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대장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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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사는 8명의 창업가들

공개 59 멤버

가이드라인

["CONNECT 세션을 통해 가입하시고, 후기 남겨주시면 추첨을 통해 대장간 멤버가 밥 사드려요!","클럽에 가입하시면 새로운 글이 올라올 때마다 이메일로 알림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같이 해적이 되어봐요 🏴‍☠️"]

박종한

박종한

[마감 임박] 8/17 종로 갤러리 루프탑에서 네트워킹 할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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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장간 의 박종한입니다. 이번에 로비디와의 협업으로 대장간이 네트워킹 파티를 열어요. 저는 호스트이자 DJ로도 참여합니다! 크몽, 프로스트, 비스트로맥시, KJ&투자파트너스, 인시디얼의 후원으로 부담 없는 티켓 금액에 최고의 베뉴에서 행사를 열 수 있게 되었어요.

[ 신청하러 가기 ]

“북촌 도심의 전경을 바라보며 캠핑과 디제잉을 즐겨보세요”

스타트업씬에 있는 예술, 음악, 운영, 마케터, 디자이너, 요식업, HR, 영업, 생산, 전략, 개발자 분들이면 누구든 신청하실 수 있어요.

1. 접근성이 좋은데 도심과 자연과 좋은 사람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런 기회가 또 있을까요!

2. 도심 속에서 별빛을 바라보며 저녁 6시부터 새벽 3시까지 함께 보낼 거예요!

3. 어떤 술을 좋아하는지 궁금해! 각자 좋아하는 술을 1병씩 챙겨와주세요! 음식은 저희가 제공할게요!

🙇🏻‍♂️ 술이 제공되는 관계로 미성년자의 참여는 어렵습니다.

🎫 티켓 비용: 20,000원

- 드링크 한 잔, 음식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인원: 80명

* 신청 마감: 8월 15일 자정

* 날짜: 8월 17일(토) 18:00 ~ 03:00

* 장소: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 5길 14 (코너스퀘어, 안국역에서 3분 거리)

인스타그램을 통해 더 많은 정보를 공유받을 수 있어요.

로비디: @lobbyd_d

대장간: @daejangang_

[ 신청하러 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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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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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바닥을 딛고 일어나며 느낀 점들

창업가들이 뜨겁게 모여사는 집, 대장간의 6번째 뉴스레터

미래의 나에게 쓰는 편지 by @김태영


2024년. 스타트업 씬에 들어선지 거의 5년차가 되어가고 있다. 성인 교육 플랫폼, 밀키트, 과외 플랫폼 등을 거쳐 현재는 중년 남성을 위한 패션 커머스를 만들고 있고, 지금은 에너지 넘치는 친구들 8명과 함께 살고 있다. 창업이라는 조금 특이한 길을 걸어가면서 여러가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올해 1분기는 조금 달랐다. 이 이야기는 그때의 나에 대한 이야기이다.

누구나 중심을 잃으면 넘어진다

회사 만들기: Entrepreneurship 전시 중.

  • 올해 1분기에 나는 당황했다. 감정, 에너지 레벨에서 인생 최저점을 기록하면서 처음 보는 스스로의 모습에 당황해 어찌할 줄 몰랐던 것 같다. 누구나 인생을 살아가며 예키치 못한 돌부리에 걸릴 수 있고, 중심을 잃어 넘어질 수 있다. 미래의 나 또한 다시 넘어질 수 있기에,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지난날의 나를 되돌아 보려고 한다.

화려한 프레임에 스스로를 가두면 일어나는 일

1월 7일 태영 주간 회고 발췌

  • 제품팀을 리딩하는 role을 맡으면서 자연스럽게 리더십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작년에 비해 3배 이상 커진 조직에서 제품팀이 전체 조직에 크게 기여했으면 하는 욕구가 강했고, 커진 욕심과 함께 스스로가 정의하는 좋은 리더의 조건도 높아졌다.

  • 좋은 리더는 함께하는 팀원들이 믿고 따라갈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개인이 해내기 어려운 일을 함께 해낼 수 있게 하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라 생각하지만, 그때는 리더가 모든 방향과 솔루션을 제시해주어야 하고, 생각 혹은 의견이 논리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강박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렇다 보니 더 나은 결과를 내기 위한 질문과 피드백이 잘 하고 있지 못하는 자책으로 이어지고, 자연스레 의기소침한 태도와 방어적인 태도가 강화되게 되었다.

  • 사업을 하는 사람으로서 일이 내 자아의 과반 이상을 이루고 있다. 그렇다 보니 일에서의 경험이 내게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내가 생각하는 성공적인 모습에 다가가지 못하고 매일매일 실패 경험이 쌓이다보니 자기 효능감이 매우 떨어졌다. 효능감이 떨어지니 자연스레 자신감도 떨어지고 의기소침한 상태가 강화되어 퍼포먼스가 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어 중심을 잃게 된 것이다.

내가 일어설 수 있게 해준 것들

클라이밍을 할 때는 다른 사람이 된 것 같다.

사람들이 내 옆에 있는 이유는 그저 내가 쌓아올린 업적과 능력 때문이라는 생각을 한적이 있었다. 요즈음 그게 아니라는 것을 대장간, 바인드, 친구들과 만나며 느끼고 있고, 그냥 내 모습 그대로도 사랑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요즘이다. 더 열심히 살아보자. - 3월 7일 태영 데일리 회고 발췌

  • 돌아보면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조언이 삶을 버티는데 매우 큰 힘이 되었다. 암울한 상태에서 나에게 일어날 수 있다는 용기를 넣어준 것은 나와 가까운 사람들이었다. 내가 현재 에너지 레벨이 크게 떨어져 있다는 것을 공유하고 도움을 청했을 때 기꺼이 응해주는 더없이 좋은 사람들이라서 가능한 일이었다. 함께 사는 대장간에 함께 사는 친구들은 매일매일 나의 고민거리를 항상 경청해주고 공감해주었는데, 나를 신경써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삶을 살아갈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일터에서 또한 내가 task를 하나씩 해낼 때 마다, 팀원들이 나에게 조금씩 잘 해내고있고, 더 잘할 수 있을 거라는 이야기를 끊임 없이 하고, 믿음을 주고 있었다.

  • 주변 사람들의 조언을 통해 스스로 에너지를 끌어올리기 위한 액션도 수행했다. 먼저 매일매일 감사일기를 거의 두달간 3줄씩 썻다. 아주 작은 일이라도 하루에 감사할 점을 세가지 찾아 데일리 회고에 적었다. 감사일기를 통해 내 삶에 얼마나 많은 행복이 있는지 자각할 수 있었고, 행복의 역치도 크게 낮아져 에너지레벨이 올라가는 효과를 느낄 수 있었다. “motion makes emotion” 이라는

    @신가인의 조언을 듣고 활동적으로 움직이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게 헬스와 클라이밍을 합쳐 주 3회씩 반드시 출석했고, 우울한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전문가와의 상담도 큰 도움이 되었다. 인생에서 처음 보는 나의 모습이지만, 도움을 받아야 하는 상태라는 것을 인정하는데까지 시간이 조금 걸렸던 것 같다. 주변 사람들의 조언을 통해 현 상태를 파악하고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를 찾아 다녔고, 상담을 통해 얻는 솔루션이 중심을 바로잡는데 큰 도움이 되었었다.

스스로를 믿어야 한다

  • 가장 중요한 것은 회복할 것이라는 믿음이다. 언젠가 다시 폼 좋은 모습으로 반드시 돌아갈 것이라는 믿음이 없었으면 아무런 액션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특히 지난 일기 혹은 회고를 보면 조금 더 믿음을 강화할 수 있는데, 2019년~2023년의 회고를 우연히 돌아보며 매년 힘든 시기가 한번 씩은 있었고, 한두달이면 다시 폼을 되찾는 과거의 내 모습을 보며 금방 좋아질 수 있을 것이란 용기를 얻었던 것 같다. (이것으로 인해 데일리 회고를 꾸준히 적는것이 매우 중요함을 다시금 깨달았다)

  • 마인드 컨트롤은 사업을 하는데 있어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 그리고 미래의 나에게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생각하면 그 어떤 돌부리에 걸려 넘어져도 일어날 수 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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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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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to The Daejang-Gang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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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간은 나이 상관없이 평어를 쓰는 문화를 지향한다.

반갑다.

창업가들이 함께 뜨겁게 모여 사는 집, 대장간이다.
No, It’s Daejang-Gang now.


다음주 금요일 파티를 연다.

우리 Gang에는, 사업을 수단 삼아 세상에 정말 진실 된 가치를 던지고자 하는 사람들만이 모여있다.
각자의 꿈을 쫓을 수 있도록 우리는 서로를 팔 걷어 올리고 돕는다. 남자 창업가 9명이 함께 낭만의 끝을 달려보려고 한다.

약 1년이라는 시간 동안 함께 살며 대장간이라는 시스템을 만들어 가고 있다.
꿈 꾸는 창업가가 더 성장하고, 낭만 있는 삶을 지속할 수 있도록
우리는 이번에 만드는 2호점으로 시작하여 대장Gang 마을을 만들려고 한다.

6월 21일 금요일 우리는 파티를 연다.
It’s Daejang-Gang Night.


파티는 대장간에서 할 예정이고,
2호점에 관심 있거나 혹은 단순히 대장간이 궁금한 친구들은 신청폼을 작성하면 된다.

정원이 최대 15명이라서, 선착순으로 마감될 예정이라 빠르게 작성해주면 좋을 거 같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더 설명하겠다. 파티에서 보자. You are Dammm welcome.

아, 우리 이야기가 더 궁금하면 인스타그램을 봐도 좋다.


신청링크

  • 일자: 2024년 6월 21일

  • 시간: 19:30~23:00

  • 장소: 대장간 (위치는 확정 이후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야)

  • 참가비: 2만원

  • 드레스코드:

    • 대장Gang이기 때문에, 갱 컨셉으로 입고 오면 된다.

    • 마피아 gang, 후드 gang, 야쿠자 gang 모두 ok

  • 그리고 Gang한테는 빠질 수 없는 총도 필수로 가지고 와야 한다. 어떤 총이든 상관 없다. 너의 창의성을 기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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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가기 vs. 즐기기

창업가들이 뜨겁게 모여사는 집, 대장간의 5번째 뉴스레터 by @신가인


나는 ‘무사의습관’이라는 운동 커뮤니티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1인창업가 가인이다. 오늘은 나의 새로운 애마 ‘자토바이’를 새롭게 구매하고 며칠간 타면서 느낀 점에 대해 쓰려 한다.

최근에 자토바이를 한 대 장만했다. 자토바이가 뭐냐? 자전거 + 오토바이를 합친 거다. 외관은 오토바이랑 비슷하게 바퀴가 매우 크고 두껍고 큰 헤드라이트가 달려있다. 그런데 옆에 보면 또 페달이 달려있다ㅋㅋㅋ 실제로는 오토바이의 외형을 가진 전기 자전거이다.

나의 적토마

최근 나를 가장 설레게 한 당근 거래: 자토바이

나는 물건을 잘 사는 편이 아닌데 최근 들어서 가장 나를 설레게 한 구매였다. 실제로 일주일 동안 자토바이에 대해 알아보고 당근을 들락날락하는데 시간을 너무 많이 썼다.

왜 샀냐? 쥰나게 간지나서 샀다. 그런데 실용성은 더더욱 미쳤다.

500와트 이하의 전기자전거는 ‘자전거’로 분류되어 자전거 도로에 진입할 수 있다. 페달을 슥 밟으면 모터가 가동되어 거의 힘을 들이지 않고도 30km/h로 달릴 수 있는 이 자토바이를 손에 넣으면 한강변따라 강남까지 30분컷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너무 신났었다.(원래는 자전거를 타면 평균 시속은 15km/h 정도로, 강남까지 한 시간 정도 걸린다) 번잡한 대중교통을 타지 않고, 아주 시원~한 한강 바람을 맞으면서 30분만에 강남을 갈 수 있다고? 진짜 이건 삶의 질을 최소 6배는 올릴 수 있는 아이템이다.

얼마 안가서 당근에서 눈여겨보고 있던 매물을 구입했다. 수박만한 팔뚝에 문신이 새겨져있는 무섭게 생긴 형이 거래하러 나와서 긴장했는데 다행히 굉장히 친절했다. 거래 성공. 자, 강남을 가볼까.

자토바이로 건대에서 강남까지

카카오에는 자전거 네비 기능이 있다. 찍어보니 딱 1시간이 찍힌다. 후후 하지만 이건 일반 자전거 기준이지 나의 새로운 자토바이와 함께라면 30분이면 주파 가능한 거리다. 이 때부터 겁나 열심히 달렸다. 진짜 너무 기분이 좋았다. 원래라면 정말 힘들게 헥헥거리면서 있는 힘을 다 해 밟아야 나오는 속도가 그냥 아무런 노력 없이 나온다.

앞에 자전거가 있어서 속도를 좀 줄이고 추월 기회를 엿봤다. 중앙 차선을 넘어서 추월해야하기 때문에 반대편에 자전거가 오지 않을 때를 기다렸다가 가야한다. 반대편에서 자전거가 3대가 띄엄띄엄 오고 있어서 다 지나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추월했다. 얼마 안가서 또 자전거가 앞에 있어서 속도를 줄여야했는데 이번에는 10대가 넘는 자전거 행렬이다. 이 많은 자전거를 한 번에 추월할 수 있는 기회를 기다리다가 5분이 넘게 추월하지 못하고 그대로 따라갔다.

이렇게 추월하기 위해 속도를 줄이고 기다리는 경우가 수십번이나 있었다. 정확한 타이밍을 재기 위해 앞 뒤 옆을 면밀하게 살피면서 가느라 신경을 바짝 곤두세웠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더 빨리 가려고 페달을 더 세게 밟았다. 그렇게 한참 타다가 드디어 강남에 도착했다.

주행 시간을 보니.. 45분? 일반 자전거에 비해 15분 밖에 단축이 안됐다.내가 15분 단축시키려고 그렇게 스트레스 받으면서 안간힘을 썼나 싶었다. 그 이후로도 두세번은 더 시도 했지만 45분보다 단축되지 않았다. 그리고 저녁에 다시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스트레스 받을 정도로 자토바이 라이딩은 진이 빠지는 일이었다.

집앞에서 마주친 종한이가 찍어준 자토바이와 나

천천히 가기

그러다가 하루는 그냥 전혀 빠르게 가려고 하지 않고 자토바이를 탔다. 그러니깐 시원한 바람이 느껴지고, 아름다운 한강 풍경이 보였고 엄청난 여유가 느껴졌다. 상당히 힐링되는 라이딩이었다. 행복했다.

최고 시속인 30km/h의 딱 70% 정도인 20-21km/h로 주행을 했더니 너무나도 여유롭고 즐거웠던 것이다. 개빡세고 진이 완전히 빠지는 것 vs. 여유롭고 즐거운 것. 이게 딱 30%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30%만 힘을 빼면 즐겁게 갈 수 있는 거다.

나는 일할 때도 최대한 많이, 최대한 빨리 하려고 목표를 세우고 항상 목표를 달성 못하고 괴로워하곤 했다. 그런데 이것도 같은 맥락으로 내가 최선을 다했을 때 할 수 있는 수준의 70%만 목표로 잡아두고 한다면 충분히 할만하고 하면서 지치지도 않고 하는 내내 스트레스 받지도 않을 것이다.

70점을 목표로 한다면

70점을 목표로 하면 많은 게 쉬워진다. 이렇게 하면 너무 많이 차이나게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봤는데 만약 10년 짜리 프로젝트를 한다고 하더라도 3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7년동안 무진장 괴롭게 해서 3년 일찍 끝낼거냐 아니면 10년간 즐겁게 할거냐 라고 했을 때 나는 무조건 10년간 즐겁게 하는 것을 택할 것이다.

너무 힘들고 괴롭다면, 오늘 밤에 자려고 누웠는데 내일이 기다려지지 않고 너무나도 힘들게 느껴진다면 잠시 멈춰서 생각해보자. 내가 100점을 목표로 하고 있지는 않은지. 그것 때문에 내가 하는 일 자체의 즐거움과 행복을 상실해버리지는 않았는지.

주 7일 일할 필요 없다. 주 5일만 하자. 주 70시간 할 필요 없다. 주 50시간만 하자. 완벽하게 할 필요 없다. 70점만 노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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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기업론, 예술을 기업처럼 움직이다. (w. 무라카미 다카시)

창업가들이 뜨겁게 모여사는 집, 대장간 3번째 뉴스레터 by @김태훈


“교토에서 만난 예술계의 이단아 무라카미 다카시는 예술을 기술로 한 기업가 같았다.”

나는 HR B2B SaaS 섹터에 있는 스타트업 공동 창업자이며 8명의 멋진 청년 기업가들과 함께 살고 있다. 첫 창업은 소프트웨어 에이전시와 카페를 한 번에 창업하고 돈이 없어서 셀프 인테리어를 진행한 겁도 없는 놈이다. 이후 사업에 대한 감을 기르면서 지금의 업까지 흘러오게 됐고 고객의 말씀을 경청하며 좋은 제품을 만들어가고 있다. 요즘 가장 큰 관심사는 세일즈 그리고 고객 성공이다.

상대가 누구든 늘 배우려고 하는 자세를 견지하고자 한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과대해석의 달인이고 늘 혼자 감탄한다. 4월 초 교토의 교세라 미술관에서 무라카미 다카시에게 감탄했고 그날의 생생함을 전달하고자 한다.

참고로 이 레터는 무라카미 다카시의 업적을 상세히 기재하는 것이 아닌 거진 나의 소회라는 것을 인지하고 읽었으면 한다.

1/ 캐릭터 콜라보의 시발점, 무라카미 다카시

출처 - 아트뉴스온라인 • 무라카미 다카시 (Takashi Murakami)의 슈퍼플랫 미술 운동

구찌와 미키마우스, 로에베와 센과 치히로, 발렌시아가와 심슨 등 명품 브랜드와 캐릭터의 콜라보가 흔하게 보인다. 이 열풍의 시발점엔 무라카미 다카시와 루이비통이 있다. 무라카미 다카시 본연의 비비드한 색상과 개성 있는 캐릭터로 루이비통을 회춘시켜버리고 콜라보는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린다.

세계 미술 경매 시장에서도 엄청난 업적을 달성했고, 지금은 다양한 굿즈 상품도 만들어내며 사업가적인 면모를 보이고 있다. 빌리 아일리시의 뮤직비디오, 반스, 슈프림, 유니클로와의 협업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가고 있다. 특히 NFT 시장에서도 다시 한번 초대박을 터뜨린 예술기업가 무라카미 다카시에 대해 내가 느낀 점을 공유해 보고자 한다.

2/ 고객의 욕망과 니즈를 이해하는 예술전략가

전시장의 끝은 온갖 굿즈와 전시품을 파는 상점이었다. 안 살 수가 없었다..

무라카미 다카시는 2006년 자신의 저서 <예술기업론>을 집필한다. 예술을 업으로 일으키는 이론을 담았는데 책에 쓰인 내용들이 나에겐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내가 그간 정의했었던 예술가와는 반대의 행보를 걷고 있는 남자이기에 더더욱…

그는 도쿄예술대학 니혼가(일본화)를 전공했고 최초로 박사 학위까지 취득한 예술가이다.

예술가 답지 않게 주요 고객군을 선정하는 작업도 했으며 노골적으로 ‘대부호’를 택했다. 그들이 좋아할 만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 가치관을 치밀하게 연구하고 니즈를 분석하여 이를 작품으로 치환했다. 팔리는 작품은 곧장 축소판 전시물, 티셔츠, 노트, 배지, 엽서 등 굿즈로 생산하여 다시 타겟 별로 작품을 판매했다. ‘비싼 작품’이라는 기조를 형성하여 중간 소비자층의 허영심을 공략하는 것도 참 인상 깊었다.

상업적인 예술가라는 타이틀로 인해 수많은 질타를 받는 무라카미 다카시를 나는 미워할 수가 없었다. 언제까지 예술가는 배고픈 직업이어야 하는 것일까? 우리가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생각의 골조를 박살 내고 예술도 ‘업’이라고 당당히 주장하는 모습은 참으로 통쾌하기까지 하다. 그리고 그는 번 돈의 일부를 후배 미술가를 양성하고 여러 작가의 작품을 알리고 소비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결국 더 많은 미술가와 품질 좋은 미술품을 세상에 내놓을 수 있는 선순환을 만들어 냈고, 충분히 세상에 기여했다고 생각한다.

무라카미 다카시의 마스코트 ‘미스터 도브’

가난하고 배고팠던 무라카미 다카시가 퀘퀘한 방구석에서 도브의 스케치를 진행했을 것을 생각하니 외로운 스타트업 창업가들의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그런 열악한 환경에서 고리타분한 예술계를 뒤집을 생각을 하며 방구석에서 연신 미친 듯이 웃어대며 연필을 잡았을 그를 생각하니 또 스타트업 창업가들이 생각났다.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이라는 점에서 우린 공통점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그의 스케치 앞에서 선뜻 움직이질 못했다.

3/ 마지막으로..

가장 일본스러운 것의 ‘애니’와 서양의 ‘팝아트’를 섞어 글로벌 예술계를 강타한 무라카미 다카시처럼 한국 스타트업들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추기보단 한국스러운 것을 가미해 보면 굉장히 색다른 무언가가 나오지 않을까? 나 또한 그것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한국에서도 전 세계를 강타할 스타트업들이 많이 나오길 바라며 그리고 그 중심에는 대장간이 있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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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가들이 뜨겁게 모여사는 집, 대장간 2번째 뉴스레터

과감함은 어디서 나올까? by @홍석범


안녕 이 글을 읽고 있는 멋쟁이들. 오늘도 더 성장하기 위해 시간을 쓰는 화면 앞 당신의 모습을 respect!

나는 한국의 중장년, 시니어를 대상으로 경제적, 정서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을 하고 있어. 대표 현강이와 공동 창업 후 내이루리 주식회사를 운영하고 있어. 군대 학교 모두 미루고 화끈하게 정말 사회에 도움이 되는 것을 낭만 있게 만들어 보고 싶은 놈이야:)

현재 내이루리에서는 옹고잉을 운영하며 시니어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있어. 매일 같은 시간, 장소로 가는 배송을 정기 배송이라고 하는데 이런 물류를 시니어분들께서 배송 하시고 있다고 보면 돼. 궁금하다면 사이트를 참고해줘(https://onggoing.co.kr/).

나는 내이루리에서 옹고잉 말고 우리의 비전을 세상에 퍼뜨릴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찾아다니는 일을 현재 하고 있어. 신사업을 개발 중이고, 계속 실험 중이야!


지금까지 저질러 본 나름의 과감함(일에서)

  • 21년: 할배달 세일즈를 위해 안암 80여곳 가게 다 뛰어 다니며 영업. 가장 성공하고 싶었던 한 곳은 삼고초려도 아닌 십고초려 후 실패.

  • 23년: 경비원 구인구직 사업 시 인터뷰이를 구하기 쉽지 않자, 근처 경비 학원으로 곧바로 침투하여 수강생인 척 하며 교실로 들어가 계신 분들과 인터뷰 + 연락처 수집.

  • 23년: 경비 구인구직 업계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 지역 아파트 관리자 분들의 번개 모임 참석: 이곳의 평균 연령은 약 53세, 관리 사무소 소장님들 모이는 정모. 번개 네이버 카페에서 찾아서 다녀옴. 덕분에 정보와 인터뷰 대상들을 구하기 시작. 셀카 찍고 막내의 힘으로 친해짐.

  • 23년: 경비 구인구직 사업 시 정보를 얻기 위해 서울에 있는 건물 종합 관리 업체 약 40 곳에 박카스 들고 갑자기 찾아가서 인터뷰 요청 및 세일즈 진행. (전화나 메일로는 미팅 잡기가 하도 어려워서…그냥 달려가 버렸다.)

(왼쪽부터) 아파트 관리자 모임에서 / 냅다 경비 학원 앞으로 달려가서 사람들 만남 / 열심히 자필로 쓴 손편지와 선물로 드린 박카스

24년 1분기의 아쉬움

현재는 내이루리에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준비하고 있다. 정해진 것이 있다기 보다는, 우리의 비전을 새롭게 세상에 던질 수 있는 비즈니스를 찾기 위해 계속해서 실험을 반복 해 나가고 있다.

이번 1분기는 이전처럼 과감하게 행동해 보지 못했던 것이 많이 아쉬웠다. 방법론에 집착한 나머지, (잠재)고객들도 많이 만나보지 못했다 보니 보람과 레슨런도 덜 했다. 이전처럼 많은 종류의 실험도 시도해 보지 못했다. 좋은 output을 만들지 못했다면 빠른 행동과 실패로부터 레슨런을 얻었어야 했는데, 이도 저도 아니게 된 것이 참 아쉬웠다.

24년 2분기를 시작하며

왜 1분기에는 과감한 행동들로 신사업을 전개해 보지 못했을까? 좀 더 과감하게 다양한 액션들을 해 보았다면 성과를 떠나 다양한 레슨런과 뿌듯함을 남길 수 있었을 텐데. 고민 끝에, 1분기에 과감한 행동을 많이 하지 못한 이유는 확신이 적었기 때문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지난 행적들에는 '확신'이 함께했다. 세일즈를 할 때도, 다짜고짜 사람들을 만나러 갈 때도. "나는 당신을 돕는 사람이다. 당신은 내가 필요하고 내가 당신의 삶을 분명 더 낫게 만들어 줄 수 있다." 이런 확신이 있기에 조금 쫄리더라도 그냥 몸빵으로 치고 들어갈 수 있었다. 담배 냄새 풀풀 나는 인력 사무소에 갑자기 방문해서 들어갈 때도 괜찮았다. 내가 내 앞의 대상에게 도움이 될 것이란 확신이 분명하게 있었기 때문에.

과감함을 위해서는 확신이 필요하다.

확신이 가는 일을 하거나, 부족한 논리를 채워 확신을 만들어야 한다. 여기서 확신은 두 가지를 의미한다. 첫번째, ‘나도 당신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관점과 두번째, ‘상대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관점. 이 두 관점의 확신이 장착되면, 보다 과감하게 뚫어 버릴 수 있지 않을까.

혹시라도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있어 주저하게 되거나 용기가 나지 않는 상황이 자주 등장한다면 지금 이 일에 확신을 가지고 있는지 고민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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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간

대장간

좋아하는 사람들과 행복하게 일하기

창업가들이 뜨겁게 모여사는 집, 대장간 1번째 뉴스레터

커뮤니티와 함께 일하기 by @박종한


종한 1.webp꺼지지 않는 촛불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초 대신에 스파클라를 꽂아두고 불어서 끄라고 한 것은 내 장난이었다)

"좋아하는 사람들이랑 재밌는 거 하면서 성장하기 위한 일과 삶의 지침들"

나는 대학 휴학생이자 4년 차 스타트업 업계 종사자.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의 공동 창업자이며 8명이 모여 사는 집에서 살고, 러닝크루를 운영 중이다. 대학교 2학년이던 코로나 시절, 친구와 만든 줌으로 스터디하는 커뮤니티에서 소개받아 스타트업에서 첫 인턴을 디자이너로 시작했다. 이후 스타트업에서 직원으로, 또는 공동 창업자로 돈을 벌면서 다양한 커뮤니티를 키우고 소속되어 생활했다. 회사와 커뮤니티에 걸쳐 디자인도 하고, 커뮤니티 운영도 하고, 협업도 하고, 콘텐츠도 만들고제작하고, 데이터 기반으로 전략도 짜고, 제품도 만들고, 세일즈도 했다.

커뮤니티와 회사에서 때로는 성과를 내고 때로는 주춤하기도 하면서 꽤 많은 것을 배웠다. 지금처럼 계속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살며 재밌는 걸 만들고 싶다. 그러면서 비즈니스도 성장시키고. 그래서 어떻게 살고 일해야 행복하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인지 매번 전략을 고민하고 수정한다. 내가 닮아가고 싶은 사람들은 어떤 마인드셋을 가지고 어떤 방식으로 일하지? 지켜보고, 물어보고, 내 생각을 정리하고, 나름의 구조를 만들고, 실행하고 복기하고 수정한다. 돌이켜보면 대략 2-3년 주기로 내 기조가 훽훽 바뀌는 것 같다. 아래는 가장 최신의 배움에 기반한 원칙들이다:

1/ Community First

결국 일은 사람이 하는 것. 제품이나 아이디어 대신에, 능력 있고 바이브 맞는 사람들과 커뮤니티를 먼저 만들자. 나는 어린 시절부터 일을 만들어서 하면서 친구들과 어울렸다. PC방도 학원도 안 다녀서 초중고 학생회장을 하면서 학생회 친구들이랑 행사를 만들고, 포스터를 만들고, 회의를 진행하고 그랬다. 성인이 되고 나서도 똑같이 지내고 있다. 나한테는 커뮤니티를 먼저 만드는 게 되게 자연스러운 방식인데, 이게 여러가지 면에서 장점이 있는 것 같다.

재밌다. 커뮤니티로 여기고 프로젝트를 시작하면 부담이 덜하다. 그리고 외롭지 않다.

고객 모집이 쉬워진다. 재미있게 뭔가를 만들고 즐기는 것 같아 보이면 사람들은 참여하고 싶어한다. 한가지 팁을 더하면 커뮤니티를 코어 그룹과 전체 그룹으로 나눠, 코어 그룹과 핵심적인 일을 하고 전체 그룹과 천천히 해도 되는 일을 하면 팀 운영이 훨씬 쉬워진다.

2/ 상상의 나래보다는 실행을 우선으로

상상은 달콤하고 짜릿하다. 문제는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해보기 전까지 아무것도 모른다. 나는 실행보다는 상상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었는데 거창한 계획을 늘어놓으면 "그래서 뭐부터 할거에요?"라고 물어보는 동료/친구들의 날카로운 표창같은 질문들을 맞으며 좀 바뀌었다.

  • 잡담 모임과 비즈니스 집단의 차이는 실행력에서 나온다.

  • 실행을 미루고 상상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완벽주의에 빠지기 쉽다. 성공에 대한 자신감도 떨어진다. 나는 미루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 가능하면 정량적인 성취 목표를 정해두고 실행한다. 그래야 이 실행을 계속 할지 그만둘지를 판단할 수 있다.

  • 실행하고, 결과에 따라 각을 재면서 조금씩 상상하면 아주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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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핵심 경쟁력에 대한 부분은 최대한 조작 가능하도록

스트레스를 덜 받으려면 프로젝트의 핵심적인 부분을 조작 가능하게 만들어야 한다. 조작 가능하다는 게 무슨 말이냐면 대장간에서는 프로젝트를 점검할 때 input 지표와 output 지표를 구분해서 본다. input은 내가 조작 가능한 것이고 output은 불가능한 것이다. 예를 들어 월 매출 천만원을 찍는 게 output 지표라면 영업 전화를 돌리는 개수가 input이 될 수 있다. 전화를 돌리는 건 내가 어떻게든 달성할 수 있다.

실행과 추진력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어떤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지 봤을 때, 일에 이해관계자들을 너무 많이 끌어들여서 복잡성이 올라갔을 때 그런 것 같다. 그럼 난이도가 많이 올라간다. 아직 어린 나에게는 주변에 능숙한 전문가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빠르게 큰 그림을 그리는 것보다는 작게, 내가 조작 가능하게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마무리 짓는 게 필요하다.

이걸 위해서는 나, 그리고 나의 팀이 무엇을 잘하는지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4/ Relax and Chill

긴장해서 일했을 때보다 편하고 차분하게 집중해서 했을 때가 더 좋은 결과를 낸다. 긴장하면 예민해지고, 예민하면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그 기운이 전해진다. 그리고 긴장하면 무리수 던지게 된다.

5/ 질문 많이 하기

세일즈할 때도, 모르는 걸 처음 해볼 때도 질문을 많이 하는 건 중요하다.

  • 세일즈는 고객을 혹하게 해서 제품을 파는 일이 아니라 함께 고객의 가치를 찾아주는 일이다. 어떻게 보면 컨설팅에 가깝다고 할 수 있음. 처음부터 고객이 정확히 어떤 상태에서 문제에 빠졌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물어봐야 한다. 물어보고 나보다 고객이 더 많은 말을 하게 만들고, 진심으로 돕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대화하는데, 우리 제품이 이 사람에게 가장 좋은 솔루션이라고 생각되면 대부분 팔 수 있다.

  • 모르는 걸 처음 해볼 때는 내가 가진 문제를 먼저 풀어봤을 것 같은 선배들에게 물어보자. 직설적으로 물어봐도 된다. 예의 차리려고 돌려돌려 말하려고 하다 보면 오히려 어려워짐. 내 상황을 먼저 설명하고, 가능하면 구체적으로 질문하자. 좋은 질문이 좋은 답변을 만든다. 질문을 많이 하면 질문하는 과정에서 내가 모르는 부분에 대해 많이 배우게 된다.

6/ 오바해서 돕기

스타트업 씬에 머물면서 신기했던 게 '덕을 쌓으면 돌아온다'는 우리 엄마가 해준 말이 맞다는 것. 친구나 동료가 뭔가 열정을 불태워서 하고 있는 게 보이면 나는 나서서 돕겠다고 한다. 디자인이면 디자인, 사진이면 사진, 전략이면 전략, 잠재 고객으로서 인터뷰라도 해주려고 한다. 돕는 건 내가 뭔가를 주는 게 아니라 오히려 나중에 받을 걸 쌓아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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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한

박종한

대장간 VS 2년 전 대장간(5amclub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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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얼마나 만족스러운 인간 관계를 맺고 있느냐가 중요하다는 결과를 얻었죠.

- 뉴스레터 Vezaki, ‘지금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당신에게’ 중

나는 경제적 성공 만큼이나 좋은 라이프스타일을 구성하는 것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다. 회사 일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관계를 구성하는 것이 행복한 삶을 위해 꼭 필요하다. 그래서 대장간에서 8명이 모여 산다. 같이 모여 살면서 비즈니스에도 큰 도움을 받았고, 안정적인 관계 속에서 회복탄력성에도 큰 이득을 보고 있다.

오늘 대장간에서 아침을 먹은 뒤에 우연히 5amclubhouse의 유튜브 브이로그를 보게 되었다. 영상이 재생되는 동안 가인이는(위 영상의 주인공이자 대장간의 설립자이다) 감회에 젖은 것 같아 보였다. 5amclubhouse(이하 5am)를 경험하지 못했던 멤버들은 영상 속에서 이유 모를 낭만을 느꼈다. 뭔가 대장간보다 에너지가 더 넘쳐 보였다. 어려서 그런가? 그래봤자 2년 전일텐데, 대장간이 칙칙한 아저씨 집단 같아 보이기까지 했다.

해당 계정으로 올라온 모든 영상을 정주행하고 나서, 5am의 운영진이자 대장간의 설립자인 @신가인에게 이것저것 물어봤다. 저때랑 지금이랑 뭐가 다른 것 같냐고. 대화하면서 떠오른 생각들을 아래에 공유한다:

1. 통일된 무드: Masculinity

대장간에는 없는데 5am에는 있는 것? 모든 거주자가 masculinity라는 같은 무드를 공유한다는 점이다. 아침 다섯시에 일어나서 소리지르면서 뛰러 나가고, 집에 있는 기구로 웨이트를 한다. ‘여기는 사나이같은 애들이 모여 사는 곳이에요’ 하나의 무드로 소개할 수 있어서 참 매력적인 것 같다. 창업가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다양한 친구들이 모인 대장간은 5am 보다는 복잡하고, 다양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2. 필참 아침 활동

대장간에는 주1회 위클리 세션이 있지만 5am에는 매일 아침 기상 직후 3시간 정도를 함께 운동하고 아침 먹는 시간으로 채웠다. 이에 대해서 가인이한테 말하니까 하루 3시간을 함께해도 5am 멤버들이 서로 많이 친해지지는 않았다는 점이 본인도 의외였다고 한다. 커리어 토픽(창업가)를 공유하는 대장간이 5am보다 덜 모여도 더 공감대가 많은 것 같다고.

3. 비거주 커뮤니티 멤버

5am에는 셰어하우스에 살지 않지만 다섯시 기상 인증을 함께하는 커뮤니티 멤버들이 있었다. 40명 정도 되었다고 한다. 이 중에는 여성 멤버도 있었다! 이들은 신청 시 5am 하우스에 방문할 수 있었다. 나는 비거주 커뮤니티 멤버를 받고, 하우스 공간을 커뮤니티 라운지로 활용하는 활동을 매력적으로 느꼈다. 커뮤니티가 커지면 일단 신나기 때문이다. 8명이 하는 파티와 50명이 하는 파티는 다르다. 나는 사람들과 즐거움을 나누고, 인정받으며 에너지를 얻는 사람이라 SNS를 열심히 한다. 대장간도 우리랑 비슷한 사람 50명 모여서 삶의 일부를 공유할 수 있으면 더 에너지 많이 받을 것 같다.

결론

대장간은 최근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콘텐트를 적극적으로 만들어 올리는 ‘조사병단(진격의 거인의 그것..)’ 활동을 시작했다. @홍석범, 가인, 종한 이렇게 3명이서 조사병단에 속해 일주일에 게시물 3개씩 올리고 있다. 중기 목표는 팔로워를 통해 협찬을 받거나 얻은 영향력을 수익화하는 것인데, 늘어나는 팔로워와의 관계를 어떻게 만들고 유지할 것인지 고민하는 중이었다.

‘일단 팔로워를 모으자!’ 며 액션하던 와중에 우리가 발견한 문제점은 섹시하고 자극적인 콘텐츠가 범람하는 시국에 우리를 팔로우해서 할 게 없다는 것이었다. 팔로우해서 so what? 일단 2호점을 준비 중이라고 적었다. 팔로우하고 2호점 오픈 멤버가 될 기회를 잡으라는 식. 하지만 2호점 멤버도 최대 10명 정도밖에 안 될 것이고, 모든 팔로워가 거주 멤버의 페르소나와 맞지는 않을 것이다.

방금 만든 다이어그램(인데 못생겼다)

수면 밑으로 가라앉은 대장간 커뮤니티 멤버 플랜을 심폐소생술해야 한다. 대장간 거주 멤버들이 하는 회고 프로그램을 같이 하고, 함께 일할 수 있도록 만든다. 그러려면? 나는 대장간과 가까운 공유오피스와 콜라보를 해 보면 좋을거라고 생각한다. 카페도 좋고. 대장간과 제휴해서 커뮤니티 멤버십 이상의 멤버십(커뮤니티 멤버, 거주 멤버)을 가지고 있으면 초반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거다. 거주 멤버들과 커뮤니티 멤버들이 자주 마주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일단.. 린하게 해보잣!

대장간 클럽의 밥 사드리기로 한 분들부터.. 얼른 챙길게요!!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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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강

정현강

'가족'을 지켜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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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장간의 1호 비거주 멤버 정현강입니다.

제품을 파는 사람들,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들, 그 모두가 처음에 설정한 가치가 있습니다. '최고의 가성비 제품을 팔겠다.', '생산성을 혁신 시켜주겠다.', '아름다움을 팔겠다'. 추상적인 가치를 구체적으로 세상에 내놓은 것이 제품이고 서비스죠.

대장간은 '성장', '가족', '재미'라는 핵심 가치를 내걸었습니다. 그 중 '가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가족이란 무엇일까요?

모든 걸 지우고 내 편에 서 있는 존재, 이게 우리가 정의하는 가족입니다.

사과 박스 안의 사과 하나가 썩기 시작하면 그 옆에 있는 사과부터 함께 썩기 시작합니다. 함께 치열하게 살다 보면 누군가 지치는 순간이 오죠. 언제든 누군가 지칠 때마다 손을 내밀어주던 우리였지만 이번에는 다르더군요. 한 친구의 부스러짐을 막기 위해 모두가 곁을 지켰습니다. 회복할 시간과 기회를 충분히 주었음에도 상태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의견이 갈리기 시작합니다. 그 친구의 잔류 여부에 대해. 대장간의 정신과 분위기를 흐리고, 우리의 핵심가치 중 '성장'에 해를 끼치고 있다는 것이죠. 이를 전해 들은 그 친구는 무표정으로 이야기를 접하고 먼저 나가겠다고 이야기를 꺼냈지만, 그럼에도 자신의 모든 걸 내려놓고 다시 한 번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죠.

각자의 방식으로 우리가 내건 가치와 싸웠습니다. 누군가는 눈물 흘리며 호소를 하기도. 결국 우리는 그 친구가 얼마나 아픈 상황이겠냐고, 반대로 우리도 그럴텐데. 이렇게는 안 된다, 힘들 때 손을 더 꽉 붙잡아주는 게 가족이지 않겠냐고.

그렇게 우리는 또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었고, 모두가 달려들어 친구의 상황 개선을 위해 힘썼습니다. 그렇게 회복됐죠.

우리가 처음에 말한 가치를 지켜내는 것이 얼마나 얼마나 힘든 일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저는 와이즐리라는 브랜드를 자주 이용합니다. 처음에는 면도기를 구독했었는데요. 이제는 화장품도, 심지어 비타민도 와이즐리에서 구매합니다. 불합리한 가격 거품을 없애고 좋은 제품을 정직한 가격에 제공하겠다고 합니다. 그 약속을 7년째 지키며, 어느 날은 와이즐리의 창업자가 약속을 지키겠다는 메세지를 보내며 기존 제품의 가격을 더 낮추더군요.

와이즐리에서 다른 제품들도 곧 나올 겁니다. 그런 저는 이제 '가격이 싸서', '품질이 좋아서' 와이즐리에서 제품을 사는 게 아니라 '와이즐리라서' 삽니다.

수 백일, 수년 간 책임지고 지켜낼 때 의미가 생깁니다. 그래야 나의/제품의/서비스의/회사의 철학이 생깁니다. 철학은 가격, 품질, 속도를 다 지웁니다. 그리고 우리 마음 속에 포지셔닝합니다.

처음에 가치를 내거는 건 쉽습니다. 그 가치를 믿고 정말 지켜낼 수 있느냐. 싸워낼 수 있느냐.

대장간은 가족을 지켜냅니다. 이 가치가 우리의 삶과 사업을 해나감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굳게 믿습니다. 수 백 일을 지켰고, 수 년을 지켜 갑니다.

당신의 삶에서 내걸고 있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당신의 조직에서 내걸고 있는 가치는요? 당신이 정의 내린 가치를 실제 느끼며 의미가 만들지고 있는가요? 그리고 그걸 세상에 어떻게 설득 시키고 있는 가요?

대장간에서는 월 1회 이런 질문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고민해보는 사람들을 초대합니다. 1월에 또 초대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dm 남겨주시면 한 분씩 초대하겠습니다. 많은 이야기 나누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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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빈

김유빈

비거주 대장장이는 뭘 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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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장간에는 나, 가인이, 종한이, 태훈이, 석범이, 홍기, 용욱이, 태영이 이렇게 8명이 같이 지내고 있다.  다들 멋있고 자신만의 엣지가 있는 유능한 사람들이다.  그래서 이들과 지내는 것만으로도 재밌다.  창업에 대해, 인생관에 대해, 재미에 대해 각양각색의 관점에서 사유해볼 수 있는 재미도 쏠쏠하다.



하지만 얼마 전, 이른바 <오픈 위클리> 세션에 외부 메이커들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눠본 뒤로는 욕심이 많아졌다. 대장장이들끼리는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을 2시간만에 경험했다. 전무후무한 인생의 궤적을 보며 감탄을 하고, 신선한 꿈과 야망에 나도 눈이 트이고, 어디가서 쉽게 공유하지 못하는 과거의 시련, 그리고 그것을 멋지게 극복해낸 스토리를 들으며 나도 경험치가 올라갔다. 

그래서 우리는 <비거주 대장장이 멤버쉽>을 기획하게 됐다. 더 대담한 인생의 궤적, 더 신선한 꿈, 더 귀감이 되는 스토리를 들을 수 있는 커뮤니티를 우리가 운영해보기로 했다. 대장장이와, 특히 현강이와 함께 우리가 꿈꾸는 커뮤니티를 적어내려갔고,  이번주에 그 초안이 나왔다. 


 

비거주 멤버쉽의 혜택은 위와 같이 기획하고 있다.  월 1회 대장간 오픈 파티 초대되어 멋진 메이커들과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우리가 진정성있는 사람들만을 초대할 것이기에 “qualified”된 사람들과 만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다. 그러나  무작정 네트워킹만을 하기엔 무안하니 다른 명분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월 1회 10분 세미나를 할  예정이다. 우리가 시대의 흐름에 맞는 연사를 초청할수도 있고 대장장이가 세미나를 준비할 수도 있다. 가령 내가 내 전문성을 살려 LLM과 인문학의 교차점같은  세미나를 열수도 있다. 또 멤버쉽에 가입한 메이커는 다른 메이커의 연락처를 언제든 열람할 수 있다. 같은 소속감을 느끼는 사이라면 커피챗을 부담없이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는 중이다. 


또 다양한 분야의 능력있는 메이커가 모이는 자리는 흔치 않다. 그래서 월 1회 10분, 자신이 하고 있는 고민을 털어놓고 모두에게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만들어주고 싶다.  1 on 1으로도 메타인지를 도울 수 있지만 한 개인에게 받는 피드백은 필연적으로 주관이 섞일 수 밖에 없다. 반면 다수가 도와주는 메타인지는 좀 더 객관적이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안고 넣은 혜택이다. 


비거주 대장장이는 또 무엇을 원할까? 우리의 예상이 틀렸다면 어디가 틀렸을까?

좀 더 고민해봐야겠지만 지금까지의 생각을 기록에 남긴다. 행복한 고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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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한

박종한

New Aesthetica Report #2 | 09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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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출근길에 One-time pay 유료 콘텐츠인 신문을 사서 읽었습니다. 40분 ~ 1시간 가량 되는 출근길에 심심함을 달래줌 + 업무 전 뇌를 웜업해줄 수 있음 + (스타트업/디자인 토픽에서 벗어나) 새로운 생각거리를 던져줌 인데 1천원의 가격이면 괜찮지 않나요? 구독자 여러분의 하루에도 똑똑해지는 기분좋은 느낌이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종한 드림

오늘의 Morning Study

어제 쌓아놓은 국내 예술/문화산업 카테고리의 논문들을 좀 읽으며 하루를 시작했다.

  • 이 논문들은 주로 산업을 이끄는 새로운 통찰을 제시하는 기능보다는 서구권에서 시작된 새로운 기술을 갈무리하며 국내의 업계 노동자들의 의견을 설문조사 등의 방법으로 모아 정리하는 기능을 하는 것들이기 때문에, 어떤 이벤트(비플의 NFT 아트인 5000days가 크리스티 경매에서 비싸게 팔렸다더라)와 기술들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지 발견하며 읽고 있습니다.

  • 공연예술산업의 유통 활성화 방안 선호도 분석(김선영, 경희대 공연예술학과 박사; 2018)

    • 카테고리 내가 하려고 하는 문화 산업과 관련이 있는데, 내가 아예 문외한인 영역이라 용어 수집할 겸 해서 봤다. DBpia 기준으로 인용 수가 많은 축에 속하는 논문이다.

    • 2018년이니 코로나 이전의 국내 공연예술산업을 다룬다.

    • 공연예술산업은 2000년대 초반에 헤외에서 라이선스를 따 와 국내에서 열린 뮤지컬과 일부 대형 공연을 통해 양적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순수예술공연은 경제적 어려움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있다고 한다. 정부지원이 없으면 순수예술공연산업이 유지가 불가능하다고.

    • 공연예술의 관객 감소는 전세계적인 현상이라고 한다. 미국 공연예술기금의 연구에 따르면 1982년과 2008년의 관객 수를 비교할 때 클래식 음악은 29%, 오페라는 30%의 관객 수가 줄어들었다.

    • 학계는 한류 대중예술에 순수예술이 위협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 저자(김신영)는 공연예술산업이 처한 경제적 어려움이 공연예술산업의 가치사슬 중 창작/제작과 소비에 비해 유통이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뤄지는 데에서 기인한다고 말한다.

      • 시장으로부터의 명성과 인지도는 독창성 등 자신의 역량에 달려 있다고 믿는 공연예술단체의 성향도 원인이라고 한다. 기술 발전 수용태도도 소극적이고.

      • (2018년의)저자는 가속되는 IT화가 공연예술산업의 어려움을 타개하는 출구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유통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MCN 등을 고도화해야 한다고

  • 디자인 패러다임의 진화 : AI 디자인 툴의 건축 디자인 단계별 적용 사례 분석(창쩌위안, 양호, 한정원; 부산대학교 실내환경디자인학과 박사과정/교수; 2023년 5월)

    •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디자인 프로세스에서는 기존에 인간 디자이너가 가지고 있던 직관과 창의성 등의 인간적 요소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 인공지능 기술과 인간 디자이너의 역할이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 디자인 단계를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지에 대한 연구도 필요하다.

    • 본문에서 언급된 Nagy 외(2017)및 Gmeiner 외(2023)의 Generative Design에 대한 연구를 읽어봐야 할 듯.

    • 이 논문에 의하면 이미 학계에서는 발산적 디자인 브레인스토밍 단계에서 뿐만 아니라 수렴적 과정에 활용할 수 있는, 개인의 디자인 선호도를 예측해 주는 모델까지 제안되었다.

    • 2023년 5월 현재 건축 디자인 단계에 적용되는 AI-aided 건축 디자인 툴 중 내가 봐야 한다고 생각되는 것들은 요 정도인 것 같다:

  • 메타버스 시대의 문화예술과 인간 중심 디자인(이혜원, 기어이 이머시브 스토리텔링 대표/한예종 강사; 2021)

    • 메타버스는 실재감(presence)를 느끼게 해준다.

    • 매년 뉴욕에서 열리는 트라이베카 영화제는 XR 섹션을 다루는 중요한 페스티벌 중에 하나이다.

      • Museum of Other Reallities는 VR 디바이스를 통해 접속할 수 있는 버추얼 뮤지엄인데 Unity, Spatial 등 메타버스 토픽의 탑티어 기업과 협업한다.

      • “기술이 발전하면 기술은 뒤로 숨게 마련이지만 예술적 표현 매체로서의 가상현실은 아직도 초기 단계이므로 기술이 전면에 드러나기도 하고(pp. 5-6)” → 이 말이 제일 잘 어울리는 아티스트는 다다DADA多多의 김희천이다.

      • VR의 아버지로 불리는 Jaron Lanier는 <가상 현실의 탄생(2018)>에서 VR은 20세기의 세 가지 위대한 예술인 영화, 재즈, 프로그래밍을 하나로 엮은 21세기 예술의 형태라고 표현했다.

      • 마샬 맥루언은 ‘새로운 매체를 활용하는 사람들은 이전과 관련된 사고에서 벗어나기를 어려워하는 시기를 거친다’는 말을 했는데, 메타버스적인 실험들은 지난 300년간 널리 쓰인 액자형 무대(proscenium)의 극장 개념을 사라지게 하는 시도이므로 플롯과 편집, 프레임이 모호해지는 가상현실에서는 새로운 창작의 문법을 적용해야 한다.

        • 가상현실은 ‘통제’가 아닌 ‘탐험’이다(Jeremy Bailenson)

오늘의 생각

1) 학계와 친해지는 것에 대하여

  • 논문을 몇 편 읽으면서 이런 후행적인 연구들이 아니라 실제로 그걸 리딩하는 사람들의 글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함. 한국 학계는 (죄송하지만) 죽어있지 않나? 연구자의 제언이 자본을 가진 선행 창작 세력한테 영향을 끼치고 있나?

  • 그린버그와 단토 이후의 미학자(혹은 명망있는 큐레이터)를 찾아내야 한다. 가능하면 디자인/미술을 실천하는 사람으로! 내가 접근 가능한 사람. 망원동에서 혹은 홍익대에서 찾아보자.

2) 중앙일보의 기사 중 김대중 육성 회고록 #18을 읽으며

  • 나는 왜 창업을 했는가? 세상에 대한 영향력을 높이면서 인정받고 싶기 때문이다. 근데 김대중 님은 나보다 훨씬 그릇이 큰 사람 같다. 엄청난 배짱과 여유가 있는 사람인 듯.

    • 내 욕망이 어디에서 오는가? 와 같은 생각을 했다. 내가 건축가를 하고 싶었던 것은 내 작품을 세상에 아주 큰 스케일로 만들고 싶어서였다. 김대중 님도 그런 자아실현의 욕구가 큰 사람이었을까?

  • 내가 디자인 테크놀로지 산업에서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잠시 더 큰 스케일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돈을 벌고 회사가 생존 가능한 수준이 되고, 백억 단위 연매출이 나는 회사를 만드는 것에서 더 나아가면 어디까지 갈까 하는..

3) 가능성과 성공

  • 나는 지금 뭐든 할 수 있다는 몽상적인 가능성의 과잉 속에서 현실적인 눈앞의 스텝들을 만들어나가야 한다. 저 하늘 위까지 올라가기 위해서 비계(건설 현장에서 공사 인부들이 발을 디디기 위해 설치하는 철제 구조물)을 설치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 현실적으로, 성공은 느릴 가능성이 높다. 어제 대장간에서 주워들은 바에 의하면 좋은 VC 하우스들은 Series A 까지의 단계에서는 창업자가 이 사업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나갈 것인가를 보고 투자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건 창업자가 그간 밟아온 행보에서 볼 수 있다고 한다. 그간의 발걸음들이 결국 지금 하고 있는 일로 향하는가 하는 ‘스토리’ 말이다.

    • 빠르게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스토리를 만들자. 꾸준함을 보이거나, (도전적인)공격적인 행보를 보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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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한

박종한

나의 엣지를 어떻게 만들어 나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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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온 아디다스 러닝화 광고 사진을 00runners 인스타그램에 다시 올린 것.

디스콰이엇에서 퇴사한 지, 싱글이 된 지, 창업한 지 두 달이 되었다. 출생 이후 가장 많이 돌아다녔다. 가장 큰 감정의 폭을 겪었고, 가장 많이 춤췄고, 명함 통의 명함을 가장 빠르게 소진했다. 3주 전에는 첫 외주 작업 계약을 받았고, 지난 주에는 우주가 놓치고 있던 회계 작업들을 해 500만원 정도를 되찾았다. 태어난 이래 가장 많은 에너지를 얻고, 태우며 살고 있지만 지난 주에는 나 자신에게 뭔가 답답함을 느꼈다.

1. 가장 두려운 것 - 창업가 놀이로 끝낼 수는 없다.

서울에서 IT 스타트업을 창업하면 나이가 어리던 학벌이 어떻던 실력이 어떻던 모두 대표님이라고 불러 준다. 또 ‘스타트업’이라는 단어 아래에서 모두 하나가 되어 네트워킹하기 좋다. 사람들은 만남과 도움을 주고받는 것에 언제나 열려 있다. 이곳에서는 인적 자원이 귀하기 때문에, 어디에 가서든 환영과 대접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매주 네트워킹 파티가 열린다.

지난 일년 간, 나는 디스콰이엇에서 네트워킹 파티를 여는 사람이었다. 그러면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다. 그 안에는 창업에 어떤 정해진 코스와 루트가 있고, 그걸 따라 열심히만 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자신이 네트워킹도 열심히 하고 사무실에서 먹고 자며 열심히 하고 있다고 한다. 내 부족한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빠르게 실행하며 배운 점을 나눠주시는 분도 있었고, 만날 때마다 매번 같은 답변을 되풀이하는 분도 있었다. 지금의 내 모습은 어떤 부류에 속할까? 딱 창업가 놀이에 젖어버린 공동창업자 같아 보인다. 에너지는 많이, 돈도 많이 쓰고 있지만 누군가 ‘그래서 너 하는 게 뭐냐’고 말했을 때 내 안의 깊은 생각을 끌어내 답변하지 못하고 있다. 일 밖의 것들에 정신을 뺏겨서 사업하는 것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 같기도 하고.

2. 대장간의 새로운 멤버 용욱이를 만나고

디스콰이엇의 대장간 멤버 모집 글을 통해 커피챗 신청이 들어와서 용욱이를 만났다. 이야기를 들어 보니, 여태까지 본 사람 중 가장 흥미로운 배경을 가진 친구이더라(지금은 카카오벤처스 투자팀 인턴으로 일하고 있다). 한시간 반 넘게 쉬지않고 떠들고 나서, 내 친구를 7명이나 소개해 줬다. 내가 소개해 준 @김하경 이랑은 벌써 동업자 사이가 되었다고 한다. 지난 목요일에도 용욱이와 Y-VENTURES의 @박선우님, @김용진님을 함께 만났다. 창업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일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나보다 한참 늦게 태어났지만 훨씬 폼 좋은 세명을 만나 이야기하다 보니 영감과 자극을 받아서 젓가락을 내려놓고 사무실로 다시 뛰어왔다.

월요일 대장간 오픈 위클리 데이가 끝나고 용욱이의 입주가 결정되었다. 용욱이는 그주 토요일 바로 짐을 싸서 대장간으로 들어왔다. 용욱이가 입주한 날, 하우스에 있던 태훈, 태영이와 용욱이가 점심을 먹으며 하는 대화를 들었다. 나는 한 단어에 꽂혔는데 그건 바로 ‘엣지’ 였다. ‘이 팀은, 이 창업가는 어떤 엣지를 가지고 있는가’ 라고 할 때의 엣지 말이다. 엣지는 종종 그의 대학 전공에서 비롯하기도 하고, 성장기 주변 환경에서 비롯되거나, 창업자의 성향 자체가 엣지를 만들기도 한다. 나는 어떤 날카로운 엣지를 만들어가고 있을까?

3. 그리다의 Go-To-Market을 하면서

원래는 디스콰이엇을 퇴사하고 커뮤니티 비즈니스를 하려고 했었다. 커뮤니티가 돈이 안 된다지만, 나는 각기 다른 유형의 커뮤니티 3개 정도를 만들고 그 커뮤니티에 필요한 앱을 만드려고 했었다. 커뮤니티를 테스트 베드로 활용해 앱을 발전시키고 앱으로 Scale-up을 하는 아이디어였다. 각각의 커뮤니티에서는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돈 정도만 받고. 내가 자신있고 잘 할 수 있는 일이었다.

그러던 와중 매력적인 공동창업자 @Universe 를 만나(디스콰이엇을 통해 만난 400+명의 사람들 중 이 친구만 유일하게 좀 천재 같았다) 낭만 있는 걸 해보자며 소프트웨어 컴퍼니를 시작했다. 얘는 천재 프로덕트 메이커였고 나는 GTM을 1년동안 해왔으니 자연스럽게 내 역할은 GTM이 되었다. 시작할 때만 해도 다시 코드를 하게 될 줄 알았지만 지난 1.5개월간 내가 해온 역할은 세일즈/마케팅을 겸하는 오퍼레이션 매니저에 가까웠다. 우주가 프로덕트 만드는 속도가 말도 안 되게 빨랐다. 그리고 믿을만 하기도 했고. 그래서 회사의 운영에 필요한 잡무를 처리하고, 커뮤니티를 만들고 GTM 하는 것에 집중했다.

그런데 스타트업 피플들만 대하다가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커뮤니티를 만들어 고객을 유치하고 관계를 만들어 가려고 하니, 디자인에 대한 내 진정성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디스콰이엇에서 사업 개발자로서 나는 메이커로서의 진정성을 십분 발휘했다. 개발자를 만날 땐 내 코드를 보여줬고, 프로덕트 디자이너를 만날 땐 내 디자인 작업물들을, PO를 만나서는 비즈니스 이야기를 했다. 지금은 아닌 UI/UX를 다루는 디자이너들보다는 프린팅/비주얼 디자인을 하는 디자이너들을 타겟하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 당연히 커뮤니티도 그들을 향해 만들어야 한다. 타겟하는 디자이너들을 대상으로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나도 ‘다시’ 그래픽 디자이너가 되어야 한다.

4. 나의 엣지를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

이 질문은 비단 커리어에 국한된 질문이 아니다. 삶과 관계에 영향을 주는 질문이기도 하다. 나와 다른 사람을 구분짓는 나만의 USP(unique selling point)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좀 웃기지만 특정 상황을 가정해서 예시를 들어보자. 내가 클럽에 갔다. 180cm의 신장을 가진 나는 키가 좀 큰 편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막 반할만큼 크진 않다. 준수하게 생기긴 했지만 잘생기진 않았다. 근데 나는 음악을 듣고 즐기는 것에는 자신이 있다. 그리고 열심히 태닝한 피부 색깔이나 예쁜 몸에는 자신이 있다. 이게 내 엣지가 되겠지. 아마도 나는 상의를 벗어던지고 음악을 즐기며 신나게 춤을 출 것이다(실제로도 그럴수..도? ㅋㅋ) 내가 시장에서 최고의 경쟁력(=엣지)을 만들 방법은 무엇일까?

추석 전까지, 앞으로 한 3주 간은 팀에 필요한 GTM/Operations 업무를 계속하되 생산성을 높이고 시간을 확보해서 Design Tech와 관련된 리서치와 메이킹을 빡세게 해야겠다. 대장간에 들어오면서 내 꿈은 사회의 예술적 다양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했다. 그 꿈에 가깝게 다가갈 때가 지금이 아닌가 싶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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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한

박종한

대장간에서 함께 산 지 6개월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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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일, 부모님과 같이 살던 집을 떠나 대장간으로 이사했다. 망치를 상징물로 가지고 있는 대장간은 프로덕트를 만드는 8명의 창업가들이 모여 사는 집이다. 1인 창업가부터, 이제 막 시작한 초보 창업팀의 리더(이거 나다), 가장 폼 좋은 초기 창업팀의 대표와 핵심 멤버가 모여있다. 나는 대장간에서 사는 동안 많은 변화를 겪었다. 대장간에 있으면서 나는 늘 진취적으로 도전했다. 모두 대장장이들이 주는 안정감 덕분에 가능했던 것 같다. 외동 아들로서, 취미생활을 같이 하고 조언을 주고받는 형제를 가진 친구들을 부러워해 왔다. 6개월 전부터 나에게 큰 힘을 주는 7명의 형제들이 정말 든든하다.

우리는 3개월 단위로 새 대장을 뽑는다. 대장은 임기 중 하우스의 기조를 정하고 실행한다. 또 중요한 의사결정의 우두머리가 되며, 정기 회의를 진행한다. 두달 전, 디스콰이엇에서 독립해 더 작은 팀을 꾸리고 나서, 내가 갈등이나 고민을 겪을 때 늘 대장장이들은 좋은 조언을 주었다. 그리고 내가 대장간의 이름으로 해보고 싶은 것이 있을 때 이들은 전폭적으로 지지해 주었다. 내 상황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오는 혼란에 안정감을 주는 건 대장장이들이었다.

한편, 대장간 멤버들이 바빠지면서 하우스 공간이 어지럽혀지고 정신이 없어져 나는 대장간 근처 오피스텔을 렌트해 살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2대 대장이자 룸메이트인 @김태훈이 내 말을 듣고는 미친듯이 청소하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대장간 하우스에 텐션이 떨어지고 느슨해진 것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는 장문의 텍스트를 메신저에 올렸다. 그리고 설문조사를 시작했다. 태훈이의 실행력을 보면서 가슴이 미친듯이 뛰었다. 그래서 결정했다. 오피스텔 렌트 기간이 남았지만 대장간으로 짐을 모두 옮겼다. 나는 이제 대장간과 새 회사 딱 두개에 올인하기로 했다. 이 하우스를 프로덕트 메이커를 위한 최고의 공간으로 만들고, 대장간을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브랜드로 만들 것이다. 어제, 대장간 정기 회의를 겸한 새 대장 선출이 있었고, 내가 새로운 대장이 되었다.

대장간이 나에게 준 가치는 처음에는 뛰어난 퍼포먼스를 내는 사람들과 함께 살면서 긍정적인 자극을 얻고 선의의 경쟁(누가누가 더 폼 미쳤는지)을 하게 되는 것이었다. 모여 산지 6개월 정도가 지나니 서로가 편해졌다. 긴장감은 사라졌다.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은 없고 서로를 향한 정과 따뜻한 응원만이 남았다. 우리는 가족/재미/비즈니스의 성장 이렇게 3가지를 핵심 가치로 삼았었다. 그러나 어떻게 비즈니스의 성장을 서로의 시너지로서 만들 수 있는지는 아직 고민하는 지점이었다. 대장간 위클리가 그나마 그와 가장 align된 활동이었으나, 하우스 멤버들이 각자의 사업으로 바빠지면서 지각하거나 불참하는 인원이 늘어났었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그래서 대장간의 PM 가인이와 대장간 위클리에 대한 변화들을 시도하고 있다. 또 근본적으로 비즈니스의 성장이 우리가 함께 모여 살아서 얻고자 하는 가치가 맞는지, 그리고 도대체 비즈니스의 성장이란 무엇인지 더 구체적으로 정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어제 정기 회의를 기점으로 우리 하우스의 가치에 대해 재정의하는 걸 시작했다.

새로운 대장으로서, 프로덕트를 만드는 창업가들을 위한 최고의 하우스를 만들기 위한 고민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지난 6개월 간 어떤 히스토리를 남겨왔었는지 굵직한 사건들을 되돌아본다:

3월: 그라운드 룰 수립, 1대 대장 홍석범 선출, R&R 수립

  • 2월 말~3월 1일까지 모든 Founding Member가 대장간 입주를 마쳤고 그라운드 룰을 정해 벽에 붙여놨다.

  • 1대 대장으로 선출된 @홍석범 은 하우스의 기틀을 잡는 것을 공약으로 걸었고 충실히 이행했다; 1달에 한 번 진행되는 담금질 데이, 매주 월요일 있는 대장간 위클리가 만들어졌고 가사 시스템이 확립되었다. 이들은 지금까지 잘 지켜져오고 있다.

4월: 첫 담금질 데이, 광인회관을 만나다

https://dis.qa/4989

  • @김유빈 의 리드로 한강에 카약타러 갔다. 뛰어갔다. 사장님의 추천으로 맥주 한캔씩과 과자를 싣고 탔는데 명랑해전을 벌이느라 배가 물에 잠기고 맥주가 엎어졌다. 2시간동안 맥주 반신욕을 하면서 노를 저어 건너편 한강 다리를 찍고 왔다.

  • 얘네 에너지 진짜 미쳤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고려대 교가 부르면서 노 젓더라.. (주: 대장간의 역사는 안암에서 시작되었다)

  • 광인회관의 코파운더이자 마케팅 테크 스타트업 '마야크루'의 대표이신 준호님을 홍기랑 만났다. 이때만 해도 대장간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고, 사람들에게 '창업가들이 모여사는 집이에요'라고 말하면 다들 광인회관을 떠올렸다.

  • 그래서 광인회관의 비밀을 해킹하러 갔다. 우리도 비거주 멤버십 얼른 해야겠다. 그리고 멤버들이 바빠지면 모이기 힘들다는 광인회관의 이야기에 깊이 공감하고 왔다.

  • 조만간 광인회관이랑 해커톤 또는 풋살 경기 해야겠다.

5월: 대장간 집들이, 무인도(?)로 1박 2일 담금질

  • 드디어 첫 번째 집들이를 했다. 문의는 많았지만 하우스를 정리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그때서야 할 수 있었다. 새삼 멤버들의 네트워크 파워가 엄청나구나 느꼈다. 왜냐면 나는 스타트업 씬에 들어온지 이제 막 1년이 되어가는 사람이었는데 어떤 대장장이는 거의 10년 되어가니까..(대장간 멤버들의 나이대는 꽤 다양하다)

  • 이날은 대장간 거주 후보들만 불러가지고 남성 메이커들만 있다.. 대장간이 늘 남성에게만 열려있는 공간은 아니다.

  • @신가인의 기획으로 무인도는 아니고 인구가 적은 인천시 소재의 장봉도라는 섬에 다녀왔다. 출발할 때 고기 그릴 챙겼다고 해서 안심했는데 도착해 보니까 불판밖에 없었다. 이때의 충격을 잊을 수 없다. 이게 그릴 아니냐며 땅을 파고 돌을 주워오기 시작했다. 고기는 최고로 맛있었다.

  • 이때는 대장간의 맨 파워를 새삼 경험했다. 스타트업 대표 8명이 하니까 장보기던 텐트치기던 뒷정리던 후다다다닥 되었다. 일사천리였다. 대장간에서부터 섬길까지 운전한 석범이가 특히 고생이 많았다.

6월: 태영 합류, 직접 만든 핫도그 200개 나눔, 2대 대장 김태훈 선출

  • 학교를 만들고 싶다는 CTO @김태영 이 대장간에 합류했다. 이 친구는 키가 겁나 크다(190cm 정도 됨). 대장간이 밖에 놀러 나가서 인파 속에 휩싸여도 태영이를 주변으로 모일 수 있다.

  • 대장간의 많은 친구들이 그렇듯 태영이도 스스로를 다스리는 걸 잘 하는 친구다. 한계까지 몰아붙인다. 극한의 성장 환경을 찾아 대장간에 왔다.

  • 매우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의 CTO답게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집에 와서 보면 얘는 늘 코드를 쓰고 있거나 글을 쓰고 있다. 매일 수영도 한다.

  •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오던 @홍석범 의 제안으로 6월 담금질은 핫도그 200개를 만들어 보육시설에 전달하는 걸로 했다. 핫도그를 만들면서 포드의 컨베이어 공정, 토요타의 JIT 공정을 익혔다.

  • 핫도그를 전달하던 순간 보았던 멤버들의 촉촉한 눈을 잊을 수가 없다. 우리가 왜 열심히 일하고 회사를 키우는지 되새

    길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 그리고 반성도 많이 했다. 우리는 매우 좋은 환경에서 가치를 좇아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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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대 대장 태훈이의 미친 실행력으로 대장간 2층 리노베이션이 시작되었다. TV와 소파를 들여놓았다. 멤버 모두가 모인 담금질데이 때 바로 당근을 잡아서 TV와 TV 스탠드, 소파를 매입했다.

  • 2대 대장 태훈이의 공약은 대장간 공간의 청결을 보장하고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었다. 임기가 끝나기 직전까지 큰 역할을 해주었다.

    • 덕분에 레임덕 현상은 일어나지 않았다.

7월: 창업동아리 강연, 보령머드축제 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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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서 님의 아이디어톤에서 배운 것 :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들은 어떻게 행동하는가


@최희건 님의 CONNECT 아이디어톤 회고 : 작은 점들이 모여 최우수팀이 되기까지

@허준혁 님의 잘 놀다 갑니다~..! 연합 해커톤 후기..!

@헤일 리 님의 [얌얌톤 후기] 비흡연자 4명, 흡연자들을 위한 서비스를 기획하기까지.

@오영화 님의 제1회 CONNECT 연합 아이디어톤 후기(f. 우리 아빠도 농부였어!)

후기 적어주신 @나영서, @최희건, @허준혁, @헤일 리, @오영화 님 제가 공약한 대로 밥 사드릴게요! 얼른.. 스케줄을 만들어 놓겠습니다!

  • 디스콰이엇 네트워킹에서 알게 된 @문정기 님이 연결해주신 인연으로 인하벤처클럽 X 숭실대 SYNERGY가 연 아이디어톤 CONNECT에서 대장간이 강연을 할 수 있었다.

  • 나는 디스콰이엇에서 배운 점과 새롭게 회사를 시작하며 마음에 새겨야 하는 것들을 이야기했고, 태훈이와 가인이가 토크 세션에서 창업가 짬바 가득한 인사이트를 나눠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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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령머드축제 뿌시고 왔다. @김태훈 의 리드로 퀵하게 보령 당일치기 담금질을 했는데, 말 그대로 머드에 담금질을 했다. 진짜 너무너무 재밌었다. '강철머드 챌린지'에서 협동심도 기를 수 있었다.

  • 분위기가 가득 담긴 인스타그램 릴스는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다.

8월: 대장간 화덕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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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인이의 '피자 드실분' 이라는 글로 시작되어, 50명 넘게 방문한 대장간 화덕 파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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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훈 이 DJ로 와주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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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X AI Club의 @Cailyn Yong 님 등 반가운 얼굴도 많이 볼 수 있었다.

앞으로 대장간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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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한

박종한

[오늘 마감] "창업 4년동안 한푼도 못 벌다가 일주일만에 천만원 번 썰 푼다!" at 대장간 화덕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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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창업가 8명이 모여 사는 집, 대장간의 박종한입니다. 몇 주 전, @신가인이 월 천만원을 달성한 소식을 디스콰이엇 커뮤니티에 공유하며 자신의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피자 파티에 올 사람을 모집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저희 예상보다 정말 많은 분들이 신청해주셨고, 대장간에 모든 분들을 모시기에는 장소가 너무 협소할 것 같아 성수동의 넓은 스튜디오를 대관했습니다. 그리고 신나서 DJ로 @오상훈(OHROK) 과 또 다른 업계 사람 지민(DDING)을, 바텐더로는 @박도연 을 초대했어요.

이제 독립한 지 한 달이 넘어가는 저도 디스콰이엇 밖에서는 처음 열어보는 네트워킹 파티인지라 긴장도 되고 기대도 되는데요, 그만큼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스타트업에 있거나, 각자의 삶을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이 모입니다. 여러분이 아실만한 신청자로는...

Naly.ai 의 파운더 @marc z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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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rr의 파운더 @김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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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등 평소 정말 바빠서 뵙기 어려운 분들이 시간을 내주셨어요! 대장간 멤버들도 만나실 수 있고요:)

신청이 오늘 까지이니 많은 신청 부탁드립니다!

행사 정보

일시: 8월 23일 수요일 오후 7시

장소: 성수동 광나루로 8길 11, B1 (오두막스튜디오)

참가비: 1만원(사전 신청 시 입금)

제공: 피자 및 맥주, 칵테일 제공 (논알콜 음료 있음)

신청 방법

아래 링크에서 8/22 화요일 자정까지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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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릿GRIT

그릿GRIT

회식 기념으로 적어보는, 너무나도 늦은 얌얌톤 후기


스크린샷 2023-08-15 오후 10.30.34.png벌써 얌얌톤이 끝난지 3주가 넘어간다.

병행하고 있던 일 때문이라는 핑계를 대며, 정리할 타이밍을 놓쳐버렸는데,

어제 팀원들과 회식을 하며 그 때의 에너지를 다시 느낄 수 있었다.

더 늦기 전에 짧지만 강력했던 얌얌톤에서 배웠던 점을 리마인드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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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때론 피봇이 가장 빠르고 현명한 방법

아이디어톤의 주제는 식품이었다.

우리는 ‘타겟’, ‘문제’, ‘아이템’이라는 항목을 크게 잡고, 브레인스토밍을 하며 각 항목을 채워나갔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우리의 아이디어들을 들려주었다.

가장 반응이 좋았던 건 곤충으로 만든 반려동물 사료였다.

식품을 먹는 대상을 사람으로 잡은게 아니라 동물로 잡은게 참신하네요!

우리는 “참신함”이라는 피드백에 꽂혀버렸다.

하지만, 찾아본 결과 이미 우리가 생각한 솔루션을 적용한 많은 제품을 찾을 수 있었고,

못난이 채소를 사용해서 차별화를 두려고 했으나, 이러한 제품도 이미 많이 상용화 되어 있었다.

회의를 계속했지만, 다른 제품과 차별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없었다.

우리는 좀 더 “참신한” 아이템을 찾는데에만 열중해버렸고,

가장 중요한 “해결하려는 문제”에 주목하지 못했다.

그리고 가장 결정적인건, 우리 주변엔 반려동물 식품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없었다.

회의를 하면 할 수록, 점점 산으로 가는 듯한 쎄한 느낌이 들었다.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분야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니, 추상적인 아이디어만 나왔다.

이 순간, 피봇을 한 게 신의 한 수이지 않았나 싶다.

우리는 브레인스토밍에서 찾은 다른 주제에 대해 검토하기 시작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 환자를 위한 저포드맵 도시락 정기 배송 서비스

일단 이 주제는 문제를 겪는 사람을 잘 알고 있었고,

조사 결과 이미 커뮤니티(네이버 카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주변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네이버 카페에 올라온 고민들을 리서치하면서

우리가 해결하려는 문제가 많은 사람들이 해결책을 찾고 있는 중요한 문제임을 확신할 수 있었다.

2. 해결하려는 문제에서부터 시작하면, 설득 논리 구조가 더 탄탄해진다

우리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정말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올바른 식단을 먹어야하는데,

현실적으로 생활하면서 식단을 실천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우리는 이러한 “문제”부터 시작하여 Problem-Target-Solution 단계로

하나씩 써가면서 논리를 잡아갔다.

p : 일상생활을 하면서 장이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적절한 식사 대안이 없다

t : 대장이 예민한 바쁜 현대인들 (스트레스에 취약)

s : 빠르고 편리함 + 건강해야 함 → 도시락 정기 배송

이 순서대로 채워나가니까, 논리 구조가 탄탄하다는 것을 느꼈다.

사실 이전에 사업 기획 프로젝트 수업을 학교에서 수강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뭔가 우리의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돌이켜보면, 그때도 우리는 참신한 아이템을 찾는데에만 매달렸던 거 같다.

진짜 우리가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정하는 것이 시작인데,

이를 알고도 계속 놓치는 것 같다.

문제를 정의하고 이를 해결할 방법으로 가치를 제공하는 논리라면,

우리의 고객, 나아가 주변 모든 사람들까지 설득할 수 있는 논리를 세울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배웠다.

진짜 남는 것, 새로운 좋은 사람들

IMG_9164.JPG파워 내향인 I로써, 사실 외부적인 활동에 많이 참여하진 않았었다.

한 때는 혼자 공부하고, 고군분투하는 시간이 길어야 진짜 실력을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그리고 생각보다 다른 대학 사람들을 만나기도 쉽지 않았다.

이번 얌얌톤을 통해서 한동안 있고 있었던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서 얻는 힘이 얼마나 큰지 느낄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동기부여 받았고, 영감을 받았고, 생각을 리프레쉬할 수 있었다.

어제 @이수민 @최희건 @이준희 팀원들과 식사를 하면서,

우리가 단순히 하루동안의 팀워크만 좋았던게 아니라

사람 대 사람으로서 얼마나 잘 통하는지, 얼마나 좋은 사람들인지 느낄 수 있었다.

역시 결국 남는 건 사람인 것 같다.

P.S. 강남에서 얌얌톤 상금으로 호화롭게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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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많은 것을 배우고 좋은 사람들을 만날 기회를 만들어주신 얌얌톤 운영자분들,

그리고 앞으로 창업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해볼수 있게 도와주신 @김태훈, @박종한, @신가인 대표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럼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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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범

홍석범

3년째 남자 8명이랑 동거중

21년 홍대 클럽거리 5am클럽 하우스(8명)로 시작하여

안암의 AV(Anam Villians_6명)

올해 중곡동 대장간(8명)

2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함께 하우스를 만들고 살아가는 라이프스타일을 택했다.

이토록 긴 시간 함께 사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1. 하루의 시작부터 즐겁다

아침부터 못생긴 친구들 얼굴을 보면 행복하다.

아침부터 파이팅을 외치며, 누군가가 집을 나설 때 "good day"를 외친다.

음식도 배가 고플 때 먹어야 더 맛있게 느껴지듯이

하루하루도 기분 좋게 시작해야 더 맛있게 보낼 수 있다.

2. 나의 성장을 위한 세팅

서로 성장을 돕는다.

나약하게 빈둥대고 있으면 우루루 달려가서 매질한다.

반대로 어떤 성과(사업이든, 운동이든 등)를 내면 친구들에게 자랑한다.

서로 그 과정을 공유하며 진지하게 피드백 해준다.

도움이 필요하다면 모든 수를 써서 도와준다.

실패든, 성공이든 결과에 대해서는 함께 기뻐한다.

3. 외롭지 않다

함께 살게 된 가장 근본적인 이유다.

주변 사람들과 관심사가 달라지고, 만날 시간이 적어지며

창업의 길을 밟은 이후 유독 외로움이 참 컷었다.

하지만 이제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집에서 매번 마주치며 기깔나는 대화를 나울 수 있는 친구들이 있다.

사실 상 외로움은 2년반동안 거의 느껴본 적이 없는 것 같다.사진.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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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한

박종한

대장간 1:1 매칭 데이트

IMG_6250.jpeg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있는 대장간 가인과 석범 커플

지난 7월, 대장간 위클리 시즌 1이 마무리되었다. 지난 3개월간 매주 월요일 오후 8시에 만나 2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1시간은 목표 대시보드 앞에서 한 명씩 돌아가며 지난 주의 성취와 이번 주의 계획을 이야기하고, 남은 1시간은 함께 맛있는 걸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시즌 2를 준비하면서 장소를 대장간 2층 라운지로 변경했다. 그걸 위해서 소파와 TV도 구매하고, 디지털 대시보드도 만들었다.

대장간에 5개월 넘게 살면서 의외였던 점은 멤버들이 너무 바쁘다는 점이다. 같은 집, 같은 방에 살아도 의외로 마주칠 일이 없다. 하루를 36시간으로 사는 녀석들이라 그런가, 밤 12시가 되어도 다들 밖에서 일하고 있었던 적이 많다. 각자의 루틴이 다 있어서 의외로 줌으로 대화하거나 밖에서 약속을 잡는 경우가 많다. 아무튼 그래서 일주일에 한 번, 다같이 시간을 내서 모이는 ‘대장간 위클리’ 시간은 우리에게 매우 소중하다.

발표 시간도 조정해보고, 게스트도 불러보면서 느낀 건, 2시간이라는 시간 제한 안에서 개개인의 비즈니스와 일상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어보기에는 8명이라는 숫자가 너무 많다는 것이었다. 우리 하우스의 가장 중요한 제품인 대장간 위클리에 대한 논의가 나왔을 때, 나는 1:1 데이트를 제안했다. 주변에 먹을 것도 놀 것도 많은데, 집에만 갇혀있지 말고 나가서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오면 어떻겠냐고.

그렇게 2주간의 pilot program이 시작되었다. 우리가 2주간 매주 월요일마다 진행한 일정은 아래와 같다:

  • 19:45 집합. 1초라도 늦으면 피자 한 판.

  • 19:45 ~20:00 TF 진행상황 공유; 새 멤버 Acquisition TF, Branding TF etc.

  • 20:00 ~ 20:30 간단한 주간 회고를 8명이 모여서 공유. 지난 주의 win은 무엇인지 말하기. 따로 시간 제한을 두진 않으나 스탠드업 미팅처럼 간단하게 진행. 말 길어지면 서로 얘기해서 끊음.

  • 20:30 ~ 22:00 4개의 커플로 쪼개져서 피자 티켓 2개(3만원)를 가지고 동네에서 1:1 데이트. 자부담으로 비용을 초과하거나 시간을 초과하는 것에 대해서는 자율.

나는 요즘 제일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가 라이프스타일이라 그 얘기를 제일 많이 했다. 1주차 상대였던 태훈이랑은 연애와 Friends With Benefit 같은 걸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고, 2주차 상대였던 가인이랑은 어떻게 휴식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대화했다.

2주간의 진행 후 멤버들의 반응은?

이 하우스에 들어와서 놀라웠던 점은 멤버들이 모두 제품 만드는 대장장이여서 그런지 파티를 열거나 여행을 가도 그것에 대한 회고를 빡세게 한다는 것이다. 역시 2번의 데이트에 대해서도 회고를 했는데, 리프레시 되는 시간이었고 깊은 사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좋았지만 비즈니스 성장 점검이 목표라면 그것과는 좀 다른 것 같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이 프로젝트에 대한 개인적인 의의는, 어느 순간부터 경직되어 있던(다른 멤버의 발표 시간에 딴 짓 하는 친구들이 있었다) 대장간 위클리의 분위기가 풀어졌다는 것, 그리고 우리 하우스가 멤버들에게 주는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는 점이 있다.

내 생각에는, 1:1이냐 8명이냐보단 어떤 장소에서, 어떤 템플릿을 가지고, 어떤 outcome을 기대하고 대화를 나누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인원은 4명정도도 아주 좋은듯!! 벌써 위클리 시즌 2가 1달 넘게 진행되었다. 내 metric은 아직 바닥을 기고 있다.. 파이팅!

홍기 생일 기념 석마카세 후 이태원에 춤추러 가는 대장간 공주들..

9월 초에는 대장간 풀파티도 준비하고 있다. 많은 기대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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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가인

신가인

매출 1천만원을 달성했다. 피자 쏜다 🍕

저번 달에 매출 1천만원을 달성했다.

나는 작년 9월부터 1인창업가로써 라면수익성을 달성하겠다고 결심했다.

그리고 그 과정을 기록하고 이걸 달성하는데 더 압박을 만들기 위해 디스콰이엇에 매일 글을 쓰겠다고 선언했다.

즉, 달성하지 못하면 쪽팔리는 상황을 일부러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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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도중에 튀었다.

그 때 매일 글을 쓰는 것이 나에게는 너무 큰 압박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

매일 인사이트를 만들어내고 하루 하루 성과를 만들어야했는데, 그러지 못한 날들이 많았고 그 공백을 채우기 위해 별로 영양가 없는 글들을 쓰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현타를 느껴 그냥 어느 순간 글을 쓰지 않아버렸다.

그리고 글을 쓰지 않으면 피자를 사겠다는 약속도 지키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 글을 다시 쓰는 일이 상당히 부끄럽다.

그렇게 10개월이 흘렀고, 매출을 1,000만원을 넘기면서 내가 그토록 원했던 라면수익성을 달성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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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글을 쓰는 이유는

1. 달성하고 느낀 점에 간단히 공유하기 위해

2. 전에 못지킨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다.

달성하고 느낀 점

1. 내가 상상한 자유를 얻지 못했다.

나는 월 1,000만원을 달성하면 날아갈 듯이 기쁠 줄 알았다. 그 기분은 딱 하루 갔다. 그리고 나서 똑같이 내가 원래 느끼던 조급함과 불안함을 갖게 되었다. 돈이 있는데도 불안했다. 이게 하루 아침에 다 없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이걸 앞으로 반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심이 느껴져서였다.

이걸 반복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지 않는다면 이 조급함과 불안함은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

내가 기대한 건 자유였는데, 자유의 조건에는 몇 가지가 더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게 다음 목표가 되었다.

2. 하고 나니 별 거 아니다.

이 부분에 대해 굉장히 놀랐다. 내가 하기 전까지는 월천만원은 꿈과 같은 숫자였는데, 하고 나니 정말 너무나도 별 거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나같은 경우는 50만원짜리 서비스를 20명에게 팔아서 1,000만원을 만들어냈는데 생각해보니 '내가 진짜 고객 20명을 찾는 것을 이렇게나 어려워했던 건가?' 라고 느껴졌고, 이렇게 쉽게 바라본다면 정말 누구든 할 수 있는 목표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이어진 생각은,

1) '이게 이렇게 쉽다면, 다른 사람이 1,000만원을 벌 수 있도록 쉽게 도와줄 수 있겠다.'

2) 그리고 또 나아가서, '내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이미 이룬 사람에게 배운다면 그 목표도 엄청 쉽게 달성할 수 있겠다.'

이다.

그래서 요새 멘토/코치를 찾는데 굉장히 집중하고 있다.

3. 목표 달성보다 중요한 건 그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

자유도 못얻었고, 내가 이룬 것이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하니 이번 목표 달성으로부터 얻는 자신감이나 만족감이 굉장히 적다는 걸 많이 느꼈다. 미래를 상상해봤다. 내가 월 1억을 달성해도 이렇게 느낄 수도 있을 거 같았다.

분명 나는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던 1년 전보다, 창업을 시작한 4년 전보다 말도 안되게 성장했다.

처음으로 사업으로 돈을 벌어봤다.

처음으로 부모님 밥을 사드려봤다.

처음으로 나를 위해 투자했다.

정말 많이 발전했고 감사한 일들이 많이 생겼다. 미래의 목표와 비교하면 아직 한참 남았지만, 과거의 내가 그토록 원하던 것들을 이미 가졌다. 이것을 생각하지 않으면 아무리 목표를 달성한다고 해도, 전혀 행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이번 기회에 배웠다.

내가 처음에 디스콰이엇에 했던 약속을 늦게나마 지키고자한다.

그 때 글을 기억하는 분, 꼭 그 때 글을 보고오지 않았더라도 이야기를 좀 더 나눠보고 싶은 분은 다음의 form을 통해 신청하면 피자를 먹으며 함께 이야기 나누는 자리를 만들고자한다.

혼자 고군분투하고 있는 일인창업가 분들, 용기를 얻고 싶으신 분들, 이미 잘 하고 있지만 앞으로 더 크게 나아가고 싶은 분들 모두 환영이다.

내 이야기로 에너지를 줄 수 있다면 너무 좋을 거 같다.

이젠 앞으로 또 디스콰이엇에 소식을 전하고자 한다!

그럼 피자파티에서 보길 바란다!😁

샤웃아웃

여기까지 오도록 도움을 준 분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

  1. 작심만일 카일님

    내가 스스로 가지고 있던 마인드적 한계점을 부수는데 정말 도움을 많이 주셨다. 목표 달성이라는 것의 본질은 여지껏 해보지 못한 일을 해내는 것이며 스스로를 계속해서 진화시켜나가지 않으면 안된다. 스스로에게 한계를 짓는 생각들을 많이 갖고 있었고 많이 지쳐있었다. 본인의 인생을 의미를 찾고 실현시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내 안의 열정을 다시 일깨워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2. 대장간

    생각해보니 창업을 하고 수익을 만들어내는데 2019년 7월부터 48개월이 걸렸다. 44개월동안 수익을 못 내다가 대장간 형제들과 함께 살고 나서부터 정확히 4개월만에 1천만원을 달성했다. 이게 우연일리가 없다. 나에게 항상 높은 잣대를 들이밀고 응원해주고

    닫힌 사고를 깨부셔준 대장간 형제들에게 감사하다.

  3. 디스콰이엇

    이걸 쓰면서 다시 돌이켜보니 디스콰이엇에 참 글을 많이도 썼다. 첫 걸음이 가장 어렵다고들 한다. 이 여정의 첫 부분을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고 그 에너지를 받아서 처음 추진력을 얻을 수 있었다. 그 용기를 내는데 큰 도움을 얻었다. 정말 디스콰이엇이 없었더라면 이런 강한 추진력을 얻을 수 있었을까. 정말 감사하다.

🍕 피자파티 신청(8/23일 수요일 저녁 @대장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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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혁

허준혁

'더 베어' 는 요리 드라마가 아니다. 주방과 인사관리(HR)의 연관성

https://www.disneyplus.com/ko-kr/series/the-bear/52m6nx7HoP5F

'더 베어' 

망해가는 식당을 상속받은 유망있는 젊음 셰프가 식당 운영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일단 너무 재밌고 현실적이다..! 실제로 평단에서도 극찬하는 부분이 바로 현실성이다. 

미국 중소 레스토랑에서 사용하는 은어나 욕설 숨막히는 분위기속 연출에 잘 녹여져 있으며 

드라마를 보다보면 내가 뭐라도 도와줘야 할거 같은 느낌이 든다.. 

일류셰프도 바닥에서 청소하는 동네 레스토랑의 현실.. 나라도 도와주고 싶다..

그럼 무엇이 더 베어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일까..? 

더 베어를 보면서 내가 재미를 느낀 포인트는 크게 3가지가 있다 

1. 배경이 싸구려 샌드위치 가게이다 : 일반적인 셰프 드라마는 1류 프렌치 레스토랑을 배경으로 한다. 하지만 더 베어는 시카고의 싸구려 샌드위치 레스토랑을 배경으로 한다.. 엘리트가 아닌 어쩌면 폐급... 일지 모르는 팀원들을 데리고 가게를 정상으로 운영되게 하는 스토리는 엘리트의 스토리 보다 더욱 공감이 된다..

2. 같이 하는 팀이 1류가 아니다 : 위에서 말했다 시피 팀원들이 1류가 아니다... 이쁜건 똑같지만 못생긴건 제각각이라는 말이 있듯 팀원들 하나하나 개성이 너무나 강해 이를 보는 맛이 있다..! 물론 이런 팀원들 사이에서 고분분투 하는 주인공의 모습도 압권이다.. (매 화 분위기가 위플래쉬 같아서 숨막히는 긴장감이 함께한다..) 

3. 요리보단 팀에 집중한다 : 물론 아름다운 고기 샌드위치의 장면들이 나온다. 하지만 이것은 이 드라마의 메인디쉬가 아니다 (심지어 레시피 설명이 하나도 없다.. 해먹고 싶은데..) 팀원들과 리더간의 긴장감과 시너지, 그리고 갈등은 팀의 스토리에 집중해서 더욱 몰입해서 볼수 있었다.. 단순히 아름다운 요리로 눈을 즐겁게 하는 뻔한 드라마가 아니다

그럼 더 베어는 우리에게 무엇을 전하고 있는가

나는 개인적으로 자신이 무언가의 장을 담당한다면 이 드라마를 꼭 보기를 강력히 추천한다 (고등학교 반장한테도 추천..)

분명 이 드라마를 보면서 느끼는 점이 있을것이다

 

내가 지금까지 더 베어를 보면서 (시즌 1 까지) 느낀점을 적어보고자 한다 

1. 리더는 팀은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또 싸우는 카르멘(주인공, 왼쪽)과 리치(오른쪽)

주인공이 처음 가게를 물려받고 가게의 상태는 정상이 아니었다. 기구도 오래되었으며 빚도 많은 상태이다.. 하지만 가장큰 문제는 기존의 주방 멤버들이다.. 변화를 싫어하며 목표의식도 없으며 스킬도 부족하다.. 이런 난국 속에서 리더는 한번에 많은것을 바꿀려고 노력한다..(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조직의 형태이다) 이때 많은 리더들이 실수하는 것이 한번에 조직을 혁신 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조직은 여러 사람이 오랫동안 모여 문화를 이뤄 축적된 형태이다 이를 갑자기 한번에 변화시키는 것은 매우 어렵다... 아니 불가능에 가깝다. 주인공도 이를 느끼고 사소한것 하나하나 부터 조직을 변화시켜 나간다. 믿음직한 팀원을 보충하고 그에게 업무를 위임하고 팀원 개개인의 성향을 파악해 관리하는등 소소한 노력이 합쳐져 조직이 변화한다. 당장 내가 조직을 위해 무엇을 변화시킬수 있는지(눈앞에 쓰래기는 무엇인가) 그리고 우린 어떻게 변화되어야 하는지(이상향 과 비전 그리고 목표들.. ) 즉 큰그림과 눈앞의 일을 관리할 수 있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

2. 조직을 운영하는 프로세스의 중요성

주인공의 조직이 구실을 하기 시작하고 퍼포먼스를 올리기 위해 도입한 첫번째 정책이 프랑스 퀴진의 수직적인 군대식 조직이다. 역할을 나누고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며 확실한 보고와 임무하달 체계는 기존의 마구잡이식 업무 방식보다 훨씬 효율적이며 개개인의 업무 퍼포먼스를 극대화 했다 또한 여기서 가장 주목할 점은 업무 시작 전과 업무 마감 후의 다같이 모여서 서로의 하루를 리뷰하는 자리이다. 서로의 잘못에  대해 피드백을 해주고 리더는 이 자리를 통해 팀원들에게 목표를 명확하게 심어준다... 실제로 너무나 좋은 방식이라 생각하여 나 스스로도 실천하고 있다.. (이 리뷰는 기회가 될때 추가로 적어볼까 한다) 이처럼 좋은 프로세스의 도입은 조직의 성과를 비약적으로 성장시킬수 있다.. 프로세스를 항상 점검하고 발전시키자

 

3. 팀 문화는 어떻게 구축해야 하는가

항상 가장 늦게 퇴근하는 주인공...

문화는 리더로 부터 시작된다. 주인공은 모두에게 존경의 의미를 닮아 셰프라고 부른다. 이를 처음듣는 팀원들은 이해하지 못하고, 흔히 말하는 주접을 떤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점차 호칭에 익숙해 지고 본인들 스스로를 셰프로 받아들인다. 그러자 본인 업무에 대한 책임감이 생가고 서로의 업무를 존중하고 다같이 발전해 나가는 문화가 정착되기 시작했다. 또한 주인공이 팀원 개개인에 맞게 동기부여를 해주며 가장 늦게까지 일하며 조직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한 과정이 있었다 .이런 리더의 사소한 행동과 노력 하나하나가 조직 문화에 큰 영향을 미칠수 있다. 항상 리더는 솔선수범하며 팀원보다 1.5배는 노력하고 실천해야 하는 자리이다

 

4. 현실적인 갈등 관리

갈등의 시작...

팀이 성장할수록 갈등은 계속 발생한다 더 베어에서도 이 문제점이 명확하게 나타난다.. 특히 주인공과 주인공이 가장 많이 의지하는 수 셰프와의 갈등은 갈등관리의 백미이다. 수 셰프가 퇴사해 버리며 이 갈등은 극단으로 치닫게 된다 뻔할수 있지만 진심어린 대화를 통해 수세프를 다시 되돌린다... ?? 너무 뻔하지 않은가?? 그렇지 않다. 이 드라마는 극단적으로 현실적이다. 주인공은 수셰프의 신임을 계속 받아왔다. 수셰프가 제안을 하면 합리적이라 생각되는 것들은 경영에 추가하기도 하였으며 본인의 스킬을 수셰프에게 전수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과정속에서 주인공의 평판과 신임이 뒷받침이 되었기에 진심이 통할 수 있었다. 현실도 똑같다 진심을 전하면 사람은 돌아온다??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생각한다 진심을 전하는 행위 자체보다 누가 진심을 전하는지가 더 중요하다. 리더는 언제든지 진심이 통할 수 있도록 평소에 신임과 평판이 관리되어야 한다. 

더 베어는 요리 영화가 아니다 HR(인사관리)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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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화

오영화

제1회 CONNECT 연합 아이디어톤 후기(f. 우리 아빠도 농부였어!)

이 대회에 참가하게 된 연유는 한국장학재단에서 대학생 사회리더 멘토링으로 만나게 된 정주님의 추천으로 참가하게 됐다. 막상 참가하겠다는 마음을 먹기에도 '내가 나가서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끝까지 고민하게 만들었고 마지막 날에 참가 버튼을 누르고 말았다.

첫 시간은 개회사 & 키노트 강연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 날 키노트 강연에서는 박종한, 김태훈, 신가인 연사님이 오셔서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살짝 정리했을 뿐인데 꽤나 많은 분량이었다. 정말 하나도 놓칠 게 없었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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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명이 하나의 직무를 맡으면 그냥 쭉 간다. 의사결정을 하는데 시간 낭비하지 않는다.

  • 직설적으로 도움을 요청하자. 절대 혼자서 끙끙 않지말자. 혼자서는 완벽할 수 없다.

  • 나를 잘 챙기자.

  • 월급을 받는 직장인과 창업가 입장에서는 또 다르다. 

  • 재밌게 일 하자. 

  • 실천하고 실패하는 사이클을 많이 돌려보자.

  • HR SaaS

  • 같이 노는 친구와의 창업은 추천하지 않는다(f. 일하는 스타일의 관계). 우정과 일적인 부분은 다르니깐. 같이 하고 싶다면 기한을 정해서 미니 프로젝트부터 시작해봐라.

  • 콘텐츠를 통해 PR을 요청해보자.

  • 해커톤이나 프로젝트성 행사에서 팀원을 만나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다.

  • MVP를 만들 때 진실된 반응을 얻고 싶으면 ‘이 콘텐츠를 돈을 낼 수 있나?’라는 기준점으로 판단해보자. 

  • 여기서 말하는 MVP는 Minimum Viable Product의 약자다. 최소기능제품을 말한다. 사전에 꼭 필요한 기능만 최소한 장착한 제품을 만들어서 사전 테스트를 한다는 의미다. 

  •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고객의 니즈를 파악. 

  • 스타트업 초기 의사결정 프로세스 팁: 무작정 직진하는 성향이 매우 도움된다. 일단 시도해보자. 앞 단계에서 잘하고 있는 선배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들지. 

  • 일단 많이 해보고 실패도 많이 해보자. 근데 이걸 왜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방향성이 있어야 함. 

  • ‘실패해도 남는 게 있는가?’를 잘 생각해보자!

  • 측정할 수 있는 지표가 제일 중요하다.

  • 진실된 건 반드시 먹힌다.

  • 블루 포인트 파트너스: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는 기업

  • 책 추천: 린 분석, 스티브잡스, 세븐데이즈 스타트업(f. 일주일 안에 제품을 런칭해라)

적다보니 꽤나 길었지만 그만큼이나 '즐기면서 일하자'라는 말은 확실히 각인된 것 같다!

유익한 강의시간이 끝나고 팀 빌딩이 이뤄지고 아이데이션이 시작됐다. '식품'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광범위하게 진행되었기에 여러 아이디어들이 나왔다. 처음에는 주류 구독 서비스, 영양소에 목마른 대학생을 위한 도시락 서비스, 식품 창업과 관련된 코칭 서비스 등등 좋은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왔다. 그런데 눈에 딱 띄는 아이디어는 나오지 않아서 아이데이션만 2시간 정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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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와중 농수산 유통과정에서 생산자와 소비자 가격의 괴리가 심하는 이야기가 나왔고, 우리가 먹는 '농수산 가격이 왜 이래?'라는 물음에서 시작했다. 나의 아버지는 대략 8년 전 쯤에 600여평 가까이 되는 하우스에서 딸기 농사를 시작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생산자의 이야기를 알려주었고 나중에는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큰 도움이 됐다(아빠 고마워 땡큐!).
이 아이디어의 근간은 농수산물 유통과정을 보면 기존 출하 - 도매 - 소매 과정은 5~6단계를 거쳐야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하지만 중간 도매 과정이 복잡하고 중간 도매 과정이 떼어먹는 과정들이 문제임을 파악했다.
그리하여 우리는

  • 생산자(농부) 입장: 생산자는 기존 도매가보다 비싸게 판매 가능

  • 소비자 입장: 소비자는 소매가격보다 더 싸게 구입 가능

  • 푸드 소셜커머스의 입장: 플랫폼 광고비, 중개료
    으로 우리만의 푸드 소셜커머스를 만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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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이런 구조다. 처음 접한 사람들은 생소해서 많은 물음이 떠오르겠지만 더 궁금하다면 저에게 연락을 주세요 ㅋㅋ! 친절하게 설명해드릴게요

    이러한 비지니스 모델을 구상할 때 허준혁님의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ㅋㅋ! 한나는 분위기가 쳐지면 업 시켜주고, 요환이는 인간 계산기로서 아주 정확한 가격을 도출해줬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생각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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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팀원들의 열일 흔적~! 이렇게 열심히 했더니 우리 팀 상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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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들 멋진 선글라스를 씌어줬는데요,,, 밤샘 대회라서 몰골이 말이 아니였거든요 ㅋㅋ ㅜ 그래도 너무 얻어가는 게 많았어요!
    1. 나랑 비슷한 나이대의 사람들과 만나서 건강한 아이디어를 나누는 과정

    1. 아이디어톤이란 무엇인가? 라는 궁금증 해결

    2. 실제 성과 도출하는 과정

    3. 정말 좋은 사람들

    4. 동아리 운영 방식

      등등 배운 내용이 많았어요!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마련해주신 숭실대 시너지, 건국 벤처클럽, 인하대 인하벤처 분들 너무 감사해요! (+ 노랑통닭) 덕분에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이었달까! 또 연사님들 강의도 인상깊게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신 분들 모두 담에 또 좋은 기회로 만났으면 합니다! 혹시라도 저와 같이 나누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오영화 / 010-5914-1939 여기로 부담없이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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