와는 거리가 멀었죠. 따라서, 마을의 소식은 별로 궁금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가장 궁금했던 건 주인집 딸인 ‘스테파네트’의 소식이었어요. 하지만, 그녀는 워낙 미인에 인기가 많아 자신 같은 천한 목동과는 어울릴 수 없는 신분이었죠.


그러던 어느 날, 식량 배달이 늦어져서 한참을 기다리던 목동은, 어떤 영문인지 직접 노새를 타고 자신에게 식량을 배달하러 온 스테파네트를 마주하고는 깜짝 놀라게 돼 죠. 그리고 스테파네트는 목동 삶의 생경한 풍경을 보며 호기심에 어린 얼굴로 이것저것 물어보고 시간을 보낸 뒤 다시 마을로 돌아갑니다. 그런데 얼마 안 가 그녀는 옷이 흠뻑 젖은 채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소나기 때문에 강이 불었던 걸 억지로 건너려다가 물에 빠진 거죠. 목동은 그녀가 걱정돼 불도 피우고 먹을 것도 가져다주지만 스테파네트는 모든 상황이 무섭고 걱정되어 모두 거부하죠. 목동은 그런 그녀를 위해 새 모피로 거처를 더 깨끗하고 따뜻하게 마련해주고 자신은 조심스레 밖으로 나와버립니다. 그리고 이윽고 그녀가 자신의 보호하에 있다는 사실에 감격해마지않습니다.

하지만 잠을 못 이룬 스테파네트는 곧 밖으로 나오고, 목동은 그런 스테파네트를 위해 황급히 자신의 모피를 벗어 그녀에게 걸쳐주고 모닥불도 더 세게 피워요. 산에서 밤을 보내는 게 처음인 스테파네트는 작은 소리에도 놀라며 목동에게 다가와 앉았죠. 그러던 중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별똥별을 본 그녀가 이에 대해 물으며 둘은 한동안 밤하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한참 목동의 이야기를 듣던 스테파네트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어느새 목동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어 잠들었고, 마음이 설레며 몸이 얼어붙은 목동은 해가 뜰 때까지 그녀의 얼굴을 보며 그녀를 지키고 보살펴주며 이런 생각에 이르게 되죠.


‘밤하늘의 가장 예쁘고 밝은 별 하나가 길을 잃고 내려와 내 어깨에 기대어 잠들어 있다고..’



순수함은 모든 욕심을 덮어버린다

당시에는 신분제가 폐지되었었지만, 여전히 사람들의 가슴속에는 신분에 대한 경계와 억압이 있었죠. 그래서 목동이 주인집 딸을 넘보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었어요. 하지만, 소설과 같이 목동에게 있을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고 충분히 다른 마음을 먹을 수 있는 상황에도 목동은 그녀를 지켜주고 보호해주고픈 ‘순수한 마음’만을 일관되게 유지합니다. 목동은 유치 찬란한 언어로 그녀에게 접근하지도 않았고, 무방비 상태에 있는 그녀를 위해 자신이 해줄 수 있는 모든 것( 따뜻한 거처 마련, 모피를 두벌이나 내어줌, 밤새 모닥불 피워줌, 게다가 어깨도 내어줌)을 하고도 더 해주지 못함에 안타까워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불안함이 덜해지고 경계심이 풀어진 그녀가 그에게 다가왔을 때도 목동은 끝까지 자신의 선을 지키고 마치 ‘순수의 결정체’와 같은 그녀를 보호하고 지키며, 그런 임무를 수행하는 것 자체만으로 모든 만족이 이뤄진 듯 ‘순수함’을 이뤄냅니다.


사실, 이 조차도, 이루어질 수 없는 현실(신분)이라는 거대한 벽 때문에 애초에 플라토닉 한 짝사랑 외에는 답이 없는 관계이기에 가능했고 따라서 목동 역시 자신의 안위를 고려한 거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이와 유사한 사랑의 구조가 부모와 자식 관계라는 점을 보면 어쨌든, 보통 사람이 행할 수 있는 ‘순수함의 결정체’라는 점에서는 부인할 수 없습니다.

이 소설은 더 이상의 클라이맥스 없이, 이 자체로 훌륭한 선을 이루었기에 ‘순수함의 카타르시스’를 제공하죠.


그럼 이를 여러분의 삶에 대입해보시죠.


아니, 그렇다면 순수하게 플라토닉 한 사랑만을 하라고요?


만약, 그런 생각에 이르렀다면, 제 의도를 완전히 다르게 받아들이신 겁니다. 제 말은 자신의 삶 속에서 그리고 사회 속, 자신의 역할에서, 학교에서, 일에서, 직업에서, 직장에서 이룰 수 있는 순수함은 무엇이고 한 번이라도 순수함 찾거나 이를 행하고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 적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 말입니다. 자신의 철학이 세속에 더 가깝고, 자신의 삶은 이를 이루기 위함이라면 굳이 ‘순수함의 카타르시스’를 위한 노력을 할 필요는 없겠지만 말이죠.순수함으로의 여정은 타인이 보기엔 조금 바보 같고, 손해 보며, 고집스러워 보입니다. 하지만 이는 언젠가 ‘장인’이 이뤄낸 결과물처럼 전혀 예상치 못한 선물을 해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순수함은 그런 결과를 바라고 하는 건 또 아닙니다.


‘순진하면 당하지만, 순수하면 결국엔 이긴다.’


그러니 정도껏 욕심을 부리되, 가끔은 ‘순수한 힘’으로 조용히 밀어붙이다 보면 뭔가 통하는 날이 올 겁니다. 마치, 목동에게 ‘순수함의 끝을 맘껏 발산할 수 있는 밤’이 왔던 것처럼 말이죠. 당신에게도, 또, 나에게도 다시 그런 날이 오길 바라며 이만 다시 돌아가겠습니다.


*컨셉잡고 썼던 시리즈 글입니다. 퇴고를 좀 하며 재공유합니다(:


[이미지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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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unsplash.com/s/photos/star

http://www.yes24.com/Product/Goods/12244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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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한

박종한

점점 파편화될 세상

다소 극단적인 시나리오와 해결책을 가정해 보았다.


1/ 주제의 파편화

2017년의 페이스북의 소셜 그래프 알고리즘은 내가 자주 소통하는 친구과 관심을 가지는 글과 사진들을 나에게도 보여주며 나로 하여금 페이스북에서 더 오래 머무르게 했다. 2023년의 인스타그램은 소셜 그래프가 아니라 AI 알고리즘으로 앱 안밖에서의 내 행동을 실시간으로 추적하여 내가 조금 더 오랜 시간 본 콘텐츠, 내가 최근에 팔로우한 계정을 중심으로 거의 무한한 피드(feed는 먹이를 준다는 뜻으로 콘텐츠의 공급을 의미한다)를 제공한다. 내가 보고 있는 피드와 내 가장 친한 친구가 보고 있는 피드는 완전히 다르게 생겼다. 알고리즘은 개개인의 관심 주제를 파편화하고 있다.

2/ 사용자의 글쓰기를 유도하지 않는 플랫폼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에는 1:9:90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전체 사용자 중 90%의 사용자는 눈팅만 하고, 9%가 참여하며(좋아요, 댓글 등), 1%의 사용자만이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생산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SNS가 이 숫자를 따라간다. 그래서 플랫폼을 만드는 회사 입장에서 사람들을 오래 체류하고, 광고를 눌러보게 하기 위해서는 99%의 콘텐츠 소비자가 콘텐츠를 만들게 하기보다는 1%의 생산자가 더 많은 인센티브를 가져가게 해 더 높은 퀄리티(플랫폼의 지표에 도움이 되는)의 콘텐츠를 생산하도록 만드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글쓰기는 정보를 수렴하고 통합하는 창조적인 행위이다. 그러나 이런 통합적 글쓰기는 개인의 서사, 개인의 맥락, 개인의 의견을 담고 있어야 성립된다. 소셜 네트워킹 플랫폼은 (’크리에이터’)들은 많은 대중이 공감하는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 되어야 하므로, 각 지식과 경험을 통합하는 콘텐츠가 아니라, 공감을 유도하는 단일적인 콘텐츠를 만들게 된다.

3/ Gen AI와 파편화의 가속

Generative AI의 등장과 보급은 플랫폼 회사에게 부족한 콘텐츠 생산자 문제에 대한 솔루션이 될 수 있다.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여(데이터 사이언티스트라는 말은 페이스북에서 만들었다)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콘텐츠를 생성하고 적절히 Feeding 하면 매우 중독적인 플랫폼이 될 것이다.

1)주어지는 주제는 파편화되고 2) 플랫폼이 사용자의 글쓰기를 유도하지 않는 상황에서 3) Gen AI의 콘텐츠까지 가세하면 과연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관심사와 생각을 어떻게 설명하고 이해시킬 것인가? 모든 사람들이 각각 다른 피드를 보고 있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통합해서 설명할 줄 모르고, 거기에 AI generated contents 까지 낀다면 지식의 엔트로피는 높아지기만 하고 협업 가능성을 낮출 것이다.

4/ 세상을 통합하는 방법

그렇다면 지식과 정보를 어떻게 통합하는가? A) 문서를 만들며 용어를 정리해야 하고(학자들이 하는 일), B) 지식에 대해 적절한 sorting과 labeling을 하면서, C) 사람들이 통합적인 글쓰기를 하고 그것을 공유하도록 사람들을 장려해야 한다. C는 디스콰이엇과 같은 플랫폼이 해야 할 일이고, B는 우리가 ‘현업자’ 라고 부르는 마케터, 디자이너, 전략가, 세일즈, 개발자 등등이 하는 일인데 나는 이 B의 과정을 더 좋게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는 어떤 지식 꾸러미나 사람을 더 쉽게 알아볼 수 있게 하는 시각화에 관심이 있다. 나와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 또는 나와 협업할 수 있는 사람을 더 쉽게 발견할 수 있다면 어떨까? 나는 고해상도의 label을 만드는 사람이 되려고 한다. labeling이란 인공지능을 학습시키는 데이터를 가공하는 과정으로 인공지능이 어떤 데이터를 더 이해하기 쉽게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그간 출신 지역, 학교의 이름이나 전공명, 직업의 이름이 label이 되어 주었지만, 세상이 복잡해지고 더 높은 수준의 협업을 요구하면서 고해상도의 label이 필요하게 되었다.

디스콰이엇

IT 프로덕트 메이커들을 위한 소셜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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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수

이지수

실리, 명분, 비전

인상깊었던 이야기 하나. 세상에는 참 다양한 회사가 있다. 각자의 영역에서높은 완성도의 시스템은 이미 만들어져 있고 계속 고도화되고 있다. 시장에는 이 숫자 만큼이나 많은 수혜가 오간다.

달걀로 비유하면, 돈이 될만한 노른자는 이미 자리를 잡은 회사들이 꽉 들어차 차지하고 있는 셈. 그래서 스타트업은 혹은 새로운 비즈니스는 돈벌기가 굉장히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타트업이 살아남아 성장하고, 성공할 수 있을 때는 세 가지를 갖출 때이다: 명분, 비전, 실리.

돈이 안되는 일을 스타트업이 해줘야 하는 이유는 뭘까. 돈이 되지 않더라도 사람들이 필요로 하고,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비즈니스가 존재해야만 하는 명분이다. 빠르고 간편한 무료송금으로 사랑받는 토스가 대표적인 예시다.

하지만 비즈니스는 이윤을 만들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 명분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래서 비전을 갖춰야 한다. 장기적으로 시장의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어떻게 이윤을 만들어 살아남을 것인가. 비전이 없는 비즈니스는 돈을 벌 수 없고, 확장하기 어렵고, 확장하더라도 곧 무너지기 마련이다. 토스도 매일 고군분투하고 있다.

결정적으로 가장 우선되어야 하는 건 실리다. 실리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동반되는 강렬한 의지와 실행이다. 실리 없이는 명분과 비전 모두 이룰 수 없고, 허황된 이야기를 늘어놓는 것과 다름없다. 성장가도의 어느 한 시점에는 대기업이 차지하고 있는 노른자를 뺏어야 한다. 그래서 실리는 사실 실력의 동음이의어이기도 하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사업가는 죽은 호랑이의 가죽을 팔아서 이윤을 남긴다.

사업은 이윤을 남기는 행위이고, 그래서 너저분하기 마련이다. 동시에 실리의 영역에 속하는 행위다. 손에 진흙을 묻히는 일이고 멋져보일 수가 없는 일이다. 그래서 실리는 너저분한 거다. 돈 많이 버는 사람을 보면 자기가 어떻게 일하는지 자세히 말해주는 사람 없다. 얼마나 너저분한지 자기자신은 아니까 그렇다.

성장도 실리의 영역에 있는 행위다. 체면 챙기기 시작하면 결코 빠르게 이룰 수 없다. 바보가 되어야 한다. 욕심을 내려놓고 , 부딪히고, 깨지며 몸으로 체화하고 경험으로 녹여낼 때 비로소 성장할 수 있다. 세상이 그렇게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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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한

박종한

홍익대 -> 방통대 ?

할아버지께서 적어주신 문구 ‘본래 마음을 지키는 것이 제일 가는 정진이다.’

첫번째 독립

첫번째 독립은 2019년 봄 세종시의 대학 기숙사로 갈 때였다. 부모님과 물리적으로 떨어졌다. 처음으로 담배도 피워보고 밤새 술도 마셔보고 흥미로운 친구들도 여럿 만났다. 늘 학생회장을 했던 모범생 자아에서 벗어나 자유로움을 느꼈다. 홍익대가 좋았다. 디자인을 공부하던 사람들은 개성이 넘쳤고 창립 멤버로 들어간 로봇동아리의 사람들은 열정 넘치는 메이커였다. 그들과 함께 마시고 떠들고 코딩하며 밤을 새는 것이 좋았다.

두번째 독립

두번째 독립은 매달 받던 용돈을 안 받게 되었을 때를 말한다. 21년 말 디자이너로 인턴십을 시작하면서 생애 처음 월급이란 걸 받아봤다. 이때부터는 연애를 시작하면서 비싼 음식도 많이 먹으러 다녔고, 친구들과 종종 직접 운전해서 여행도 다녔다. 어른이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

하지만 첫번째와 두번째 독립 모두 내 적극적인 결정에 의한 것은 아니었다. 고등학교를 마치고 다른 친구들이 다 대학에 가니 간 것이고, 인턴은 먼저 하던 친구가 디자이너 포지션이 열려 있으니 지원해보라고 해서 지원한 것이었다. 내가 세번째 독립과 네번째 독립이라고 이름 붙인 일들은 동시에 찾아왔다. 이는 모두 내가 스스로 생각해서 결정하고 실행한 것이다.

세번째 독립

세번째 독립은 창업자 친구들을 만나 함께 살기로 결정한 것이다. 대학 로봇 동아리와 00runners, 디스콰이엇 팀을 경험하면서 함께 무언가를 만들거나 열정을 쏟아내는 커뮤니티가 나한테 큰 에너지를 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부모님과 함께 용인에 살고 있지만 만나는 사람들은 모두 서울에 있었다. 그래서 서울에서 함께 어울려 살 커뮤니티를 찾고 있었고, ‘대장간’에 합류하게 되었다. 모든 멤버가 세상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고 싶어한다는 점과, 건강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는 게 정말 마음에 들었다. 무언가를 해내려고 하는 맑은 눈빛이 정말 좋았다.

네번째 독립

네번째 독립은 2학년을 마치고 2년 넘게 휴학하던 홍익대에서 국내 최초의, 근본있는 리모트 대학인 방송통신대학교로 학적을 옮긴 것이다. 나에게 자유로움과 해방감을 주었던 포근한 홍익대로부터의 독립이다. 나는 19년도에 처음 대학에 들어가면서 토론하기 위해, 네트워크를 쌓기 위해 학교에 들어갔다. 하지만 학우들은 기대만큼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지 않았다. 손을 들고 하는 질문의 내용 '제가 이해한 내용이 교재/교수님의 생각과 같나요?'에서 그쳤다. 네트워크에 대해서는 이미 강남 스타트업 씬에서 흥미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다. 이제 내가 더 흥미로운 사람이 되면 더 많은 재밌는 사람들을 만나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럼 왜 다시 학교 수업을 듣기로 했느냐? 자퇴하면 되는 거 아닌가? 라고 물어보면 자퇴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대답할 것이다. 내 앞자리에 앉아있는 도언님은 학교를 자퇴하는 과감한 결정을 내리고, 업계에서 최고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학교로 돌아가기 싫다는 얘기를 스타트업 사람들에게 하면 자퇴한게 더 쿨한 거 아니냐는 이야기를 해주신다 ㅋㅋ. 아마 이분들(대부분 이미 학사 졸업을 하셨다)은 내가 믿는 대로 스스로 판단하라는 말씀을 해주시고 싶으셨을 거라 생각한다.

이제 2년짜리 프로젝트를 해 보려고 한다. 나는 커뮤니티나 영상, 웹사이트 등을 만들어내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 그리고 하루이틀 밤을 새면 웬만한 건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믿어왔다. 하지만 아이폰이 나오면서 모바일 앱에 뛰어든 카카오와 다음이 합병되고, 웹 기술의 발전과 실시간 협업이라는 업무 트렌드가 어도비로 하여금 피그마를 거액에 인수하게 만들고, ChatGPT를 띄워놓고 코딩하는 개발자들을 보면서 나도 조금 더 장기적인 관점으로 준비하여 내가 이루려는 바를 이뤄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지금 우리는 ChatGPT를 무시할 수 없는 '생성AI'의 시대에 살고 있다. 나도 이런 시대를 바꿔놓는 제품을 만들어 봐야하지 않을까? 내 나이는 24살이고 이제 슬슬 뭐라도 해낼 때가 되었다.

같이 사는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와, 학교,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는 디스콰이엇을 통해 앞으로 풀어 나가보려고 한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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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iam Jung

William Jung

내가 글로벌 커뮤니티를 갈망하는 이유

고등학교 2학년 때 교육에 빠져 교육학 수업(학교에 해당 과목이 있었다)을 들었다. 교육학개론, 교육공학 등을 공부했지만, 학문적 관심이 큰 것은 아니었다.

그렇게 처음 접한 개념이 발도르프 교육이었다. 그 중에서도 '에포크'(Epoch)라 불리는 방법론이 있는데, 어떻게든 암기하고 오래 기억하려는 일반적인 교육과 달리 망각을 활용한 학습이다.

이 방식이 너무 좋아 교육학 수업이 끝나자마자, 독일에 자신의 꿈이 있는 두 친구(무용, 자동차, 교육)와 함께 독일로 바로 갔다. 인생 첫 무모한 여정이었다. 그곳에서 발도르프 학교, 뮌헨 공대에 연락이 닿아 교수님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발도르프는 특정 개념을 학습/내재화 시킨 다음, 망각한다. 그 다음 필요한 순간에 재조립하여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외에도 기존과는 다른 접근법이 발도르프 수업 전반에 녹아들어 있는데, 당시 인터뷰했던 한 과학교사의 말을 빌리면,

물질의 기본입자인 쿼크를 가르칠 때 보통 도식화된 그림을 먼저 접하곤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학습한 지식은 절대 오래가지 않습니다. 게다가 실제로 쿼크가 저렇게 생겼는지 누가 알겠어요?
때문에 아이들은 자신만의 논리와 이론을 세워 물질 구성요소를 그려냅니다. 당연히 아이들마다 모두 다른 그림이 나오죠. 그 다음 아이들은 도식화된 그림을 보고, 자신의 이론과 어떤 점이 다른지 확인합니다.
결과적으로 이해하는 것은 같을 수 있지만 접근하는 방식이 다른 셈이죠.

순간 나는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한국에서는 절대 접할 수 없을 관점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게 당연한 사람들을 만났으니 충격일 수 밖에.

그때부터 바다 바깥의 세상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세상에 재미있는게 정말 많다는 것을 느낀 순간이다.


글로벌 커뮤니티의 혜택

글로벌 커뮤니티에 속해있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관점(인종, 종교, 음악 등)에 의해 갈등을 겪고 해결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나와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거부감을 일으킬 수 있지만, 반대로 그들이 나와 함께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다.

때문에 다국적 팀은 마치 육각형의 스탯을 가진 것과 같다고 느낀다. 실제로 우리 학교에서도 다국적 팀의 경우에 2년~3년까지 여러 차이로 인해 팀빌딩을 주요한 아젠다로 가져가는 것을 많이 봤다.

하지만 이들이 견고한 팀이 되었을 때 더 큰 임팩트를 내곤 한다.

그리고 이를 그래프로 나타내면 마치 학습곡선의 그래프와 유사한 것을 알 수 있다. 다국적 팀의 경우, 문화의 차이에 의해 비용이 발생할 수는 있으나, 특정 시점/수준에 이르렀을 때 엄청난 힘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팀을 경험한 사람은 확실히 관점과 접근방식이 다르다는 것을 종종 느낀다.


Culture Map - Erin Meyer

만약 해외 거래처가 있거나 해외에서 투자자를 만나는 등의 경우라면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여러 상황을 중심으로 각 문화권이 어떻게 상황을 바라보고 생각하는지 설명한다.

Principle-First VS Application-First

이를 테면, 철학가를 많이 배출한 독일의 경우 문제에 접근할 때 'principle-first' 의 성격을 띈다. 때문에 만약 내가 특정 데이터를 분석했다고 가정할 때 어떤 툴과 방법론을 사용했는지 말하지 않는다면 쉽게 신뢰하지 않을 수 있다.

반면에 애자일 문화를 리드한 미국의 경우, 'application-first'의 성격을 띈다. 아무리 멋진 방법론을 들고 왔다한들, '그래서 넌 어떤 문제를 마주했고, 어떻게 해결했어?'라고 물을 수 있다는 것이다.

Task-Based VS Relationship-Based

한 가지 예시를 더 들자면, 비즈니스 관계를 만들 때의 접근 방식에도 문화적 차이가 있다. 미국의 경우, '핵심만 빠르게, 솔직하게'가 중요하다.

반면의 중동의 경우에는 친밀도를 올리기 위한 시간이 충분히 확보되어야 한다. 이번에 빈 살만이 한국에 방문했을 때도 relationship-based 성격의 행보를 보인 바 있다.

이제는 많은 팀이 글로벌 지향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문화의 다양성을 이해하는 것은 필수다.

앞서 계속 언급했듯,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갈등을 많이 마주하고 해결해본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역량이 분명 있는 것 같다.


어떻게 시작할까

세상을 다양한 관점으로 보고 수용하려는 시도 자체가 아름답게 느껴진다.

나는 학교에 있는 수천 명의 다국적 창업가들을 기반으로 창업가 커뮤니티를 만들려고 시도 중이다. 스페인, 멕시코, 스위스, 한국, 미국 등 많은 국가의 창업가들이 비즈니스와 팀 학습에 대한 경험과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장 말이다.

하지만 처음 이들을 한 데 모으는 것이 정말 어렵다. 커뮤니티 플라이휠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콘텐츠라는 생각에 그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공급해보려고도 했지만 아직 갈피를 잡지는 못했다.

예전에 이와 관련해서 디스콰이엇의 도언님께 조언을 구했더니,

'글로벌 커뮤니티가 잘 돌아가려면 모더레이터 팀부터 글로벌이어야 한다'

라고 조언해주셨다.

그래서 함께 커뮤니티를 만들어갈 사람을 구해보는 중이다. 쉽지 않겠지만 글로벌 커뮤니티가 만났을 때 발생할 시너지를 믿어보는 중이다!


본문링크 (본문에서는 음악을 함께 들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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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내가 글로벌 커뮤니티를 갈망하는 이유

Beatles - Blackbird Remastered 20090:00/2:181× 고등학교 2학년 때 교육에 빠져 교육학 수업(학교에 해당 과목이 있었다)을 들었다. 교육학개론, 교육공학 등을 공부했지만, 학문적 관심이 큰 것은 아니었다. 그렇게 처음 접한 개념이 발도르프 교육이었다. 그 중에서도 '에포크'(Epoch)라 불리는 방법론이 있는데, 어떻게든 암기하고 오래 기억하려는 일반적인 교육과

https://minkyo-jung.ghost.io/8-koseutarika-geun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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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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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iam Jung

William Jung

가치를 만들기 위해 완전히 새로운 학습을 하지 말자

개인적으로 창업계의 찰리푸스라고 생각한다. 찰리 푸스와 음악을 만드는 방식과 Pieter Levels가 프로덕트를 만드는 매커니즘이 비슷하다는 느낌이 든다.

스스로를 인디프러너라고 칭하는 피터는 직원 한 명 없이 혼자서 연매출 30억을 만들어낸다. 인디프러너라는 개념을 접한 계기도 피터를 통해서다.

또한 굉장히 짧은 시간에 양질의 많은 프로덕트를 성공적으로 만들기 때문에 유명하기도 하다. 한 번은 그의 개발 방식이 궁금해 이것저것 뒤지다가 그가 자신의 노하우를 정리한 전자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마침 새해 할인기간이라 60% 할인받아 바로 결제했다.

TL;DR(too long; didn’t read) Summary

보통 작가는 독자가 자신이 글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길 바라지 않나? 시작 문구부터 남달랐던 이 책을 읽고 나서 기억에 남는 세 문장이 있다.

  • 시장의 문제가 아닌 내 삶의 문제에서 시작하자
  • 프로덕트 개발을 위해 새로운 학습을 하지 마라
  • 한 번 말고 여러 번, 메이저한 곳에 런칭하라

그 중 나의 눈을 사로잡았던 것은 “프로덕트 개발을 위해 새로운 학습을 하지 마라“다.


학습곡선

나는 러닝다이어리 뉴스레터와 동사에 노코드 뉴스레터를 만들고 있는데, 해외 노코드 빌더의 소식을 전하면서 느낀 점은 모두 학습곡선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위의 그래프는 학습자가 완전히 새로운 지식이나 기술을 학습할 때 그려지는 그래프이다. X축은 시간, Y축은 퍼포먼스다. 처음 학습을 시작했을 때는 적은 시간임에도 높은 성과가 보이지만 학습자가 원하는 성취를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앞서 언급했던 Building In Public 문화가 생긴 것처럼, 이제는 완성주의에서 수정주의로 넘어왔다. 오랜 시간동안 외골수처럼 가치를 만들어내고 어느날 갑자기 짠 나타난다고 해서 아무도 관심가지지 않는다.

결국 입 아프게 말하는 MVP를 개발하고 반복적으로 런칭하며 제품을 개선하는 방식이 추세임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때문에 핵심기능을 빠르게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말한다.


LEINN(나의 학교) 환경

서울42 졸업생을 만나 서로의 학교에 대해 이야기 나눈 적이 있었다. 인상깊었던 대목이 있었는데,

저희는 과제제출이 저녁 6시인데, 12시부터 6시간동안 서버점검을 하기도 한다. 그래도 어쩔 수 없다.
한국은 편한 학습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정작 사회에 나왔을 때의 환경과 조건은 그리 친절하지 않다. 덕분에 원래 세상은 불공평하다는 것을 배웠다.

LEINN에서도 편한 환경은 없다. 시간은 항상 없고, 일은 항상 많으며, 정보는 친절하지 않다. 하지만 모든 창업가의 환경이 그렇지 않을까?

냉정하게 LEINN에서 한 가지 스킬셋으로 단시간에 비약적으로 키우는 것은 불가능하다. 애초에 맞지 않는 옷이라는 생각이다. 다만, 그 누구도 실패를 압박하지 않는 환경이기에 애자일에 최적화된 곳이다.

한정된 자원에서 최고의 효율을 만들어내는 것이 Entreprenuer라면 학습곡선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미 알고 있는 툴, 가지고 있는 자원으로 검증하는 것을 우선으로 해야한다는 생각이다.


비즈니스와 학교

하지만 딜레마는 여전히 존재한다. 피터는 어디까지나 창업가다. 결국 그가 개발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새로운 지식을 훈련하고 적용했던 시간이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나의 고민은 여기서 깊어졌다. 그럼 나는 어떻게 해야하지?

고민의 결론은,

진짜 내가 해결하고 싶은 문제라면 그 문제를 아껴두고 새로운 기술을 공부하며 감춰둘 이유가 없다

당장 세상에 꺼내어놓고 나의 고민을 세상에 publish할 것 같다. 정말 사랑하는 문제라면.

물론 필요에 따라 학습이 있을 수 있다. 아예 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니 말이다. 게다가 기술이 발전한 요즘, 짧은 시간에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기회는 널려있으니!

본질에 집중해보자. 내가 사랑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는 어떤 움직임을 만들어낼 것인가. 나의 움직임이 힘을 낭비하게 하는지, 추진력을 만드는지는 많은 경험을 하며 알아가야할 것 같다.

또한 어떤 방식으로 학습할 것인가. LEINN의 제안은 Learning by Doing이다. 예를 들어 영어를 배우기 위해 영어학원을 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글로벌 커뮤니티와 협업하며 일하는 것처럼.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자원을 가지고 있다.


본문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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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가치를 만들기 위해 완전히 새로운 학습을 하지 말자

개인적으로 창업계의 찰리푸스라고 생각한다. 찰리 푸스와 음악을 만드는 방식과 Pieter Levels가 프로덕트를 만드는 매커니즘이 비슷하다는 느낌이 든다. 스스로를 인디프러너라고 칭하는 피터는 직원 한 명 없이 혼자서 연매출 30억을 만들어낸다. 인디프러너라는 개념을 접한 계기도 피터를 통해서다. 또한 굉장히 짧은 시간에 양질의 많은 프로덕트를 성공적으로 만들기 때문에 유명하기도 하다. 한 번은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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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완

김태완

[2월 3주차] 갈등 회피 증후군


12월에 맞이한 겨울과 새해에 맞이한 겨울은 마음가짐이 남다르다. 12월은 지나간 과거에 대해 생각하는 나날이라면, 1월의 겨울은 ‘나 앞으로 이렇게 살 거야!’하는 희망과 변화할 내 모습에 대한 기대감이랄까.


그렇다면 2월의 겨울은 어떨까. 2월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종료의 달이다. 겨울 방학을 끝내고 마주한 졸업식은 한 학년이 올라갈 때마다,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올라갈 때마다 나 자신은 크게 변한 게 없는데도 불구하고 환경은 크게 바뀐다.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자꾸 생겨나고, 책임져야 하는 것들이 자꾸 늘어난다. 키가 조금 자라고 머리에 조금 더 많은 지식이 쌓인다고 해서 내가 ‘어른’에 가까워진 건 아님에도 준 어른에 가까운 대우를 받는다. 생각해 보면 준 어른에 가까운 대우를 받을 때부터 ‘많은 선택지’가 생겨난 것 같다. 어떤 진로를 택할 것인지, 어떤 공부를 중점적으로 할 것인지.


선택의 연속은 성인이 되고 나서 더 많아졌다. 강단이 없고 우유부단한 나는 이럴 때마다 내적 갈등이 심해진다. 매일 하는 ‘오늘 점심은 무엇을 먹지’부터 시작해서, ‘어떤 걸 사지?’, ‘퇴사를 할까?’ 등의 여러 갈등들. 혼자서 하는 내적 갈등이야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해결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문제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의 갈등이었다. 단순히 시간이 지난다 해서 해결되지 않았다. 소복하게 쌓인 눈이 거리의 쓰레기를 덮어서 마치 거리가 ‘깨끗하게’ 보이는 것처럼, 갈등도 내버려 두면 그저 미결된 채로 감정의 골이 깊어지기만 했다.


갈등은 왜 그렇게 직면하기 싫었던 걸까. 갈등의 뜻을 톺아보면 조금 알 수 있지 않을까. 갈등이라는 단어 중 갈은 칡 나무를 뜻하고, 등은 등나무를 의미한다. 이 두 나무는 왼쪽과 오른쪽으로 각각 줄기가 꼬아 올라간다. 이 중에서 유독 고약한 건 칡 나무인데, 칡은 가만히 자라도록 내버려 두면 그 땅을 못쓰게 만들 정도로 땅을 헤집어놔서 유해식물로 불리기도 한다. 약재로도, 식재로도 쓰이는 칡에게 이런 사연이 있는지 몰랐다. 오죽하면 농부들 사이에서는 칡으로 뒤덮인 땅이 있으면 포기하라고 말할 정도다.


종종 삶은 칡 나무로 뒤덮여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모르겠는 상황을 마주한다. 스멀스멀 올라오는 썩 유쾌하지 않은 감정이 고개를 내밀어 마주하게 된다. 갈등을 마주할 때마다 회피하거나 다 끝내버리고 싶었다. 관계도 끊어내고 싶고,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같았다. 난 그렇게 올라온 감정들을 가지고 과거의 것들을 모두 지워버린 적이 있었다. 글쓰기 계정을 운영하다가 마음에 들지 않아 글을 모두 지워버리고 계정을 탈퇴했다. 게임 때문에 싸웠을 때는 홧김에 계정을 탈퇴해버렸다.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도, 팀 내 갈등을 마주할 때마다 다 때려치우고 나가고 싶었다. 모든 일을 다 마무리하고 ‘졸업’을 하는 진정한 의미의 새로운 출발보다도, 이 시기의 ‘갈등’을 마주하고 싶지 않아서 자퇴라는 선택지를 늘 고민했었다.


하지만, 갈등은 피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에리히 프롬은 갈등을 피하면 인간이 마찰없이 돌아가는 기계가 된다 말했다. 갈등은 자신의 영혼을 마주하고, 자신의 내면을 확고히 갈고 닦는 기회이기도 하고, 또 다른 측면에서는 감정을 극복하고 강해지는 기회이기도 하다. 갈등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고 있을 때 종종 나는 왜 나의 감정이 무미건조한 걸까. 왜 남들은 화가 나는 상황에도 화를 내지 않고 좋은 게 좋은 거지 하면서 넘어갈 수 있는지 생각했다. 단순히 성격이 무던한 걸까? 싶었는데 그저 갈등을 회피하면서 모든 감정을 내려두고 불균형한 감정으로 살아가고 있던 게 아닐까. 자기 자신의 감정을 가져오지 못하면서, 항상 타인의 감정에 의존하고 타인의 감정을 모방하면서 살아오고 있었다.


해를 거듭할수록 스스로를 잘 몰랐다는 걸 느낀다. 글을 쓰지 않았더라면 평생을 모르고 살았을지도 모른다. 스스로 내린 진단이 오진일지 모르지만, 갈등 회피 증후군을 고쳐나가기 위해 더 많은 감정을 마주하고자 한다. 때론 끝까지 싸우며, 때론 격동하는 감정을 마주하기도 하면서 내면에 있는 감정들을 차별없이 돌봐야겠다.


p.s 이렇게 쓰는 게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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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한

박종한

커뮤니티로의 복귀

사진은 집에서 나가다가 뭔가 대학생같아 보여서 찍었다 ㅋㅋ (사실 대학생 맞다)

커뮤니티로의 복귀

지난 2주간 조금 정신없는 시간들을 보냈다. 새로 러닝크루 회장 활동도 시작하고, 집과 같이 살 친구들도 구하느라 그랬다. 작년 말에는 삶에 잡음이 너무 많아서 취미 커뮤니티를 차단하고 일에만 집중하는 시기를 가졌었는데, 이달을 기점으로 완전히 복귀했다.

커뮤니티의 구성원간 연대는 개인의 회복탄력성을 강화한다. 사실 당연한 소리인데, 나는 이걸 몸으로 느꼈다. 예전에 만나던 사람과 이별했을 때 러닝크루 친구들은 나와 같이 달려주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아는, 나를 환영해주는 집단이 있다는 것은 커다란 안정감을 준다. 정신적이나 체력적인 상태가 좋지 않을 때 나를 도와줄 수 있다는 점에서 커뮤니티는 리스크를 분산시킨다.

최근 1년 간 잘 챙기지 못한 게 있다면 체력이다. 잘 하고 싶다는 마음이 앞서서 컨디션 관리를 잘 못 했다. 주말에 무리하다가 한 주 컨디션을 말아먹은 적도 종종 있다. 내가 마루에서 밤을 새던 날 현솔님은 커피를 사주면서 말했었다: "컨디션 관리도 잘 해야 해요." 요즘 나는 일하면서 80%의 에너지만 소진하려고 애쓴다. 집에 돌아와서 씻고 애인과 통화하고 하루를 돌아보고 잠에 들 에너지는 남겨놓아야 한다.

2주간 일 외적으로 미팅도 많고 파티도 많고 약속도 많았다. 술도 많이 마시고, 운동을 거르는 날도 많았고, 크레아틴 섭취도 중단했다. 세팅이 마무리되어가니 이제 다시 달릴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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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비

이수비

첫 글을 공유하며💡


안녕하세요, 사람다운 이수비입니다.

저는 eigenvector 라는 단체를 운영하고 있어요. 그 안에서 매주 회고를 작성하고 있는데 그 글을 메이커분들과도 공유하고 싶어 Sunday Blogging Club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

오늘 퇴근하고 블로그도 만들어보려고요😎

어젯밤의 따끈따끈한 글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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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쓰기


어색하다. 글을 쓰는 행위 자체가 너무 오랜만인 것 같아 그런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노션 페이지인 [생각정리❤️]라는 페이지에 마지막으로 적힌 글이 1월 3주차인 걸 보고 꾸준히 글 써야겠다 한번 더 다짐한다. 이번주 내내 ‘아 이번주 회고 써야하는데 뭐 쓰지?’ 라는 생각을 달고 살았다.(7일동안 하루에 한번 3초정도씩 생각했던 것 같다.) 회고를 오랜만에 쓰려니 더 잘 쓰고 싶은 마음에 주변에 내 기준 글 잘 쓰는 분들한테 여쭤봤다.

Q : 글은 어떻게 해야 잘 써요?
A : 많이 써요.

음! 어떤 걸 잘하는 데에는 방도가 있는 게 아니다. 물론 방법론에서 조금씩의 노하우가 섞인다면 더욱 편할 수는 있겠지만 어떤 일이든 기본 논리는 똑같다는 것이다. 많이 해보고 고쳐보고 좋은 글들 많이 읽어보면 되는 거다. (여러분들 글 잘 읽어보겠습니다ㅎㅎㅎ)


벌써 3기째 적어오고 있지만 [2월 4주차 회고] 제목만 쓰고 멍때리는 나를 발견하고는 구글에 냅다 ‘회고 쓰는 법’, ‘회고란 무엇인가’ 등등을 검색해봤다. 한 두개 들어가서 읽어보고는 창 껐다. 대부분 프로젝트 회고, 애자일 회고, KPT 회고 등등이더라. 방법들도 엄청 많더라.

나는 이 회고에서만큼은 솔직해지고 싶다.

틀? 그냥 하고싶은대로 쓰고 싶은 거 쓰면 되지 뭐. 우리는 하루에도 솔직하지 못한 순간들이 정말 많다. 수업을 듣든, 스터디를 하든, 일을 하든, 프로젝트를 하든 사람들 사이에 둘러쌓여 있을 때 솔직해지기 쉽지 않다.(이때 본연의 나를 잃을 가능성이 높다. 그냥 어찌저찌 치이면서 살아가기에는 인생에 재밌는 게 너무 많지 않나?)

적어도 일요일 저녁에 헤드셋을 끼고 제일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면서 회고를 적을 때는 재고 따지지 않고 그냥 솔직한 나를 직면하고 ‘나’를 더 알아가는 시간이라 생각한다. 스스로에게 솔직해지자.


🔖 일


어느 순간부터 일의 개념이 모호해졌다. 현재 스타트업, 사이드프로젝트, 비영리단체 이 3가지 활동을 모두 하면서 지내다보니 일의 개념이 모호하다. 전부 다 재밌다고 시작한 것들인데 이것들이 내게 버거워지자 '일'이라는 것에 부담이 생기는 것 같다. 돈을 받고 일하는 스타트업의 일만 일일까? 프로젝트에서 스타트업 대표님들, 마케터분들 인터뷰하고 비영리단체의 한 프로덕트를 운영해나가는 것도 일일까?


그것보다 이것들을 내가 왜 하지?


성장하기 위한 것일까, 그렇다면 그건 무엇을 위한 성장일까, 무작정 도움이 될 것 같아 보여서 하면 도움이 진짜 될까, 난 뭘 얻으려는 거지, 졸업하면 뭘 하고 싶지 등등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이 시작되면 끝도 없다. 3개중에 2개만이라도 바쁘면(저번주였다.) 하루가 정말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지나간다. 출근을 남들보다 2시간 일찍, 퇴근을 남들보다 5시간 뒤에 하면서 3가지 활동의 일들을 한다.

당연히 수면시간 부족했고 여유도 부족했고 얼굴의 웃음도 부족했고 눈의 총망함도 부족했다. 그때 너무 힘들어 R&R조정을 요청했고 이번주는 보다 여유로운 한 주를 지냈던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요일에는 늘 마음의 다짐을 한다. 이번 일주일도 잘 버티자! 개인적으로 ‘버티다’라는 단어 선호하지 않는다.

이왕 하는거 버티다보다는 이번 일주일은 또 어떤 재밌는 일들이 생길까? 라는 마인드셋이 내 하루를 양질로 만든다고 믿기 때문이다. ( 나에게 가장 가까운 2명이 항상 말하는 것이 있다. 인생은 다 생각하는대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내가 진심으로 그것을 원하고 그 상태가 되어있으면 뭐든 할 수 있고 뭐든 바꿀 수 있다. 이런 기본적인 생각 하나가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 수 있게 만드는 거 아닐까 싶다.)

그치만 요즘은 ‘버티다’가 최선이다. 어떻게 이걸 변화시킬지, 어떻게 내 삶에 숨통을 트여줘야 생각이 바뀔 수 있을지 이번주 고민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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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지난주 한 주 동안의 제 생각이었습니다.

월요일부터 다들 화이팅입니다!

어떤 재미난 일들이 있을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한 주 같이 시작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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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eon Kwon 권도언

Doeon Kwon 권도언

시대별 가장 강력했던 국가의 특징

저는 역사를 좋아하는데, 역사를 소비만 해봤지 이를 글로 작성한 경험은 거의 없어요. 그래서 역사에 대한 글을 처음으로! 써봤습니다.

역사를 통틀어 전 세계에 막대한 권력과 영향력을 행사한 국가가 있었습니다. 이들 국가는 군사력, 경제력, 문화적 영향력, 기술 발전 등 다양한 요인의 조합으로 강력한 국가가 되었죠. 저는 기업이 국가 뺨치는 강력한 힘을 가질 수 있는 현대 시대에, 과거 강력했던 국가의 특징으로부터 정치/외교 뿐 아니라 기업과 비즈니스 관점에서도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대별로 강력했던 몇몇 국가를 간략하게 정리해 봤어요.

고대

이집트

고대에 최강국은 단연 이집트였습니다. 이집트는 피라미드와 스핑크스와 같은 기념비적인 건축물과 공학적 위업을 갖춘 진보되고 정교한 문명이었습니다.

  • 군사: 이집트에는 주변 영토를 정복하고 지배할 수 있는 강력한 군대가 있었습니다. Maryannu(’젊은 전사’를 의미하는 Marya의 복수형) Chariot Archer라고 불리던 전차 궁병을 보유했었죠.
  • 건축: 고대 이집트는 기념비적인 건축물로 유명합니다. 기자의 피라미드, 스핑크스, 카르나크 신전과 룩소르 신전. 이러한 건축물에는 상당한 자원과 노동력이 필요했으며 이집트 문명의 힘과 업적에 대한 증거 역할을 했습니다.
  • 종교: 고대 이집트 종교는 다신교였으며, 신들이 삶의 다양한 측면을 통제한다고 믿었습니다. 이집트인들은 신을 기리기 위해 사원과 신전을 지었고 그들의 종교적 신념은 그들의 일상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부분이었습니다. 이집트인을 하나의 공동체로 강력하게 묶는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 무역 및 상업: 나일 강은 무역과 상업을 위한 중요한 교통로를 제공하여 이집트인들이 곡물, 파피루스, 리넨과 같은 상품을 이집트의 다른 지역과 지중해 국가로 운송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종교를 통해 민족을 하나로 묶고, 지속적으로 이를 상기시킬 위대한 건축물을 만들었습니다. 동시에 나일 강이라는 인프라를 활용해 무역을 최대한으로 활용해 국가의 부흥을 만들었고요. 강력하고 끈끈한 하나의 문화를 만드는 데 성공했고, 주어진 환경을 통해 자신들의 강점을 잘 활용했다는 점에서 배울 부분이 보입니다.

수메르

메소포타미아 문명은 현대의 이라크를 중심으로, 시리아, 튀르키예 등 중동 지역을 포함하고 있어요. 고대 수메르인들이 이 지역에 도시국가를 세우며 문명을 만들었습니다.

  • 바퀴: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바퀴는 수메르인이 발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 문자: 수메르 설형 문자로 알려진 문자 체계를 개발한 최초의 문명 중 하나였습니다. 설형 문자는 수메르인들이 역사적 사건을 기록하고, 법적 코드를 만들고, 종교 서적을 작성할 수 있게 해 주었으며 수메르 사회 내에서 의사소통과 협력을 용이하게 했습니다. 길가메시 서사시가 대표적인 작품이기도 하죠.
  • 무역 및 상업: 수메르는 무역과 상업의 중심지였습니다. 바퀴와 문자 기술을 토대로 광범위한 무역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었어요.
이집트와는 다르게, 기술을 발명함으로써 국가를 번영시킨 사례에요. 그들에게 가장 큰 문제는 아마도 이런 거였을 거예요. ‘무역을 위해 더 멀리 갈 방법이 없다. 그리고 거래한 내용을 잘 남길 수 없어 효과적으로 무역을 하기 어렵다.’ 문제를 정확히 해결하는 발명을 통해 강력한 국가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이죠.

중세 및 근대

오스만 제국

오스만 제국은 중동 전역과 유럽의 일부를 점령하고 있던 강력한 국가였습니다.

  • 군사: 예니체리는 오스만 제국의 최정예 부대였습니다. 독특한 점은 기독교 집안에 태어난 남자 아이를 데려다 이슬람으로 개종한 후 양성된 부대라는 점이에요. 예니는 ‘새로운’ 체리는 ‘군대’ 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 예술과 건축: 오스만은 이슬람 예술과 디자인의 영향을 반영한 인상적인 예술과 건축으로 유명했습니다. 이스탄불의 블루 모스크는 복잡한 타일 작업과 돔형 지붕이 있는 가장 유명한 건축물 중 하나이죠.
  • 외교: 오스만은 지리적 특성 때문에 복잡한 동맹 시스템과 파트너십을 갖추게 되었고, 이를 통해 숙련된 외교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제국을 확장하고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프랑스, 오스트리아와 같은 유럽 강대국뿐만 아니라 다른 이슬람 국가와 동맹을 맺으며 살아남았어요. 지금도 튀르키예는 외교적으로 뛰어나다고 평가받기도 합니다.
군사력은 크게 상관없을 수 있지만, 외교면에선 스타트업도 배울 점이 있다고 봐요. 전략적으로 이점을 얻을 수 있는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다방면으로 구축해, 경쟁자가 함부로 가질 수 없는 힘(전환비용, 네트워크 효과, 뛰어난 인재 등)을 만들 수 있겠죠.

영국

기술: 영국은 17세기 즈음 증기기관, 방적기, 역직기와 같은 기술로 산업혁명을 일으켰습니다. 경제 측면에서 엄청난 성장을 이뤘고, 현대 산업화의 길을 얼었죠.

  • 문학: 영국은 윌리엄 셰익스피어, 제인 오스틴, 찰스 디킨스와 같은 작가들이 크게 기여한 풍부한 문학적 전통을 가지고 있어요. 영국의 문학은 서양 문학과 문화의 발전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 정치 기관: 영국은 영국 의회와 대헌장을 비롯한 정치 기관으로 유명했어요. 이러한 제도들은 현대 민주 제도의 모델이 되었으며, 서구 사회에서 법치와 개인의 권리를 확립하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영국은 피터 틸의 Zero to one을 떠올리게 만드는 국가에요. ‘군사력과 경제력을 지원할 수 있는 식민지 독점’ 이라는 전략을 실행한 국가였죠. 당시 단순 착취에 초점을 맞춘 기존 국가의 전략과 다르게, 인프라 설치와 교육에 리소스를 사용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원 착취 및 민족에 대한 예속이 기반이긴 했습니다). 이런 착취를 제외한 부분은 어느 정도 본받을 점이 있습니다. 비즈니적으로도 우리만의 강점을 내세워, 장기적으로 남들과는 다른 자산/영향력을 쌓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자산은 정말 오랫동안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지금의 영국처럼요.

현대

미국

미국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지난 100년 동안 세계 초강대국으로 군림했습니다.

  • 운송(자동차, 항공 및 우주 비행) 및 통신(전신, 전화 및 인터넷)에 이르는 산업 분야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며 오랜 혁신의 역사를 가지고 있어요.
  • 뿐만 아니라 이제는 인공지능, 생명공학, 그리고 재생 에너지와 같은 분야에서도 기술과 비즈니스 분야에서 앞서 나가고 있습니다.
  • 군사력 측면에서도, 미군은 세계 어디서나 위협과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을 보유했으며, 세계적으로 여러 곳에 미군 기지를 둠으로써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죠.
  • 문화적으로도 강력합니다. 할리우드 영화, 팝/힙합 음악, 게임 등이 전 세계적으로 널리 소비되면서, 문화적 영향력도 매우 강력합니다.
  • 교육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가장 뛰어납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미국의 MIT, 스탠포드, 하버드 등 대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역사적으로 미국은 전무후무한 국가에요. 이토록 다방면에서 강력하고 뛰어난 국가는 잘 없었죠. 미국의 사례에선 ‘개척가 혹은 기업가 정신’을 꼭 배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기회의 땅으로 불리던 시절, 많은 나라에서 미국(특히 서부를 중심으로 한 골드러시)으로 몰려들며 리스크를 지던 도전자들로 넘쳐났었죠. 그때의 정신이 이어져 온 곳이 대표적으로 실리콘밸리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다양성’ 또한 배울 점이라고 봅니다. 물론 지금도 인종차별 문제가 존재하지만, 그 어떤 나라보다도 다양한 인종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곳이기도 하니까요. 덕분에 글로벌하게 성공하는 비즈니스가 계속 나올 수 있던 것이죠.

마무리 및 저의 생각

강력했던 국가들의 특징을 정리해 보자면, 다음과 같아요.

  • 그들만의 강력한 문화를 만들기 위해 종교, 예술, 공동체 의식을 잘 활용했다.
  •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어진 환경을 최대한으로 활용하거나, 환경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기술 발명을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
  • 혼자의 힘이 아닌 다른 국가와 동맹/파트너십 같은 외교를 통해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더 강화했다.

저는 여기에 더해, 강력한 국가에는 강력한 공동체(커뮤니티)가 있었다는 점도 덧붙이고 싶습니다.

역사를 통틀어 국가의 운명에 중요한 역할을 한 공동체의 예가 많이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이러한 공동체가 공유된 종교적 또는 문화적 가치를 중심으로 하는 반면, 다른 경우에는 정치적 또는 경제적 목표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다음은 몇 가지 예시에요.

  • 로마 카톨릭 교회는 중세 유럽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사회, 문화, 정치 생활 등 다방면에서요. 교회는 예술의 주요 후원자였으며 그 영향력은 교육에서 상업, 법률에 이르기까지 사회의 모든 측면으로 확장되었죠. 교황은 유럽 정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했고요.
  • 한자동맹은 중세 후기에 등장한 독일 북부와 북유럽 무역도시들의 경제 및 정치적 동맹이에요. 연맹은 무역과 상업을 촉진하는 데 중점을 두었고 그 회원들은 공통의 법적, 정치적, 경제적 제도를 공유했습니다. 연맹은 북유럽의 정치 및 경제 지형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그 영향력은 발트해, 스칸디나비아, 러시아에도 미쳤었죠.
  • 캘리포니아의 실리콘밸리는 국가의 운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 커뮤니티의 현대적 예시에요. 기술 산업을 중심으로 하며 미국과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경제 성장과 혁신을 이끄는 주요 커뮤니티가 되었죠. 실리콘밸리는 기업가 정신의 문화를 갖고 있으며, 도시가 예비창업가/창업가/투자자로 이루어져있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입니다.

공동체, 즉 커뮤니티는 역사를 통틀어 국가의 운명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종교, 경제, 문화 또는 기술을 통해 커뮤니티는 국가가 성장과 성공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문화, 기술, 경제력을 제공했습니다. 결론적으로 고대든 현대든 강력한 국가는 군사력, 경제력, 문화적 영향력, 기술, 강력한 커뮤니티 등 다양한 요인의 조합으로 탄생했어요.

끝으로 Degloabalization이 가속화되는 요즘, 국가들은 저마다 자국의 이익을 보호하려고 하는 성향이 강해지고 있죠. 이에 대해 최근 생각해 보고 있는 질문들을 남깁니다.

  • 스타트업은 어떤 전략을 취할 수 있을까?
  • 커뮤니티는 현대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할까?
  • 스타트업 업계에 속한 개인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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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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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별 가장 강력했던 국가의 특징

역사를 통틀어 전 세계에 막대한 권력과 영향력을 행사한 국가가 있었습니다. 이들 국가는 군사력, 경제력, 문화적 영향력, 기술 발전 등 다양한 요인의 조합으로 강력한 국가가 되었죠. 저는 기업이 국가 뺨치는 강력한 힘을 가질 수 있는 현대 시대에, 과거 강력했던 국가의 특징으로부터 정치/외교 뿐 아니라 기업과 비즈니스 관점에서도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대별로 강력했던 몇몇 국가를 간략하게 정리해 봤어요.

https://www.kwondoeon.com/characteristics-of-the-most-powerful-nation-by-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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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

조이

주간업무회고를 통해 실수를 반복하지 말자!

안녕하세요 :) 저도 가입 인사를 하고 작성하려고 했는데, 커피챗하고 내일..내일..하다가 일요일이 와버려서 바로 글을 올리려고 합니다 :)


이 클럽을 가입하게 된 이유

라이프 뿐만 아니라 업무적 성장을 위해 회고하는 시간과 계획이 필요했는데 좀처럼 스스로는 안되더라고요 ㅠ. 그러던 찰나에 클럽 소개를 보고 이거면...!! 내가 강제적으로 잘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그 다음 커피챗에는 동공 지진이 일어났습니다만.. 😱)


글쓰는게 어렵고, 남들과 자꾸 비교가 되지만

디스콰이엇에는 너무나도 글을 잘 쓰시는 분들이 많고, 그 생각의 깊이 남다른 분들이 많아 눈팅을 엄청 했는데요. 그 분들도 다 글을 못 쓴 시기가 있겠거니 생각하고 눈 딱 감고 저지르기로 했습니다. (미래의 글잘러가 되보자구👊)


글의 전문(全인지 前인지...모르겠지만) 가보자고!!


이번 주 업무 시간 및 사용 비율

기준 날짜 : 20230212(일) ~ 20230218(토)

업무 시간 : 58시간

(사무실에 있는 시간 + 외부에서 업무 관련 일한 시간 합함)

기존 기록과 비교했을 때 낭비 시간이 높은 이유

주간 기록에 일부 작성했는데, 주변 환경이 좀 부산스러움에 영향을 많이 받았고, 뭘 해야 할지 명확한 목표가 없다 보니 방황을 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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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 내가 시간을 많이 쏟은 일


새벽 2,3시까지 끝까지 끌고 가보려고 했지만 포기했다.


업무설명

  • 서비스 오픈 기념 이벤트를 전적으로 하기로 함
  • 어떤 이벤트를 할 것인가?
  • 무슨 목적, 과정, 기간, 상품, 예산
  • 어떻게 홍보할 것인가?
  • 디자인, 배너, 이미지 등등

​

포기한 이유 나열하기

  • 이벤트의 기획, 어떻게 하겠다는 것까지는 설계 가능했으나 디자인에서 완전 꽉 막혔다
  • 해보지 않은 것에 대한 시간 소요가 있는데 + 다른 업무 신규 업무 진행도 계속했어야 했다.
  • 감이 너무 없었고, 못하고 시간 걸리는 부분에 도움을 요청하지 못했다.
  • 지금 우리 규모에서 이벤트를 했을 때, 기존 결과와 함께 고려했을 때 지출 대비 유의미한 성과를 낼 것 같지 않았다.
  • 그러다 보니 꼭 해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객관적 + 안 해야 하는 이유 찾기 )

​

느낀 점

  • 디자인은 진짜 아니다. 만약에 내가 이벤트를 해야 하는 경우에는 디자인은 무조건 맡겨야 한다. 미리 캔버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조차 계속 갈아치우고 완성물을 만들지 못함. 결과물이 학생 과제물 느낌이 팍팍 들었다.
  • 전반적인 마케팅 업무의 흐름을 알려면 해보는 게 좋다는 데 나도 한 표 던지지만, 지금 업무 자체에서는 너무 큰 부담이다.
  • 잘 하는 사람이 있는데, 내가 하는 게 맞을까?
  • 여기에 들인 시간은 전부 낭비 시간이라고 규정했지만, 그래도 많은 걸 배웠다! (그런데 회사는 배우기 보다 실행하는 곳이라는 걸 잊지 말자....)


전체 글은 https://blog.naver.com/2ndpersona/223020589774 입니다.


😱 가이드라인에 적혀진 전문을 ( 글의 일부라고 이해했는데 마...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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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석

이우석

👋 가입인사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제 막 블로그를 시작한 LEO입니다.

왜 시작했을까요?

나는 발산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라 글로 생각을 정리하는 행위가 나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 디스콰이엇 팀이 주말에 사무실에 나와 하는 것

종한님의 글에서 뇌리에 꽂힌 문장입니다. 저 또한 발산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어 항상 정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지난 23년 1월 동안 옵시디언에 혼자 작성하고 보고 있었는데 생각 정리를 위한 글은 자주 작성을 안하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하고 SBC에 공유하면서 동기부여를 얻고 싶어요!

잘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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