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er Sprint

Maker Sprint

3주 동안 AI & SaaS 제품 개발과 가설 검증에 집중하는 Maker Sprint의 참가자 클럽이에요.

공개 26 멤버

가이드라인

["메이커 스프린트 클럽은 선발 과정을 거친 팀들만 참여할 수 있어요."]

손민지

손민지

이제 피그마 내려놓고 전단지 돌립니다

메이커 스프린트 1기가 끝난지도 벌써 두 달이 조금 넘었네요.

정말 우당당탕한 7,8월을 보냈는데요, 그동안 제품 만들고 팔(려고 노력)면서 느낀 점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여러 편의 글에 나눠 하나씩 더 자세히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1. CRM? 버린다. 자동화? 버린다. 일단 얼굴보고 만나자.

    • CRM 찾기를 포기하고 시작된 카톡방 홍수 상태......가능하면 무조건 찾아뵙겠다고 하고, 미팅 후 단톡방부터 만듦. 메일 베이스의 기존 CRM은 우리 고객에게 적용할 수가 없음.....

  2. 전단지 직파의 효과가 은근 있다. 좀 부끄럽긴 한데 금방 익숙해진다.

    • 일단 발로 뛰는게 가장 응답률이 높다. 리소스를 많이 쓰더라도 사무실에 앉아서 기다리는 것보다 타율이 높음.

  3. Sales가 아니라 Help를 하자

    • 제품 사용하라고 하는 대신 6시간 동안 노션 셋업을 도와주고 옴.

    • 사실 우리가 뭘 help할 수 있을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일단은 노션과 엑셀을 활용한 DT와 운영 컨설팅 정도.

    • 여전히 전환은 어렵지만 그래도 관계는 생긴다. 이 관계들을 어떻게 구매까지 끌고 나갈 수 있을까?

  4. 리드 타임의 존재를 뼈저리게 느끼는 중....

    • 스며들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 세일즈란 결국 스며드는 일인 걸까..?

  5. 고객들이 반응하는 것과 우리가 그들에게 필요할 것이라 여기는 것 사이에 갭이 꽤 크다. 생각보다 작은 것들로 만족하는데, 너무 작아서 우리는 그냥 스치고 지나가 버린다.

    • 그래서 고객을 만나고 오면 배의 시간을 할애해서 회고를 하라고 하나보다.

  6. 인바운드로 도입 문의가 오기까지는 최소 4번의 접촉이 필요한 것 같다.

    • 그래서 어떤 채널이 쓸모 없고 어떤 채널이 쓸모 있는지 인과 관계를 파악하기가 매우 까다롭다. 단번에 구매로 이어지는 마케팅 수단이라는 게 있을까? 일단 자주 접촉하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

    • 인바운드로 들어온 고객사 미팅에서 물어봤더니 1. 옛-날에 홈페이지 보고 2. 이번 업데이트 뉴스 보고 3. 인스타 DM 본 다음 4. 일주일 뒤 연락함….인스타 DM 효과 없다고 접으려고 했는데 다시 끌려왔다.

  7. 사용 의사를 내보여도, 실제로 회원 가입 안하고 회원 초대 안하고…사용은 더 안하고….어떻게 잡아다 붙잡아 놔야할까

    • 일단 실천하고 있는 방법은 릴리즈노트 주면서 왜 안쓰냐고 물어보기. 이때가 답장 제일 잘해주는 골든 타임임. 제품 개발 관련한 부분이던 유저 리서치건 이때 와다다다다 물어봐야함

    • 중요한 고객이면 자꾸 안부 묻는 척하면서 전화하기

    • 기능 개발에 필요한 유즈 케이스 카톡으로 물어보면서 안부 체크 (은근 답장 잘해줌)

    • 실내 배너랑 탁상 배너 등 혜택이나 상품 제작해서 보내준다고 하고 문제 상황 물어보기

  8. 박람회는 가장 저렴하게 Suspect를 확보할 수 있는 길이었다

    • 올해 초에 나간 박람회에서 4일동안 약 200건의 Suspect / Lead를 찾았다. 기간과 금액 대비 정말 저렴하다. 일단 얼굴을 바로 보고 설명할 수 있는게 엄청난 장점. 내년에 무조건 나간다 (근데 진짜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다…..근데 값지다……흑)

    • 업계 특성상 사장님 설득해봤자 소용없고 트레이너 개인을 설득해야 한다.

    • 근데 트레이너들은 관심이 없다….그래서 사장님 마음만 탄다…내 애도 탄다….뭐랄까 공부 못하는데 잘 할 마음도 없는 자식을 바라보는 학부모 느낌.

    • 센터에 관심있는 트레이너 1명을 뚫는 것이 중요하다. 피어 프레셔로 동료가 쓰면 사장님이 쓰라고 할 때보다 쓸 확률이 큰 것 같기도.

  9. 성공 후기를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늦게 알았다. 파트너 트레이너가 돈을 얼마나 벌었는지, 재구매가 얼마나 일어났는지 얼굴과 센터명 박힌 인터뷰 영상, 리뷰, 후기를 많이 많이 받아야 한다.

  10. 트레이너 시장 카르텔을 찾아서….

    1. MOU 맺고 인스타에 인증하고 트레이너 관련 교육 코스도 등록함.

    • 인스타 안하던 대표님 인스타 시작. 곧 카톡 프사도 바꿀 예정. 인간 개조 공장 스프린트.

    • 학연 지연 혈연 다 끌어다 써서 크고 작은 기회들을 만들고 잡아 채는 싸움인가보다.

  11. 트레이너는 교육과 마케팅에만 돈을 쓴다

    • 온라인 교육, 오프라인 세미나를 준비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제품에 관심 보일 확률이 큰 ‘교육 듣는’ 트레이너에게 접근하기 위한 방법.

  12. 직거래가 최고다.

    • 대기업 사내 헬스장 들어가려고 하다가 부러짐. 이해관계자가 여럿일 수록 어렵다. 일단 우리가 접촉해야 하는 트레이너 얼굴 한 번 보기가 말도 안되게 어려움. 신선한 야채를 저렴하게 사려면 농산물 직거래해야 하는 것처럼 직거래 해야한다.

  13. 병원, 비만 클리닉, 영양사… 고객 건강 관리가 필요한 조직에 다 연락해보려고 하는 중.

    1. 접촉면을 넓히는 것과 뾰족한 타겟에 집중하는 것 사이에서 균형 잡기가 참 어렵다. 트레이너에게만 집중적으로 세일즈해야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선택과 집중을 못하고 있는 건가? 우리 팀 주된 싸움 토픽 중 하나.

  14. 개척 영업을 하는 이유는 소개 영업의 소중함을 알기 위해서이다.

    • 보험왕 유튜브를 봤다. 개척 영업이라는 말을 처음으로 들었다. 그날을 기점으로 미팅나가는 틈틈이 전단지를 돌리고 있다. 소개 영업의 소중함을 느끼면서 주변 사람에게 더 적극적으로 연락해서 누구 소개시켜달라고 조르게 되는 효과가 있다.

요즘 심심하면 체험 PT를 받으러 다닙니다. 무료도 가고 돈 내고도 가요. (회당 2-3만원) 전단지 줄 때도 있고 안줄 때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트레이너들의 관심사를 진짜 이해하고 싶어지더라고요. 뭐가 고민이고 어떤 생각을 하고 사는지. 업무를 하면서 어떤 깨달음을 얻어 왔는지.

고객들을 어렴풋이 유형짓고 이해하기까지는 생각보다 깊은 골짜기가 있네요. 조만간 트레이너 사이의 베스트 셀러나 전자책이라도 사서 봐야겠어요 허허

덤으로 트레이너 티어를 구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최근에 헬스장 등록해서 OT 받았는데, 트레이너 뽑기 운이 안좋아서 좀 실망했네요…..(하지만 제 엉덩이는 불탔습니다. 최근에 서핑을 시작했는데 강사님이 힙 쓰러스트 도움된다고 열심히 해봤습니다. 저 초보긴 한데 서핑 좋아하시는 분 있다면 알려주세요 같이 고성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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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지

손민지

2년 전 돌아선 그녀에게 갑자기 연락이 왔다.

몇 주 전인가, 팀원 중 누군가가 사용하던 서비스에 오류 신고를 했더니 ”그건 Reported bug야~” 라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했습니다.

Reported bug라니. 알고 있는데 왜 안고쳐? 웃기네- 라고 생각했지만

동시에 그런 부분은 저희 제품에도 널리고 널려서 입을 다물었습니다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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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주로 보는 reported bug는 멤버십을 통해 제공되는 식단 분석이 너무 느리다는 VOC인데요,

평소와 다름없이 죄송한 마음을 쥐어짜면서 답변을 하고 있었습니다. (반성문 봇을 조만간 진짜 만들고야 말겠다고 생각하면서 여전히 하나씩 답변을 하긴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 분이 피드백에는 원래 답장이 안오는거냐고 물어보시더군요.

최근에 대대적인 VOC 묵은지 처리(…)를 한 터라 피드백이 오면 바로 바로 확인하고 답변도 드리고 있었는데 말이죠. 슬랙봇까지 연결해두고 모든 팀원이 모니터링하기 때문에 더 의아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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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피드백을 보낸게 2년 전이더군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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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서 다같이 현자타임 후 대표로 석고대죄했습니다….🫠

VOC로 오는 이야기들은 기능으로 다루어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기존 로직을 크게 깨지 않으면서 가볍게 처리할 수 있는 것들도 분명 있으니까요.

아무튼.

답장을 하고 나니 대체 2년만에 돌아온 이유가 너무나도 궁금해지는 겁니다.

서너달도 아니고 2년?? 대체 왜 돌아온건지, 대체 뭐가 좋아서 귀찮게 피드백까지 남겨가면서 이 제품을 쓰고 있는 건지 알고 싶었어요. 그래서 냅다 인터뷰 요청을 드렸습니다.

Screenshot 2024-07-08 at 11.51.33 PM.png


저의 경우는 유저들을 만나면서 프로덕트와 애착을 쌓은 부분이 없잖아 있습니다.

(지금보다 유저를 훨씬 덜 만나던 때에는 아무래도 남의 자식같은 느낌이…..)

감사하게도 인터뷰 요청을 흔쾌히 수락해주셔서, 주말 오후에 목소리로나마 만나 뵙게 되었습니다.

스프린트 앱에 대한 얘기를 많이 나누게 될 줄 알았는데, 공교롭게도 저희가 콜드콜 해볼까? 하던 온라인 PT 수강생이셔서 그에 대해서도 이것 저것 물어볼 수 있었습니다.

식단 앱은 듀오링고나 스픽같은 교육 앱처럼 1. 제품이 별로여서 이탈하거나 2. 그냥 하기 싫어서 이탈하는데, 이 분은 2번 유형이었고 온라인 PT에서 식단 관리에 신경을 써주지 않아서 스스로 관리해보고자 다시 돌아온 경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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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 인터뷰에는 적지 않은 리소스가 들지만 늘 예상 외로 많은 것들을 관찰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유저가 해답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어떤 판단을 내리는 데에는 좋은 힌트가 된다고 느낍니다. 끝없이 의사결정에 의사결정이 꼬리를 물고 늘어질 때, 붙잡을 수 있는 실마리라는 건 참 도움이 되네요.

지독하게 밀린 VOC는 GPT로 분석해서 다 티켓으로 만들고 적당한 에픽에 던져두었습니다.

(미팅의 산출물은 액션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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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결정하는 것들이 실제로 누군가에게 도달한다는 것을 확인할 때 참 신기한 것 같습니다.

오늘의 의사결정들은 또 어떤 형태로 사람들에게 도달하게 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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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지

손민지

고객이 돈을 못 벌어서, 대신 벌어다주기로 했다.

트레이너를 위한 회원 관리 솔루션을 만들었습니다.

시장의 기존 제품이 예약 효율화에 집중한 것과 다르게, 트레이닝 자체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식단 피드백과 운동 기록 자동화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결국 트레이너가 시장 내에서 가치를 유지하려면 회원의 목표를 달성시켜주고 함께하는 것이 중요한데, 예약을 쉽게 해준다고 해서 회원이 더 쉽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것도, 그로 인해 트레이너의 몸값이 올라가는 것도 아니니까요.

그런데 트레이너들이 제품을 잘 못쓰고, 쓰다가 맙니다.

‘남들과 다른 트레이너’ 이미지를 지탱할 수 있도록 매일 성실하게 반복 업무를 하지만
반복 업무를 효율화하려는 노력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습니다.
트레이너에게 가장 직관적으로 가치를 느끼게 하려면 어떻게 할까 고민했고,
결론은 단순하게 ‘회원을 직접 데려다 주자!’가 되었습니다.

회원들을 트레이너에게 데려다 주려고 보니, 개인화된 코칭을 받고 싶은 잠재 고객들의 니즈가 무엇인지 알아야 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주변에 PT 경험자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나만 PT 안 받아본건가 싶을 정도로…)

이야기를 들어보면 공통적으로 ‘나름의 목표를 이루긴 했는데, 지금은 다시 할 생각은 없고 이 돈이면 그냥 다른 거 하겠다’ 더라고요.

듣다보니 트레이너 또는 프로그램 자체의 문제도 있겠지만, 목표 설정의 문제도 분명히 있어 보였습니다.

PT는 완주할수록 손해를 봅니다.

PT를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꿈꾸는 것이 무엇일까요?

게으름에서 벗어나 열심히 운동하는 나, 한여름 바닷가에서 멋지게 티셔츠를 벗어 던지는 나, 샤워 후 거울 앞에서 내 몸을 바라보며 흡족하게 웃는 모습….
PT도 분명 전문적인 운동 학습의 일종일텐데 이런 불분명한 목표로는 명확한 성취감을 얻기가 참 힘듭니다.

부트캠프나 온라인 강의는 완주를 했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한 성취가 됩니다.
완주를 축하하는 의미로 지불한 금액의 일정부분을 환급하는 전략도 아주 흔하게 사용합니다.
(메이커 스프린트도 그랬죠ㅎㅎ)

그러나 PT는 결제한 수강 기간이 끝났을 때 성취감이 남지 않습니다. 대신 부채감이 남죠.

다음 등록일이 다가왔네, 와씨 나 또 몇십만원 내야하네…. 이게 이만큼의 가치가 있나? 하는 의심이 남습니다. 그래서 이런 잠재 고객의 마음에 파고드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평생 딱 한 번만 배우세요. 그리고 다시는 돈 쓰지 마세요.

처음에는 ‘망한 PT 환승하기’ 라는 컨셉으로 랜딩 페이지를 비롯한 여러 카피를 작성했어요.
한 번 PT를 망해본 사람일 수록, 단순히 위치나 가격 정보로만 트레이너를 탐색하지 않을 것이라는 계산에 근거해서요.
메이커 스프린트 슬랙에 슬쩍 공유했더니,
타겟으로 했던 사람들이 “이게 내 얘기가 맞나?” 하는 확신을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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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유저 인터뷰 로그를 다시 복기하면서 사람들이 가장 쉽게 흡수 할 수 있는 단어를 찾았습니다. 동시에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완주했다는 것만으로도 목표를 달성했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모든 콘텐츠의 내용을 수정했어요.

그렇게 나온 것이 단 4주 동안 한번 배우고, 평생 써먹는 <웨이트 마스터 클래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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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운동 코칭에 사용할 LTV를 한 번에 모두 사용하는 대신, 다시는 돌아오지 마세요.

코칭을 통해 몸이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학습 과정으로써 운동 코칭을 바라보고 명확하게 달성 여부를 판단할거에요.

PT를 비롯한 개인 운동 코칭 시장은 서로 간의 불신이 굉장히 만연한 상태예요.

트레이너라고 할지라도, 개인의 성장에 힘쓰고 공부를 열심히 할 수록 업계에 강한 환멸을 느낍니다.

불신으로 잠식되어 버린 시장에서 PT라는 단어는 이미 오염(…)되었기 때문에 연관성이 없는 언어로 브랜딩하고, 기존의 프로그램과 다른 강조점을 세우는데 집중했어요.




그럼 뭐가 다르냐.

3줄로 요약하면,

1. 완주에 목적을 둔, 학습 과정으로써의 코칭

2. 운동은 트레이너, 식단은 영양사, 의학 지식은 의사에게 아웃소싱

3. 수업 외의 개인 운동 및 생활 습관 형성

피지컬 갤러리에서 다이어트 지원자들을 모집해서 진행했던 <프로틴스 101> 을 아시나요?
이 콘텐츠의 주된 반응은 이런 것들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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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들은 어정쩡한 지식이 아니라 진짜 전문가를 원하고,
일반적인 트레이너는 수업 외의 다른 업무에 신경을 써야하는 상황이 힘들죠.

스프린트 팀은 더 개인화된 관리를 위해서
반드시 운동은 트레이너가, 식단 관리는 전문 영양사가, 의학적 진단은 의사가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효율적인 비용과 시스템으로 이러한 관리 서비스가 코칭 업계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하는게 저희의 일이고요.


+전문 영양사를 모집하면서 이번에 준비한 웨이트 마스터 클래스와 함께 앞으로 실험하고 싶은 다른 프로젝트들도 모집 공고에도 적었더니 레퍼럴까지 타고 와서 신청해 주시더라구요.

며칠 만에 영양사 지원자 88명 달성했습니다;; (역시 BIP 엄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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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너를 위한 솔루션을 만들고 있지만,
트레이너에게만 기대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는 엔드 유저인 회원들의 문제에 다다를 수 없기 때문이에요.
개인의 퍼포먼스가 좋아지도록 도우면서, 동시에 다른 방향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새롭게 가치를 주입해야 한다고 느낍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스프린트 팀이 장기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많은 BM들 중에,
실제로 시장의 니즈가 있는지 확인해볼 수 있도록 여러가지 실험들도 병행해서 운영될 예정입니다.

마침 내가 운동도 배우고 몸도 만들고 싶었는데, 프로덕트 쓰면서 빡세게 잔소리하고 싶다…?!
그렇다면 지금 바로 웨마클 1기 등록하세요 🔥🔥🔥🔥

특별히 디스콰이엇을 통해서 클래스를 신청해주신 분들께 8만원 상당의 할인 혜택을 드리고 있습니다!

지원 신청 시 아래 코드를 입력해주세요 → DISQUI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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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클래스를 운영하면서 내부적으로 실험하고 모니터링할 부분들은 이런 것들이에요.
여러분이 남기신 모든 족적들은 이렇게 사용됩니다ㅎㅎ

  1. 트레이너를 통해서 그들의 회원에게 접근할 때 제약이 너무 많다. 우리가 충분히 파고들 수 있을 만큼 깊이 관여하는 회원들을 마련하자. 프로젝트 운영 중에 최대한 피드백을 뽑아내고 행동을 관찰해서, 다음 구현할 기능의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콘텐츠와 트레이너 설득의 자료로 재생산한다.

  2. 회원들이 개인화된 건강 코칭에서 어떤 부분에 가장 돈을 많이 내고 어디에 관심이 있을지 행동으로 측정한다.

  3. 트레이너는 회원의 솔직한 피드백을 절대 들을 수 없다. 그걸 대신 듣고, 트레이너가 발전할 수 있도록 연결해주자. 그리고 그것들을 모아 트레이너들을 새롭게 교육하는 소스로 쓰자.

기꺼이 저희의 멋진 유저가 되어주실 디스콰이엇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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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혜연

홍혜연

메이커스프린트를 마무리하며

이번 주 목요일, 오프라인 회고 모임을 마지막으로 3주간의 메이커스프린트를 마무리하게 되었는데요. 괜히 아쉬웠지만 그간 온라인으로만 뵈었던 디스콰이엇 팀원 분들과 다른 팀 분들을 처음으로 오프라인으로 뵙게 되어 너무 반가웠어요. 🥹

작은 사이즈.png버블쉐어는 현재 에이전시 모델로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SaaS 프로덕트로 전환하기 위해 현 단계에서 어떤 것에 먼저 집중해야 할지, 또 MVP 출시까지 팀원들과 잘 얼라인하며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고, 이에 대한 도움을 얻고 싶어 메이커스프린트에 참여했었습니다.

이번 메이커 스프린트의 세션을 잘 구성해주신 덕에 버블쉐어가 가설을 좀 더 뾰족히하고, 방향성을 잡아가는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 무엇보다.. 같이 SaaS를 만들고 있는 다양한 팀원들과의 대화들로 문제를 찾고 해결해나가는 사례들을 들을 수 있었던 게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버블쉐어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인 Endless tenacity for customers, 다른 모든 팀들에게서도 발견할 수 있어서 좋은 자극도 받았어요. 또 비슷한 처지(?)의 얘기를 들으며 약간의 심리적 안정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저만 그랬나요..? ㅠ 다들 고생 많으십니다.)

메이커스프린트 1기는 끝났지만, 계속해서 버블쉐어의 시도와 성장을 공유해볼게요 :)

열심히 언어 한계 없이도 현지 콘텐츠 마케팅이 가능한 SaaS를 만들어나가보겠습니다.

마케팅 관련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거나, 프로덕트 얘기를 하고 싶다면 언제든 커피챗 요청주세요!

메이커 분들 모두 응원합니다..!

버블쉐어

글로벌 로컬라이제이션 마케팅 Sa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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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김규리

'굳이'의 합이 만들어 낸 기적 (시드 투자 유치까지 1년간의 삽질)

투자 받기 전, 1년 동안 저희 팀이 해왔던 삽질을 공유드립니다.

이 글은 투자를 잘 받는 방법을 알려드리는 글이 아닙니다.

이 글은 정답과 공식을 말씀드리는 글이 아닙니다.

그저 초기 스타트업이 데스밸리와 시행착오를 어떻게 겪고 버텼는지 풀어내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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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3월 : 10여가지 넘는 커머스 아이템 시도와 흩어진 코파운더들.

@김용현 님께서 이미 전직장을 퇴사하고 창업의 꿈과 함께 커머스 아이템을 수차례 시도했습니다.

사실 그 외에도 '변함이 없이 크게 고착화된 사업에 균열을 내는 일', '이미 해외에서는 당연시 되던 것들 중 국내에서 당연시 되지 않는 이상한 일', '간단한 코드 작업만으로도 생산성을 높여낼 수 있는 일' 이라면 용현님은 아이디어를 계속해서 시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선정산과 환율계산기 아이템을 마지막으로 팀은 흩어지는 의사결정을 하게 됩니다.

그 때, 마지막으로 언급된 아이템이 바로 지금의 '스코디'가 됩니다.

개발 외주로 돈을 벌어가며 틈틈이 검증을 위해 시간을 써보기도 하고, 외주 팀을 붙여서 해외 서비스를 참고하여 스코디를 얼추 개발해보면 어떨까 하며 제품을 만들어봅니다.

그러나 문제에 공감하는 사람들은 있지만 모두가 제품을 만들고, 검증하는 데에 있어 크게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습니다.

New Wave 80S GIF

23년 4월 : 규리님의 합류. 새로운 제로원리퍼블릭 팀의 시작.

제가 전직장을 퇴사하고 창업을 제고해보게 됩니다. (그 전의 히스토리는 다른 글을 통해 풀어보겠습니다.)

창업을 염두하고 씬에 들어왔지만 막상 현업에만 집중하다보니 점차 꿈의 방향을 잃어간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퇴사를 하고 진정 내가 창업을 원하는 것이 맞는지 확인하고, 맞다면 떳떳한 창업자가 되기 위해 내가 해야 할 일들이 무엇인지를 찾아보고자 했습니다.

그렇게 2주간 30명 이상의 창업자 분들을 만나 고민을 이야기했으나 창업 해라 반, 하지 마라 반의 대답을 듣게 됩니다. 더불어 모든 이들에게 무조건 창업을 할 것 같으니 잘 생각해보라는 대답을 듣게 됩니다.

결국, 스스로 존재 이유에 대한 고민을 하며 꿈을 다시 떠올려보게 되었습니다.

'인간을 기술로 편리하게 만들자' 라는 꿈을 이루는 것을 존재 이유로 삼게 되고, 이를 이룰 수 있는 수단을 나열해 득과 실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 중 IT 스타트업을 창업하는 수단은 날이 갈수록 감당해야 하는 내 사람들의 무게감이 커져 실이 커지는 구조임을 깨닫고 창업을 진지하게 고민하게 됩니다.

창업은 결국 하게 될 것임을 직감하고 어떻게 문제를 찾아볼지 본격적인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 시점에 용현님을 만나게 됩니다.

back to the future destiny GIF

마침 저희는 글로벌 프로덕트 리서치 커뮤니티 '프로덕트 세계' 를 통해 뮤추얼이 있었고, 디스코드 채널을 통해 대화를 나누다 오프라인으로 처음 만나게 됩니다.

겹지인이 많고, IT 스타트업에서 커리어를 쌓아왔으며, 얼리 스테이지 회사 경험에 대한 공통점이 있던 저희는 대화가 정말 잘 통했습니다.

서로의 백그라운드, 각자의 창업을 기준으로 한 고민들을 공유하다 용현님께서 SaaS 관리 문제를 언급합니다.

SaaS 구독 관리. 단어만 들었을 때는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았지만, 실제 사례를 듣자마자 제가 직접 겪은 문제임을 확신하고 이 불만에 대해 미친듯이 토로하게 되었습니다. (추후 스코디가 나왔을 때, 당시 이 문제를 함께 했던 경영지원 매니저분과 한참을 대화하기도 했습니다.)

SaaS Aggregator 로써 잠재력도 무궁무진 할 뿐더러, 평소 '흩어진 것을 모으면 해자가 있다' 라는 믿음이 있어왔고 이에 BM을 붙이는 발상은 정말 자신 있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제 스스로 점차 느끼고 있었습니다. 제가 풀고 싶은 문제 그리고 느끼고 있던 문제는 '생산성' '자동화' '업무 효율화' 관점에서 있었다는걸요.

용현님께서도 마찬가지로 직접 겪은 문제를 제대로 풀어보고 싶은 마음, 이 문제 만큼은 같이 풀어야 할 것 같다는 무의식 속 확신, 돈 그리고 비효율을 감당하지 못해 무너지는 SMB를 일으켜야 한다는 정신으로 이 문제를 풀기로 결정합니다.

덕분에 풀고자 하는 문제의 방향성과 검증해보고 싶은 아이템이 서로 맞아 떨어진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함께 하게 됩니다.

email deal with it GIF

23년 5월 : 디스콰이엇을 통한 '클릭 한 번에 인보이스 모아보기' MVP 컨셉 검증.

너무 뜬금없이 용현님이 경복궁 야간개장 예매 표가 있는데 가자는 말을 해주셨는데, 그렇게 진짜 가게 됩니다.

전과 막걸리를 먹다가 SaaS 어드민 통합 관리 개발에 대한 얘길 하게 됩니다.

그 때, 제가 '일단 당장은 그냥 이메일에서 구독 정보 가져와서 보여줄 수 없나' 하는 말 한 마디를 꺼냅니다.

용현님이 3일이면 만들 것 같다는 말이 나옵니다.

그래서 우리는 Gmail API를 활용해서 기능 하나를 만들게 됐고,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어느날, 경쟁사가 생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직접 만났고 대화를 나눈 결과, 결이 달랐습니다. 각자의 길을 가기로 정합니다.

팀들이 유저 인터뷰를 시작했고, 디스콰이엇에 프로덕트를 런칭했으며, 사전고객을 모집했습니다.

용현님이 개발하던 MVP를 당장 런칭하기에는 무리가 있었고, 우리는 아무런 가설도 아직 잡아내지 못했지만, 일단 만든 기능으로만 빠르게 수요를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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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제품이 없는 상태로 3시간만에 랜딩페이지만 제작해 디스콰이엇에 프로덕트를 런칭합니다.

우리는 2시간만에 트렌딩 프로덕트 1위가 되었습니다. 다만 우리는 우리 서비스를 홍보하지 않았습니다.

5일만에 62개의 기업이 사전신청을 해주셨고, 즉시 전부 전화를 걸어 수요를 확인했습니다.

고객은 인보이스 모아주는 컨셉만으로 SaaS 구독 및 계정 관리의 니즈까지 우리에게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그 때부터 저희는 스코디를 제대로 만들어보기로 마음을 다잡습니다.

그런데 구글 검수가 정말 만만치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Season 1 Team GIF by Amazon Prime Video

23년 6월 : 제품개발에 대한 고민 그리고 초기 멤버의 합류.

없는 능력을 짜내서 저는 피그마를 켰고, 용현님은 종이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놀랍게도 우리는 이때까지도 사무실이 없어서 24시간 카페만을 전전긍긍하며 밤낮없이 살았습니다.

돈이 없어서 스타벅스 기프티콘으로 하루하루를 버텨냈고, 우리는 매일 노트를 찢어가면서 서비스를 기획했습니다.

5월말 서비스 런칭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개발과 구글 앱 검수에 허덕이며 6월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고객을 뾰족하게 하기 위해 B2B SaaS로 포지셔닝을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운이 좋게 저와 해커톤을 함께한 개발자 분, 학창시절 동아리를 함께한 디자이너 분이 합류하게 됩니다.

덕분에 스코디 로고와 브랜딩 컬러를 다잡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드민이 생기면서 지금의 SaaS 컬렉션과 DB 구조의 뼈대를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 고객이 누군지 제대로 파악이 안 된 채 제품을 만들 수도 있겠다는 혼란에 빠져갑니다.

Season 3 Bills GIF by The Simpsons

23년 7월 : 워크샵 그 이후 자금조달과 사무실 문제 발발.

우리는 가치제안캔버스를 밤샘 워크샵을 통해 디자인합니다.

고객, 문제, 해결책 등을 1-Pager로 정리해서 화이트보드에 그렸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이 때까지 아직도 기존 기획된 PC 버전 스코디를 배포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모바일 형태의 목업버전의 스코디를 빠르게 만들어 배포하자는 결론이 나오게 됩니다.

우리는 어드민에 블로그 기능을 만들었지만 1년이 넘은 지금까지 콘텐츠를 올리지 못했습니다.

어드민 위지윅 기능이 버그가 계속 터져 이를 개선할 바에는 제품에 집중하는게 나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결제 기능 붙이는 것을 5월부터 알아봤지만 지금까지도 런칭하지 못했습니다.

제품 검증을 사용성으로 확인하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놀랍게도 우리는 이미 결제전환 포인트 UX를 이 때부터 계획하고 있었지만 실행하지 못했습니다.

실행이 더뎌지는 과정 속, 우리는 미처 잊고 있었습니다.

용현님이 더이상 개발 외주를 통해 자금을 충당하지 못한다는 사실을요.

우리는 이제 진짜 돈이 없어갔습니다.

그리고 멤버들은 이제 사무실이 없이 전전긍긍하는 삶에서 벗어나고 싶어 했습니다.

이 때부터 우리는 IR 자료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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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8월 : '제품 없이' 투자사 만나며 Do things don't scales up 시작.

제품이 없었지만 우리가 SaaS for SaaS 라는 입소문만으로 용현님 지인을 통해 VC를 만나게 됩니다.

한 번 만나고 나니 타고타고 연결을 받아 계속해서 여러 VC/AC를 만났습니다.

우리의 IR은 정말 볼품 없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우리의 사업과 제품을 보여주면서 잠재력을 어필했습니다.

우리는 부정적 피드백을 받더라도 고객의 입으로 제품의 효능감을 증명하기 위해서 밤을 샜습니다.

제품 없이 우리끼리만 고여가는 현상이 지속됨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이 때부터 '굳이' 비효율적인 것들을 하기 시작합니다.

  1. 스타트업의 경영지원 업무 대행

  2. 모든 고객에게 전화를 하고 이를 속기록해서 전원이 읽도록 하기 (우리는 바보인 척 하면서 무례할 수 있지만 전화와 카카오톡 채팅을 활용해 고객과 편한 채널로 대화했습니다. 고객은 메일이 편하다고 말했지만 메일에 답을 주는 고객은 당시 1명도 없었습니다.)

  3. 일단 무턱대고 잠재 고객일 것 같은 사람들을 전부 만나기

  4. 노션으로 특정 회사 SaaS 관리를 대신 해주고 효능감 확인하기

  5. 회사들에게 인보이스 pdf 파일을 받아서 일일이 파서 개발해주기

우리는 이 때 딴길로 샐 위험 요소를 무수히 마주하게 됩니다.

  1. 스타트업이 비용관리를 하지만 구독관리를 하지 않는다는 말들에 혹하기

  2. 자금일보나 템플릿을 공유하는 형태로 고객 모수를 모으는 방법 차용하려 하기 (우리의 고객과 맞지 않을 가능성이 있었고, 우리 제품과 관련이 없는 일이었습니다.)

  3. 경영지원, SaaS 관리 대행을 해주면 고객이 우리가 만든 시트를 보지 않았음

  4. 구글 검수가 죽어도 되지 않아서 계속해서 CBT를 위해서는 위험한 제품이라는 인증을 고객이 일일이 눌러줘야 했음 (B2B 제품이라 이는 신뢰를 잃기 딱 좋은 팝업이었음)

Customer Service Cat GIF

그럼에도 우리는 바퀴벌레처럼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 고객에게 집착했습니다.

그걸 알아주었는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스타트업빌리지에 입주를 하면서 사무실이 생겼고, 기술보증기금을 통해 융자를 조달하면서 생명을 연장할 수 있었습니다.

23년 9월 : 우리에게 온 시련을 세상에 원망하기.

디자이너 분이 퇴사를 했고, 우리는 모바일 버전의 스코디를 들고 다녔습니다.

그 누구도 우리가 개발자가 있는 팀이라는 사실을 잘 믿어주지 않으려 했습니다.

볼품 없는 제품이라 시연을 할 때마다 기가 차 보이는 고객들을 감당해나갔습니다.

각종 데모데이에서 발표를 하는 초기 팀들이 부러웠습니다.

저들은 잘 하는데 우리는 왜 이리 바보처럼 똑똑하게 일하지 못할까 억울했습니다.

시간이 속절없이 흐르는 것이 야속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더 큰 꿈을 꾸었습니다.

제품이 부끄러워 더 많은 고객을 만나지 못한다는 변명을 늘어놓고 있는 것 같다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우리는 진짜 ICP를 제대로 찾아야만 했습니다.

사용자, 의사결정권자, 경영진. 그 사이에서 우리는 뾰족한 타겟을 이젠 찾아야 했습니다.

눈 딱 감고 욕먹더라도 어떻게든 스타트업 팀들을 마주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VC에게도 당당하게 Seed 라운드 오픈 소식을 알렸습니다.

9월 마지막주를 기점으로, 많은 창업자분들의 소개로 VC를 더 많이 자주 만나게 됩니다.

Episode 1 Halloween GIF by The Simpsons

23년 10월 : 60개의 고객인터뷰와 혼란.

신규채용을 또 하게 되며, 개발에 스퍼트를 내는 동시에 우리는 1달간 잠재고객 60개사를 오프라인으로 만났습니다.

우리는 우리 고객이 누군지 몰랐기 때문에 굳이 싶은 행동을 무수히 많이 했습니다.

  • 랜딩페이지와 서비스 소개서 하나만 들고 고객을 만나러 다니기

  •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만을 고집해서 고객을 만나기

  • 하나의 회사를 점찍어 그 회사 내의 실무자, 관리자, 이해관계자, 경영진을 전부 만나기 (이에 대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하다못해 세미나를 통한 우연한 만남을 빙자하거나 술자리를 만들어서라도 그들을 만났습니다.)

  • 버그가 터지더라도 써보라고 하기

  • 직접 써볼 수 있게끔 눈 앞에서 제품 설명을 해주지도 않고 쓰라고 하기

만나고 나면 다음과 같은 행동을 했습니다.

  • 현장에 생생히 있었던 것처럼, 속기록을 남겨두기 (우리는 녹화를 하기에 비용, 계정, 보안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하기 때문에 만나는 것부터 꺼려하는 고객들이 많아 어려웠습니다. 속기록은 개발팀도 무조건 함께 리뷰를 했습니다.)

  • 다음 미팅 어레인지를 확약하며 마무리하기

  • 발생된 버그를 체크해서 QA 시트에 즉시 올려두기

  • 감사인사를 고객분께 카톡이나 메일로 전달하기

  • UT는 개발자를 동행해서 미팅에 참여하도록 하기

우리는 고객에게 휘둘려 SI처럼 제품을 만들게 되는건 아닐지 혼란스럽게 되었습니다.

각 구독 서비스별로 이용중인 멤버를 쉽게 확인하고 싶다는 말 한 마디에, 우리는 구글워크스페이스 연동 기능을 만들어 로그인 기록을 통해 즉시 어떤 계정으로 서비스를 이용했는지 추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50명 넘는 팀의 경우에 이걸 어떻게 일일이 등록하냐는 말에 멤버 초대와 권한 제어하는 기능까지도 만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객은 돈을 낼 생각이 없었습니다.

쓸데없는 일을 반복하나 하는 걱정에, 진짜 중요한 기능에 집중하지 못하는 느낌을 받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VC가 언급하는 부분, 내부적으로 문제해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기능이라 생각하는 것들이 모두 뒤섞여 우리는 패닉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City Reaction GIF by Moby

23년 11월 : 보안, 계정관리에 시름했던 나날들. (feat. 옥타)

우리는 이제 기보에서 받은 돈도 떨어졌습니다.

창업자들은 이제 슬슬 본인의 월급을 깎거나 미지급 처리를 하면서 생명을 연장했습니다.

연장심사가 예정되었습니다. 우리는 제품과 고객에 집중할 시간을 돈 때문에 잃어갔습니다.

그러다 우리에게 꽂힌 것은 다름 아닌 '계정' 이었습니다.

우리는 고객이 언급하는 계정 문제에 대해 얼라인을 맞추지 못했습니다.

어드민 통합 관리를 위해서는 로그인 연동 방식을 필수로 해야 했고, 고객은 서비스 비밀번호를 찾는게 어렵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고객은 구글 워크스페이스 연동으로 불러온 계정 중 어떤 계정이 유료로 쓰는 계정인지도 몰랐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진짜 문제를 정의하느라 애를 썼습니다.

용현 : ID/PW 계정 관리 문제

규리 : SaaS 에 추가되어 과금되는 멤버 계정 문제

이 부분이 맞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엄청나게 다퉜고 초기 멤버들은 지쳤습니다.

심지어 모바일 버전의 스코디에서는 그 누구도 계정 탭에서 ID/PW를 추가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현님은 우리는 계정 관리 문제를 풀고 있다고 굳게 믿었습니다.

저는 용현님의 의지를 꺾지 못하고 꾸준히 고객의 입을 빌려 계정 문제의 포인트를 설득했지만 통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드민 통합 관리를 위해 SaaS 계정 연동을 채택해야 한다는 사실에는 굳게 믿고 동의하였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비밀번호 문제를 파게 되었습니다.

Blue Screen Computer GIF by Adult Swim

그 와중에 VC들도 합세해서 우리에게 보안과 옥타를 언급하며 계정문제를 얘기했습니다.

결국 한국에서 옥타를 초기에 도입하셨던 분, CISO 분, 보안 문제를 풀고 있는 팀들을 만나 우리는 계속해서 계정 관리 문제에 대해 파고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사실 머리로는 알고 있었습니다.

계정은 당장 우리가 풀 수 있는 영역은 아니니 잠시 흐린 눈을 해도 된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문제를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23년 12월 : 피봇..? 노션 템플릿 판매? 패스워드 매니저 서비스?

우리는 당장 매출을 어떻게든 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초기 멤버들은 몰랐지만 창업자들이 월급이 N개월 더 밀릴거라는 생각을 하니 우리는 미쳐갔습니다.

슬슬 4대보험금 지급하는 일들도 무서워져 대표자 무보수 계약서를 써야 하나 고민했습니다.

좋지 않은 방법의 자금조달까지 우리는 진지하게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개발 외주를 따내보려 했지만 어려웠고, 피봇을 하거나 매출처를 만들 수 있는 별도의 활동을 해야 한다고 용현님은 말했습니다.

결국 템플릿을 만들어서 제가 팔고, 개발 팀이 합심해서 패스워드 매니저 서비스를 만들어 앱스토어와 크롬웹스토어에 런칭해보자는 결론이 나게 됐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뜬금없고 말도 안 되는 소리였지만 우리는 이 의사결정을 위해 하루 넘는 시간을 회의해서 확정짓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잘 되면 빌드업이었고 아니면 말고라는 생각으로 디스콰이엇에 글을 올렸습니다.

설문조사를 돌려서 비밀번호 관리 서비스에 얼마나 니즈가 있는지를 알아보았습니다.

아무도 비밀번호 관리를 위해 서비스에 돈을 낼 생각이 없었으며, 원패스워드에 강력한 락인이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노션 템플릿 단가가 글로벌로는 정말 비싼 가격이지만 국내는 컨설팅이 끼지 않으면 제작하는 시간 대비 말도 안 되는 비용 혹은 무료로 올려놔도 아무도 템플릿을 안 쓴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용현님은 실행을 원했고 저는 정말 지쳤습니다.

'망해도 스코디로 망해. 하던 검증 끝까지 하자.'

그 말을 던졌을 때, 우리 모두는 이를 수용했고 결국 우리는 스코디를 제대로 해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가설을 세웠습니다.

엑셀을 달라고 하고 우리가 직접 구독을 정리해주자.

즉시 우리와 관계가 좋은 고객사 1곳에 전화를 했습니다.

통화가 끝난 뒤, 모든 카드계좌 내역 중 IT 지급수수료 필터링 되어 정리된 엑셀을 우리에게 주었습니다.

우리는 엄청난 액션에 감동하며 지금의 PC 버전 스코디를 개발했습니다.

surprised cat GIF

24년 1월 : 바닥나는 런웨이, 길을 잃은 우리.

개발을 하고, SaaS화 완료 되었습니다.

미팅을 잡고 이걸 보여드렸을 때, 고객사는 패닉이 왔습니다.

무수히 많은 구독이 리커링이 정리되지 못한 채 우르르 쏟아지는 테이블 형태로 가져갔기 때문입니다.

고객은 우리 서비스를 당최 어떻게 써야 하는지도 몰랐습니다.

제발 카드나 계좌 내역을 연동해서 최신화된 관리를 하길 원했습니다.

그저 직접 차라리 정리하길 원했습니다.

그냥 엑셀을 안 쓰게 해달라고 애원하듯 말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진짜 시간이 없었습니다.

이제서라도 자동화된 관리를 위해 기능개발을 하기에는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진짜 돈이 없었습니다.

더이상 월급과 4대보험을 낼 돈이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포기 하지 않고 또다른 고객을 만났습니다.

이제서야 깨달았습니다.

SaaS 구독 관리의 문제 해결은 결국 엑셀을 대체하는 것에 있었음을.

너무 늦어버렸지만 우리는 너무도 간절했습니다.

24년 2월 : 마지막 발악, 그 길에서 만난 귀인들.

아직 해보지 못한 가설검증과 시도해볼 수 있는 무수한 행동들이 많았습니다.

울며 겨자 먹기로 차라리 지금까지의 과정을 기록해보는 것에 의의를 두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제서야 우린 Building in Public을 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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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서비스가 망할지도 모른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창업자들의 SNS를 활용하자는 얘길 했습니다.

설날을 앞둔 그 날, 저는 링크드인을 시작했습니다.

그 콘텐츠가 터졌고 스코디에 처음으로 인바운드 고객이 우르르 유입되기 시작했습니다.

본가에 가는 버스에 타서 울음을 참으며 답글을 달았고, 슬랙과 카톡을 통해 우리는 소리를 질렀습니다.

추천을 눌러주셨던 심사역님께 DM을 드려서 미팅까지 잡았습니다.

답글을 달아주셨던 CTO님께 DM을 드려서 온보딩을 진행했습니다.

이건 설 이후에도 지속되어 채널톡을 통한 버그 제보를 우리는 계속해서 받아냈습니다.

그렇게 매쉬업벤처스 투자 미팅 재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미팅이 잘 되었고 투심에 올려보기로 결정된 다음 날, 우린 초기 멤버들을 떠나보내게 되었습니다.

  1.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란 보장이 없었습니다.

  2. 우리는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생각만으로 외주와 알바, 강연을 뛰어서라도 스코디를 검증해볼 심산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초기 멤버들의 생존까지 책임지기 어려울거라 생각했습니다.

  3. 월급 미지급으로 버텨내기에는 무기한으로 생존을 담보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괜찮은 척 했지만 하루하루 마음이 쓰렸습니다.

정말 잘 되어야겠다는 생각만 했습니다.

고객이 그토록 말하는 카드연동 기능을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제품이 변한 것이 없었지만 빅로고 스타트업 미팅을 어레인지해서 관계를 쌓았습니다.

24년 3월 : 투자 유치 성공, 물밀듯이 들어오는 잠재고객들.

우리는 결국 2주만에 카드연동 기능을 런칭했습니다.

약속을 지켜내고 시연영상을 찍어 심사역님께 전달했고, 고객들에게 전화를 걸고 메일을 보내 드디어 만들었다는 연락들을 돌렸습니다.

물론 부족했습니다. 크롤링할 데이터가 없고 카드사별로 적요가 달랐기에 우리는 엉성한 구독연동 기능을 선보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간절함과 진정성을 고객들은 믿어주었습니다.

투자사에서 고객들에게 직접 연락하겠다는 얘기에, 우리의 고객들은 모두 우리를 응원했습니다.

심지어 우리를 위하는 마음에서 돈까지 선지불한 고객사마저 있었습니다.

엉성한 제품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가격검증까지 해냈습니다.

밤을 새는 와중에도 매번 심사역님께 우리의 현황을 공유했습니다.

Investment Vincent Donofrio GIF by Sony Pictures

그 결과, 팀의 진정성과 시장성을 인정받아 시드 투자를 유치하게 되었고 우리는 생존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우리 팀의 '굳이' 했던 행동들과 피땀눈물이 모여 이룬 결과였습니다.

물론 30여개 넘는 VC/AC를 만났고, 밤을 새고 다퉈가며 의견을 모아 IR자료를 디벨롭했으며, 꾸준히 여러 대표님과 심사역, 파트너, 대표님께 피드백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제품이 없을 때였던 23년 8월부터 우리는 VC를 만났지만 24년 3월에 납입이 되었습니다.

성공 기회를 늘리기 위해 많은 대표님의 추천을 받아 VC/AC를 연결받아서만 미팅을 진행했으며, 디캠프 오피스아워 프로그램도 적극 활용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위의 실행들은 우리의 투자 유치를 이룬 재료는 되겠지만 결정적인 포인트는 아니었습니다.

Happy We Are One GIF by Pudgy Penguins

우리가 투자를 받을 수 있던 이유는 우리였기 때문입니다.

굳이 하지 않을 것들을 해내면서 처절하게 임했고,

엔터프라이즈만을 타겟해야한다는 B2B 세일즈의 공식을 깼으며,

판매 전략과 제품 기능소개보다는 우리 팀의 진정성을 어필하며 관계를 만들었습니다.

굳이의 합이 모여 우리는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Oh No Excel GIF by mmhmmsocial

현재 : 엑셀을 대체하는 SaaS 관리 자동화 서비스.

우리는 SaaS 관리 서비스, 스코디를 만들고 있는 제로원리퍼블릭 팀 입니다.

스코디는 지출 관리를 넘어 오퍼레이션 효율화로 나아갑니다.

SaaS 비용을 관리하는 일과 카드/계좌 내역을 엑셀로 정리해서 계정과목에 IT 지급수수료로 필터링하는 일은 동일하지 않습니다.

실제 서비스별로 리커링되는 결제내역을 분석하고, 빌링을 점검하는 일까지 트래킹 해야만 하죠.

본질적으로는 구독정보를 비롯한 비용과 계정을 구독별로 확인해야 한다는 것에 있습니다.

확인을 하고 나면 일일이 SaaS 설정페이지에 로그인해서 접속 한 뒤, 멤버들의 계정을 넣고 빼거나 서비스를 해지하고 환불받는 일들을 반복해야 합니다.

혹은 그렇지 않더라도 메일함으로 들어오지 않는 청구서를 다운로드 받기 위해 설정페이지를 방문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오퍼레이션 업무들과 엑셀로 정리하던 일들을 없애는 데에 주력합니다.

앞으로 스코디는 자동화에 집중합니다.

자동화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우선 기존에 하던 구독관리 업무부터 하나하나 스코디로 옮겨올 것입니다

포부를 밝히는 것이 끝이 아니라 고객 분들과 했던 약속을 지키는 것이 지금 저희가 하는 일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응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 제품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스코디 scordi

기업용 SaaS 구독 관리 서비스 | All in One SaaS for Sa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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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혜연

홍혜연

15분으로 유저 인터뷰 충분히 할 수 있을까?

안녕하세요, 버블쉐어 홍혜연입니다!

버블쉐어는 지난 주 5건의 유저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최근 콘텐츠 마케팅을 할 때 마케터의 가장 큰 Pain point를 파악하기 위해 유저 인터뷰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의미 있는 유저 인터뷰를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메이커스프린트 세션을 통해 알게된 Do/Don’t 를 적용해 짧은 시간 안에도 의미있는 유저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었고, 한 번 공유드리려고 합니다.

그 동안은 유저인터뷰를 통해 우리의 아이디어를 검증하고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 우리의 아이디어를 먼저 설명하고 의견을 구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때 대부분 "와 이거 꼭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와 같은 반응들만 얻게 되는 경우가 많아.. ㅠ 실제 유저들의 어려운 점을 파악하기 어려웠던 것 같아요. (여러분들도 이런 경험 많으신가요?)

유저인터뷰는 검증이 아닌 발견을 위한 활동..

Do/Don’t에서 가장 아하! 했던 포인트는 유저인터뷰는 검증이 아닌 발견을 위한 활동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유저의 JTBD을 파악하기 위해 유저가 현재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고, 어떤 방식으로 문제점을 해결해보고 있는지 과거 행동을 꼬치꼬치 캐물어 행동 양식에 대해서 발견할 수 있도록 질문지를 구성해 유저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상황에 대한 정성적인 답변을 듣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유저가 최대한 숫자 기반으로 답변을 할 수 있도록 질문을 드렸어요. 문제나 해결방법의 임팩트를 정량적으로 파악할 수 있고, 이 데이터는 추후 프로덕트의 서브 지표로도 활용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15분으로도 유저인터뷰 가능하네요

이렇게 인터뷰의 목표를 생각하고 진행하니, 15분~20분만으로도 충분한 유저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 인터뷰이도 부담없이 진행할 수 있고, 버블쉐어도 유저가 느끼는 pain point와 해결책에 대한 인사이트를 파악할 수 있는 충분한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저희는 제공하고 있는 마케팅 full funnel cycle 중, 가장 먼저 집중해서 풀어야 할 문제점이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유저 인터뷰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 그 포인트를 좁혀나갈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앞으로 이 인터뷰를 잘 활용하고, 또 프로덕트의 유저 데이터를 기반으로 SaaS를 차곡차곡 만들어 나가보려고 합니다.

언어의 한계가 없는 콘텐츠 마케팅이 가능한 SaaS 출시까지, 열심히 해볼게요!

혹시 마케팅에 어려움이 있으시거나, 나 정말 이런 고생까지 하고 있다.. 푸념을 하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모두 편히 커피챗 요청주세요 :) 

버블쉐어

글로벌 로컬라이제이션 마케팅 Sa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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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우

이남우

인터뷰 좀 하면 바로 MVP 만들 수 있을줄 알았다

안녕하세요:) 메이커 스프린트 1기에 참여하고있는 Memoe 메이커 이남우입니다.

이번 메이커로그에서는 잠재고객 인터뷰 후에 제 생각을 간략하게 정리해보려 합니다.

Waitlist 받을 때까지는 좋았다

저번주에 제품 이미지조차 없이 트렌딩 프로덕트 1등과 깨달음,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 이라는 메이커로그를 작성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스스로 굉장히 좋은 상황이라고 생각했었는데요, 그 이유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 제품 이미지 조차 없이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으니 분명히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타겟팅 했을 것이다.

  • Waitlist를 40명 이상 확보했으니, 이 분들과의 인터뷰에서 패턴을 발견하고 이를 MVP로 풀어낼 수 있을 것이다.

나름의 희망회로를 돌리며 Waitlist에 등록해주신 분들께 인터뷰를 부탁하는 메일을 보냈습니다.

점점 줄어드는 확신

Waitlist 등록해주신 분들 중 4분께서 인터뷰에 응해주셨고, 그 외에 메이커 스프린트 1기 멤버 분들 중에서도 관심을 보이시는 분들을 대상으로 이번주에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인터뷰를 통해 확인하고 싶었던 내용은 “내가 봤던 자료들을 다시 보지 못한다” 라는 것이

  • 단지 자료를 흘려보낸다는 행위에서 비롯되는 FOMO인지

  • 진짜로 다시 봐야하는데 다시 보지 못하거나 다시 보기위한 과정이 고통스러운지

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당연히 후자일 것이라고 생각하며 인터뷰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시작할 때는 자료를 보지못해서 아쉽다 라는 이야기를 해주셨지만, 그것들이 정말 필요한 것인지, 필요를 느끼는 빈도가 어느정도인지 깊이 파고들어 갈수록 “그정도는 아닌 것 같다” 라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습니다. Waitlist에 등록해 주셨다는 것은 분명히 이런 문제에 관심이 높은 분들이라는 의미인데, 단지 FOMO에서 비롯된 문제라면 굳이 제품을 만드는 리소스를 들이지 않는 것이 현명한 판단일테죠.

아직 인터뷰를 진행해볼 분들이 조금 더 계시기에 할 수 있는 인터뷰는 끝까지 다 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인터뷰 일부에서 글 혹은 문서 작성시에 발생하는 문제를 말씀해주셔서 새로운 아이디어의 씨앗도 얻게 되었습니다. 남아있는 인터뷰들에서 큰 반전이 생기지 않는이상 당분간 다시 아이디어 탐색 단계로 되돌아가서 새로운 문제들을 발굴해봐야 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모든 제품개발 활동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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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vil

qvil

마감할인 거래 플랫폼 라스트박스 20문 20답

안녕하세요. 유통기한이 임박한 음식이 정보 비대칭으로 인해 소비되지 않고 버려지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라스트박스입니다. 저희 프로덕트가 어떤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려는지 자주묻는 질문과 답변을 공유합니다.

  1. Q: 라스트박스는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나요?
    A: 유통기한이 임박한 음식이 정보 비대칭으로 인해 소비되지 않고 버려지는 문제를 해결합니다.

  2. Q: 라스트박스가 제공하는 주요 혜택은 무엇인가요?
    A: 판매자는 유통기한이 임박한 음식을 팔아 추가 수익을 얻고, 구매자는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음식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3. Q: 현재 음식 판매자들이 유통기한 임박한 음식을 어떻게 처리하나요?
    A: 마감 할인을 하거나, 폐기 처리하거나, 푸드 도네이션을 통해 처리합니다. 마감 할인은 정보가 충분히 전달되지 않아 판매가 어렵고, 푸드 도네이션은 상점이 경제적 가치를 얻기 어려우며, 폐기 처리 또한 경제적 손실과 환경 오염 문제를 야기합니다. 이 방식들은 경제적 가치를 얻기 어렵고 지속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효율적이지 않습니다.

  4. Q: 마감 세일 정보가 왜 중요한가요?
    A: 구매자들이 마감 세일 정보를 알기 어려워서 구매가 어렵고, 결국 재고가 폐기되기 때문입니다. 이는 판매자에게 손해로 이어집니다.

  5. Q: 라스트박스는 어떤 방식으로 시장 적합성을 검증하나요?
    A: 음식 판매자 및 구매자 인터뷰, 랜딩페이지 개발, 판매자와 구매자 연락처 확보, 실제 픽업 사례 등을 통해 검증합니다.

  6. Q: 라스트박스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A: 현재는 MVP 기반으로 라스트박스 아이디어가 시장에 적합할 지 검증하는 것입니다.

  7. Q: 라스트박스의 주요 타깃 사용자는 누구인가요?
    A: 유통기한 임박한 음식을 팔고자 하는 판매자와 저렴한 음식을 구매하고자 하는 구매자입니다.

  8. Q: 라스트박스가 제공하는 판매자 혜택은 무엇인가요?
    A: 마감할인 정보를 근처 구매자들에게 전달해줍니다. 또한 가게 전용 마케팅 도구를 제공하여 효율적인 음식 판매를 도와줄 예정입니다.

  9. Q: 라스트박스가 제공하는 구매자 혜택은 무엇인가요?
    A: 할인된 가격에 품질 좋은 음식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10. Q: 라스트박스의 해결책은 무엇인가요?
    A: 지역 기반으로 유통기한이 임박한 음식을 쉽게 찾고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11. Q: 라스트박스가 검증하고자 하는 가설은 무엇인가요?
    A: 판매자는 남은 음식을 활용하여 환경을 보호하고 수익을 얻고자 하고 구매자는 저렴한 가격에 음식을 구매하고 싶어할 것이라는 가설입니다.

  12. Q: 라스트박스의 검증 전략은 무엇인가요?
    A: 서비스에 등록된 음식 정보를 얼마나 많이 올리는지와 이를 통해 실제 구매가 이루어지는지를 측정하여 검증합니다.

  13. Q: 라스트박스가 성공적으로 검증되었음을 어떻게 알 수 있나요?
    A: 라스트박스의 성공적인 검증은 여러 지표를 통해 확인됩니다. 예를 들어, 랜딩페이지에서의 높은 클릭률(CTR), 연락처 등록 전환율(CVR),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거래 수 등이 있습니다. 또한, 판매자와 구매자로부터의 긍정적인 피드백도 중요한 검증 지표입니다.

  14. Q: 라스트박스의 고객 유입 채널은 무엇인가요?
    A: 자영업자 카페, 오픈채팅방 등을 통해 홍보하고 판매자와 구매자를 유입시킵니다.

  15. Q: 라스트박스의 사업성 검증 전략은 무엇인가요?
    A: 판매자와 구매자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방식으로 수익 모델을 검증하고, 트래픽을 통한 추가 광고 수익도 고려합니다.

  16. Q: 라스트박스의 원칙은 무엇인가요?
    A: 최상의 고객 경험 제공, 니즈 검증 우선, 판매자에 집중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17. Q: 라스트박스의 KPI는 무엇인가요?
    A: 클릭률(CTR), 연락처 등록 전환율(CVR) 등을 통해 니즈를 검증합니다.

  18. Q: 현재 존재하는 해결책의 문제점은 무엇인가요?
    A: 해외 서비스 중심이거나 배송 중심 커머스로 인한 문제점이 있습니다.

  19. Q: 라스트박스는 어떤 시장을 타겟으로 하나요?
    A: 한국 외식업 시장을 주 타겟으로 하며, 특히 유통기한 임박 음식의 재고 관리 문제를 겪는 판매자와 저렴한 음식을 원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합니다.

  20. Q: 라스트박스가 흥미로우셨나요? 더 궁금한 점이나 의견이 있으신가요?
    A: 댓글로 많은 의견부탁드립니다!

라스트박스는 여기(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스크린샷 2024-06-23 오후 11.00.36.png스크린샷 2024-06-23 오후 11.00.48.png라스트박스 Made by CodeHustlers

라스트박스

유통기한이 임박한 음식이 정보 비대칭으로 인해 소비되지 않고 버려지는 문제를 해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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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현

황성현

나는 왜 창업을 하고 싶을까?

메이커스프린트를 참여하며 만난 분들께 가장 자주 들었던 질문 중 하나는 "성현님은 왜 창업이 하고 싶으세요?"였다. 사실 창업을 하고 싶다는 감정은 꽤 오랜 시간 나에게 들러붙어 떨어지질 않은 무언가였는데, 그동안 그 이유를 특별히 생각해 보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런데 이 질문을 받은 순간, 그냥 무의식적으로 마치 GPT가 자동완성이라도 하듯이 "제품 만드는 걸 좋아해서요"라는 답이 별안간 튀어나왔다. 당황스러웠다. 대체 어떤 시스템 프롬프트가 새겨진 것인지는 몰라도 그 뒤로도 이야기가 계속 자동 완성되고 있었다. 언제 내 안의 이 GPT가 동작을 멈출지 모르니 일단은 받아 적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아 Airprompt 같은 제품을 썼다면 프롬프트 버전 관리가 훨씬 쉬웠을 텐데!

아무튼 이 이상한 이야기를 시작하려면 초등학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데, 내가 제품이라는 걸 처음 만들기 시작한 게 초등학교 5학년부터이기 때문이다. 당시 나는 맞벌이하시는 부모님 밑에서 자라 혼자 놀 수 있는 시간이 아주 많았다. 그래서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컴퓨터 게임을 방학 내내 펑펑하곤 했는데 어느 날인가 게임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음 카페에 무작정 '게임 만들기'를 검색하여 우연히 'RPG 만들기 2003'이라는, 소위 '알만툴'이라 부르는 소프트웨어를 발견했고 그 길로 변수와 조건문을 달고 살게 되었다. 초등학교 시절에 만들던 게임은 출시한 적은 없지만 그냥 그걸 만드는 과정 자체가 무척 재밌었다. 엄마는 내가 게임을 너무 많이 한다고 생각하셨지만 사실 나는 내가 만든 게임을 테스트하고 있던 것뿐이었다.

중학교에 입학하여 당시 커뮤니티에서 가깝게 지내던 지인들에게 내가 만든 게임을 배포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더욱더 게임을 잘 만들고 싶었다. 당시 나는 이 알만툴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턴제 전투가 아닌, 2D 좌표계를 직접 다뤄야 하는 '액션 RPG'를 만들고 있었다. 그런데 내가 가장 애정을 쏟은 마법사 캐릭터가 다이아몬드 모양 범위의 적을 모두 공격하는 화염 마법을 쓰면 좋겠는데 이 구현이 너무도 어려웠다. 하나씩 노가다로 조건문을 넣자니 스킬 레벨이 올라갈 때마다 범위가 늘어나는 걸 도저히 만들 수가 없었다. 조건문이 너무 많아져서 뭐 하나 고치려면 실수하기 일쑤였기에 이건 안 되겠다고 판단했었다. 놀랍게도 나는 이때 유지보수의 어려움을 처음으로 겪고 있었다.

그러다 수학 시간에 함수라는 걸 태어나 처음 배우면서 내가 게임을 만들 때 사용하던 x, y 좌표계에 관해 배우게 되었다. 그 순간 "아, 이거다!"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드디어 학교가 나에게 쓸만한 걸 가르쳐주는 구나! 그래서 대뜸 선생님께 다이아몬드 모양의 그래프를 그리려면 어떤 함수를 써야 하는지 물었다. 중1짜리에게 설명하기 어려울 거라 판단하신 선생님은 고등학교 1학년 때 배우는 내용이라고만 말씀하시고 넘어가셨다. 이제 와 생각해 보면 대단히 퉁명스러운 말투였는데, 당시에 나는 그저 실마리를 찾았다는 생각에 마냥 신이 났었다. 그래서 이해하지도 못할 고등학교 1학년 수학책을 샀고, 다행히 절댓값이란 개념이 그리 어려웠던 것은 아니라 운 좋게도 이 함수를 게임에 옮길 수 있었다. 이제 마법사는 제대로 된 화염 마법을 쓸 수 있었고 나도 이 일을 계기로 뜬금없이 수학을 좋아하게 되었다. 여름이었다.

이후 조금 독특한 고등학교에 진학하여 1학년 공통 과목으로 Java를 배우게 되었다. 당시 나는 내가 했던 게임 만들기가 프로그래밍의 일종이라고는 전혀 생각을 못 했는데, 수업을 들으며 내가 했던 많은 작업이 코드 작성과 유사함을 깨닫게 되었다. 그러니 이걸로 무언가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당연히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무턱대고 선생님께 어떻게 하면 까만 화면이 아닌, 진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지 여쭤봤다. 아직 1학기였고, 수업의 진도는 반복문 수준밖에 나가지 않았을 때라 선생님은 이러다 말겠지 하시는듯한 말투와 표정으로 USB를 하나 건네셨다. USB에는 HTML 파일로 된, 초보자가 보기에는 대단히 불친절한 Java SE 6 AWT 레퍼런스 문서가 있었다. 그 USB가 곧 나의 다음 다이아몬드 함수임이 분명했다. (그 USB를 열어보지 않았다면 내 성적이 그렇게까지 떨어지지 않을 수 있었을까?)

그렇게 이해할 수 없는 말로 가득한 불친절한 레퍼런스 문서와 한 달 정도 끙끙대며 '영어 단어 시험 채점기'를 완성했고 성공적으로 교내에 배포했다. 당시 우리 학교에는 무자비하기로 악명이 높은 영어 단어 시험이 하나 있었다. 바로 영어 단어장의 예문을 정말 말 그대로 한 토씨도 틀리지 않게 적어내야 하는 시험이었다. 아무리 달달 외워가도 반타작을 하기 일쑤였다. 메이커로서 운 좋게도 고통의 크기가 큰 문제가 바로 내 눈앞에 있었다! 그래서 영어 단어장의 각 챕터를 선택하면 해당 챕터의 모든 영어 단어가 랜덤한 순서로 나오며 실제 예문과 100% 정확히 일치하는지 채점해 주는 프로그램을 Java AWT를 활용해 만들었다. 당시 나는 DB라는 것의 존재는 전혀 알지 못했기에 프로그램과 함께 배포한 txt 파일을 DB로 사용할 만큼 허접한 프로그램이었다. 그럼에도 친구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결정적인 순간은 불쑥 찾아왔다. 어느 영어 단어 시험 직전의 자습 시간에 나는 교실 맨 뒤 줄에 앉아 시험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고개를 들어보니 내 앞의 모든 친구들이 내가 만든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었다. 정말 말 그대로 눈앞의 모든 사람이 내가 만든 제품을 동시에 사용하고 있는 광경. 10년도 넘게 지난 일이지만 아직도 이 모습이 생생하다. 그때 제품 만드는 즐거움을 확실히 알게 되었던 것 같다. 당시 문과였던 나는 이 일을 계기로, 컴퓨터공학과로 진학 목표를 바꾸게 되었다.

이후 고등학교 3년간 '기숙사 사감 선생님이 주인공인 슈팅 게임'을 만들어 CD 하나당 1,000원에 팔기도 하고 '학교 친구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워크래프트 3 유즈맵'을 만들어 당사자들과 직접 엔딩을 보기도 하고 'Java Swing—AWT에서 업그레이드되었다!—기반의 영국 문학 시험 준비 프로그램'을 만들어 이번에는 내 성적을 구원하기도 하고 '닷넷 기반 학교 내부용 커뮤니티 사이트'의 관리자를 맡아 전혀 새로운 웹이란 환경을 경험해 보기도 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제품 만드는 즐거움을 배웠다.

대학에 진학해서는 학교 수업은 완전히 뒷전이었고 하루라도 빨리 창업하고 싶었다. 이건 다분히 고3 1학기에 읽었던 월터 아이작슨의 『스티브 잡스』의 영향이었다. 아직 너무 어렸던 나는 그 책을 읽으며 '창업 = 제품 만드는 일'이라는 이상한 공식이 생겼고, 그래서 대학생이 되자마자 창업하겠다고 이런저런 사람들을 만나고 다녔다. 물론 창업에 대한 완벽한 착각이었지만 창업이 제품을 만드는 방법의 하나였던 건 맞기에, 이 일을 사랑하게 되었다. 그렇게 이후 두 번 정도 창업을 더 해보며, 결국 대표가 아니면 제품의 방향을 결정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걸 깨닫고 지금은 또 한 번의 창업을 다시 준비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누군가 내게 창업의 동기를 물으면 치기 어린 마음에서 혹은 스스로도 잘 모르기에 이러저러한 그럴듯한 이유를 대곤 했었다. 그러다 가장 최근에 실패한 창업을 통해 통장 잔고가 0원을 찍어보고서야 비로소 스스로에게 솔직해질 수 있었다. 내가 말하고 다녔던, 혹은 생각했던 그런 이유에서 창업하고 싶었던 게 아니었구나. 나는 그냥 창업 그 자체를 너무 하고 싶었던 거구나. 그냥 무언가를 만드는 게 가장 재밌으니까, 창업을 계속하고 싶었던 거구나. 이 마음을 오랜 시간 잘 간직하기 위해 공개적인 공간에 이토록 사적인 글을 썼다. 이 마음을 잘 간직하면 나도 언젠가 USB를 지팡이 삼아 다이아몬드 범위로 화염 마법을 쓰는 마법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꿈을 품으며.

(광고) 디자이너나 PM이 프롬프트를 직접 수정하고 싶어 하는데 프롬프트를 수정할 백오피스/CMS를 만들 시간이 없어 괴로우신가요? 지금 바로 Airprompt에 접속해 출시되면 연락을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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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우

김단우

가설 검증 MVP 런칭에 대한 회고 [EP-03]

안녕하세요, 지난 글에서는 가설 검증을 위한 MVP를 제작 과정과 유저 인터뷰에 대해서 공유드렸어요!

오늘은 가설 검증 MVP 런칭 성과를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가설 검증 과정에서 총 15명의 사용자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인터뷰 과정에서 느낀 사용자의 불편함을 정리해보았어요.

  1. 고객 관리의 어려움:

    • 많은 분들이 고객 정보를 관리하는 데 큰 불편을 겪고 있었습니다. 특히 이동 중에 고객과 통화하면서 기록하는 일이 번거롭다는 점을 강조하셨어요. 수기로 적고 다시 정리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고 하셨죠.

  2. 정기 연락 유지:

    • "고객과의 정기적인 연락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하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머릿속에 큰 거래처는 잘 떠오르지만, 작은 거래처는 종종 놓치기 쉽다고 하시더라고요. 주기적으로 연락할 수 있는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공감했습니다.

  3. 전체 소통 히스토리 관리:

    • 통화, 메일 등 고객과의 모든 소통 히스토리를 자동으로 기록하고 저장하는 기능에 대해선 모두가 "이거 정말 편리하겠는데요?"라며 크게 감탄했습니다. 모든 소통 내용을 한곳에 저장해 나중에 검색하고 참고하기가 훨씬 수월하다는 점이 많은 분들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Miles의 베타서비스 사전신청 페이지를 오픈한 이후,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었습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광고를 통해 무작위로 인입된 유저가 이 문제에 대해 인식 후 사전 신청을 신청을 얼마나 할까? 에 대해서 확인해보는 것이 이번 MVP의 목표였거든요!

사전신청 전환율


이번 검증은 6/9 ~ 6/19 동안 진행했고! 총 343명이 방문해주셨고, 26분께서 사전 신청을 해주셨어요!
결과적으로 7.58%의 사전 신청 전환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스크린샷 2024-06-23 18.48.21.png스크린샷 2024-06-23 18.53.36.png


주변 분들께 조언을 구해보니 7%면 상당히 잘 나왔다. 축하해주시거나 격려해주신 분들이 많았어요!
아직 전환율에 대해 많은 인사이트가 없다보니 수치가 와닿지 않았던거 같아요!
하지만 7%의 전환율 보다 유저 인터뷰를 통해서 Miles가 많은 분들에게 꼭 필요한 도구라는 것을 느낄수 있었요!!

사실 이렇게 런칭을 하고 데이터를 보았을때 제 기분은?

제다 타워 - 나무위키
하 뭔가 뼈대가 보이는군!? 앞으로 계속 나아가면 되겠어! 와 진짜 창업? 스타트업? 나도!!!?!?!
하는 기분일거라고 생각했거든요?

image.png

근데 오히려.. 아 터파기 공사를 했구나 싶더라구요ㅎㅎㅋㅋㅋㅋㅋ
골격이 탄탄해야.. 무너지지 않겠다.. 라는 마음으로 다시 새롭게 또 나아가려고 합니다!

앞으로 제가 쓸 메이커로그는 Miles의 Building In Public 관점에서 계속 써볼게요!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앞으로 해야 할 것들이 잠깐 살펴봐도 산더미네요.)

유저 인터뷰에서 나온 피드백을 반영한다!
베타 서비스 출시를 위해 개발 또 개발 또 개발 한다!

개발된 제품으로 유저 인터뷰/피드백 반영을 반복하여 우리가 세운 가설이 맞는지 검증한다.

거창하게 마무리 짓지 않을게요!
다음 글에서 또 봐요!


Miles는 Personal CRM 시장에서 큰 변화를 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어요.


8월 말, 베타 서비스 런칭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실제 사용자들이 마일즈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어떤 점이 더 개선되어야 하는지를 파악하고자 합니다.
베타 테스터 분들께는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며, 지속적인 피드백을 받을 계획이에요!

함께 고민한다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Miles가 Personal CRM 시장을 혁신하는 데 공감하고 관심이 있다면 언제든 편하게 연락주세요. 😄

Miles

영업 담당자와 고객과의 관계형성을 위해 설계된 Personal C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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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sol Park

Hyunsol Park

메이커 스프린트 참가자들을 통해 분석한 AI와 SaaS 트렌드

2주 동안 메이커 스프린트를 참가한 15개의 AI, SaaS 팀들이 Building-in-public을 하면서 초기 유저들을 얻고 인터뷰를 하고 인사이트를 뽑아 디스콰이엇에 프로덕트를 런칭했습니다.

아래는 만들고 있는 프로덕트를 보면서 몇가지 트렌드 입니다.

1. 모든 소프트웨어들이 SQL을 쓰게 된 것처럼 모든 소프트웨어들이 LLM, Diffusion 모델을 소프트웨어에 적용하고 있고 이로 인해 새로운 개발 아키텍처 그리고 이에 적합한 직무 변화가 생기고 있음.

1) Airprompt

  • PM/PO/마케터 등 비개발자들이 브라우저와 같은 비개발 환경에서 system prompt를 쉽게 작성하고 이를 배포 없이 버전 관리 및 업데이트해주는 툴.

  • 링크: https://dis.qa/O2eEm2

2) Ace

  • 화상 미팅 내용, 문서 등을 모니터링 하면서 자동으로 지라, Asana 등의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툴에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업데이트 해주어 PM이 현황 업데이트하는데 들이는 시간을 줄여주는 PM Agent.

  • 링크: https://dis.qa/0pjC

3) 온더플라이

  • 직접 하던 B2B SaaS 고객 온보딩을 AI Agent가 직접 브라우저를 조작해서 대신해주는 툴.

  • 링크: https://dis.qa/vux0

4) Memoe

  • 온라인에서 자료를 많이 수집하고 노션에 정리하는 사람들이 클릭 한번으로 자료를 저장하고 채팅 한번으로 자료를 찾게 도와주는 툴

  • 링크: https://dis.qa/BsJe

5) 버블쉐어

  • APAC 특화 맞춤형 콘텐츠 제작 및 마케팅 전략을 지원하는 AI SaaS

  • 링크: https://dis.qa/RrmbR

2. SMB, SME에는 아직 엑셀시트, 수기로 영업을 하는 디지털 친화적인 영업담당자가 많으며 영업을 하는 과정에서 놓치는 정보, 관리의 어려움이 많이 있음. 디지털 친화적이지 않은 이들에게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CRM 툴들 — Pipedrive, Hubspot, Salesforce, Zendesk — 을 도입하기에는 아직 큰 심리적, 인지적 장벽이 존재함.

1) 마일즈

  • 보험사, 중고차거래 등의 영업담당자들이 카톡 사용하듯이 쉽게 그들의 고객들의 연락처, 통화 내용 등을 기록하고 고객 관리를 위한 메세지를 자동화할 수 있는 앱.

  • 링크: https://dis.qa/F4VVExG

2) 스프린트

  • PT 트레이너들이 운동 회원들의 식단, 운동 일지를 LLM을 활용해 자동으로 기록해주고 메세지를 보낼 수 있는 관리 툴.

  • 링크: https://dis.qa/3e4W3W5

3) 토니

  • 개발자가 없거나 인력이 부족한 기업들이 외주 개발보다 80% 저렴한 가격으로 기업에 맞춤화된 CRM, ERP와 같은 백오피스를 노코드로 구축하고 자동화할 수 있는 툴.

  • 링크: https://dis.qa/GNq0j75

4) Zest

  • 건축 자재를 쉽게 탐색하고 공급 경로를 최적화해주는 툴

  • 링크: https://dis.qa/jgw0

  1. 기업들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 SaaS 도입을 많이 하기 시작함. 사용하는 SaaS가 늘어나면서 데이터가 파편화 되기 시작하고 관리가 어려워짐.

1) 스코디

  • 팀에서 사용 되고 있는 모든 SaaS들의 구독자, 지출하고 있는 비용, 사용 빈도를 하나로 통합해서 보여주는 대시보드.

  • 링크: https://dis.qa/rueapo

2) 트래킷

  • 뉴스레터, 링크드인, 채널톡, 믹스패널, 세일즈 포스, 탈리폼 등 여러 채널에 흩어진 고객 데이터를 모아 고객 프로필을 만들어주고 분석을 도와주는 도구.

  • 링크: https://dis.qa/3HS96M

  1.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스펙트럼이 넓어짐.

1) 위툰

  • 프롬프트 한 줄로 재밌는 마케팅, 교육자료를 4컷 웹툰 형태로 만들어주는 툴

  • 링크: https://dis.qa/taN

2) 스페이스 제로

  1. 그 외 업무 생산성을 증대 시키기 위한 SaaS & AI 프로덕트를 만들고 있는 메이커 스프린트 참가 팀

1) 피어슬릿

  • 혼자 일하는 사람들의 몰입을 측정하고 공유하는 업무 사이클 SaaS

  • 링크: https://dis.qa/0A6wZ

2) 효화

  • 부모님의 통화 음성 분석을 통해 치매 위험 등 인지 건강을 측정해주는 서비스

  • 링크: https://dis.qa/RFc

한번에 볼 수 있는 전체 리스트

메이커 스프린트 2기 wailt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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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건

정호건

LLM시대에, 검색 기능 MVP가 쓸모있을까?

제스트의 MVP는 검색 기능을 기본으로 개발중에 있습니다. 


요즘처럼 인공지능이 모든걸 생성하는 시대에, 구글의 검색기능도 위기에 놓였다고 하는 마당에, 무슨 검색을 기능으로 하는 MVP를 만든다는 건지 의아하실것 같아요. 


많은 분들에게 저희 사업의 방향성을 설명하고 그 시작점으로, 검색 기능을 개발해야겠다고 하면, 그걸로 어떻게 경쟁력을 만드나요? 기술력이 있나요? 라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공공데이터를 가지고 만드는 검색기능이라니 더더욱 그렇게 생각하시는것 같습니다. 검색 기능 하나만으로 MVP를 만드는 저희의 도전을 한번쯤 설명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5분의 짧은 발표나 질의 응답으로는 설명드리기가 어려웠습니다.

(처음에는 무작정 추천을 해줄려고 했습니다. 제스트 (C) 2024)

다나와를 벤치마킹한 것은 아니지만,,,


2001년 다나와가 코리아센터에 4000억에 매각되었다는 소식을 뒤늦게 들었습니다. 저희의 MVP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팀원들 사이에서 다나와가 종종 이야기되곤 했습니다. 다나와에서 실제로 DIY를 위한 기계장비나 간단한 소도구, 자재등이 검색가능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나와의 건축자재들은 원래 다나와의 경쟁력인 PC부품들만큼 엣지있게 만들어내지 못한거 같습니다. 


다나와는 PC부품 검색으로 시작한 서비스입니다. 구글이나 네이버는 검색을 통해 우선순위대로 컨텐츠를 노출하는 반면, 다나와는 특정조건에 맞는 기능의 제품들을 잘 검색할 수 있도록 했기에, 검색페이지 화면이나 사용자경험이 남다를 수 밖에 없었고, 사실 대중적이지 않았습니다. 기계덕후들이나 공학도들에게 핏이 맞는 서비스였습니다. 미니멀한 구글의 검색화면이나, 초록초록 디자인 이쁜 네이버와는 전혀 다른 카테고리였죠. 이런 다나와를 네이버가 따라해보려다가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다나와는 이렇게 검색된 PC부품들을 한데모아서 견적서를 작성하게 해주고, 바로 주문이 가능했으며, 용산상가를 돌아다닐필요 없이, 온라인으로 조립 PC를 배송받아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그때의 명성만큼은 아닌거 같지만, 그래도 여전히 PC부문에서 만큼은 다나와를 쫓아갈 수 없고, 요즘은 취미도구들도 다나와에서 많이들 검색한다고 하니, 다나와의 검색 체계가 갖는 매력은 여전히 유효한거 같습니다. 


저희는 다나와처럼 특정도메인에 특화된 검색 서비스를 MVP로 만들고 있습니다. 건설자재 중에서도 녹색자재로 분류되는 특정 카테고리에 한정해서 검색 기능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제 어디서 멀 찾아야할지 너무 복잡해져버린 다나와...)


녹색자재는...

- 보통 품명과 규격으로 제품을 구분합니다. 

그런데 이 품명과 규격이 제품마다 엉켜있습니다. 어떤 제품은 규격이 품명에 적혀 있기도 하고, 어떤 제품은 품명에는 분류를 적고 규격에 품명을 적기도하고...이런일이 왜 벌어지는지는 아무도 잘 모르지만, 대체로 자재제조사들이 중소업체들이 많아서 그럴꺼라 추측해 봅니다.

- 건설자재는 여러가지 성능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건설자재는 규격으로 성능을 표현하기도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습니다. 자재가 가져야하는 성능의 종류도 많고, 그러한 성능값들을 쉽게 알기도 어렵습니다. 보통 시험성적서와 같은 기관의 결과값들을 보고 확인하는데, 이런 정보들이 100% 오픈되어 있지는 않기 때문에 서로 알음알음 자재를 찾아봐야합니다. 또는 자재승인원을 통해서 알게되기도 하죠. 하지만, 이렇게 되면 의사결정의 타이밍의 빠르지 못하고, 수 많은 문서들속에서 성능값들을 일일히 따져보기도 쉽지가 않습니다. 


- 여기에 자재인증 정보들도 확인해야 합니다. 

환경규제를 받는 건축물의 경우는, 자재인증 정보도 확인해야 합니다. 사실 요즘은 거의 모든 건물이 환경규제를 받고 있습니다. 녹색건축이나 제로에너지건축물같은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인 건물들도, 실내환경오염물질 저감이나 수자원 저감 자재를 사용해야 하기도 합니다. 이런 정보들은 각각의 인증종류별로 공공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는데, 구매전에 확인하기 보다는, 구매후에 뒷북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 건설 자재를 선정할때는, 사례도 중요합니다. 

건설 자재를 선정하고 적용할때는 비슷한 현장에 얼마나 많이 적용됬는지, 그 현장의 건설회사는 믿을만한 곳인지 레퍼런스가 중요합니다. 이런 레퍼런스는 보통 자재업체에 직접연락해서 지명원을 받아야 알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니면, 길가다가 본 자재를 사진찍어 놓기도 합니다.주변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요즘 현장의 분위기도 파악하고, 유행하는 자재를 찾는것도 있지만, 널리 쓰인다는 이야기는 위의 복잡한 조건들을 통과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쉽게는 비슷한 규모의 비슷한 용도의 건물에 적용된 자재라면 믿고 선정하는 것입니다. 


-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다수의 사용자가 존재합니다. 

건설업의 가장 어려운점이기도 합니다. 위의 과정을 한명이 취합하고 잘 결정하면 되는게 아닙니다. 그렇게 선택된 자재들을, 건축주, 건축사, 시공사, 감리, 공무원 등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서로 이해할 수 있는 문서들도 정리되어서 공유되어야 합니다.

(친환경이 아닌 제품에 친환경 이라고 표기를 하면, 소비자는 누구를 믿어야 하나. 풀루토늄도 천연석인가.)


자 여러분 이제 한번 위의 내용대로 하나의 자재를 선정해볼까요?


하나를 결정하기 위해서, 위에서 아래로 몇번을 오를락 내리락 해야할지 예상할 수 없을정도로 많은 변수들이 있고, 이러한 프로세스가 업무를 지연시키고, 건설업의 생산성을 낮추며, 재무리스크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새로운 검색 엔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 이 엔진은 우선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해야 합니다. 공공데이터를 기반으로 하지만, 이 데이터는 여러개로 흩어져있고, 사용자가 직접 사용하기에는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건설 프로젝트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한 형태로 정렬하고 가공하고, 이를 다시 실무자의 언어들로 바꿔줘야 합니다. 

- 그리고 물론 필요한 자재를 잘 찾아야합니다. 내가 아는 자재를 찾을때도 있고, 내가 모르는 자재를 어떻게 찾아야할지 막막할 때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필요한 자재를 찾아가는 하나의 여정을 저희는 설계하고 기획합니다. 여러개의 필터를 거쳐서 그 경로를 최적화하기 위한 지름길을 잘 찾아줘야합니다. 

- 검색 목적에 맞는 결과를 한눈에 잘 보여줄 수 있는 UI도 필요합니다. 


- 때론 검색이 아니라 다른 레퍼런스를 복사했으면 할때도 있습니다. 


- 정보가 부족할때는 직접 요청해 자료를 받아보고 싶기도 합니다. 


- 가끔 다른 현장의 자재를 훔쳐보기도 합니다. 

LLM시대에 검색기능 MVP 살아남기

다들 잘 아시는 것처럼 LLM은 검색을 조금씩 대체하고 있습니다. 이제 구글 검색에 쓰던 시간의 많은 부분을 chatGPT가 대신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인공지능을 도입해보려고 고민하고 있지만, 당장은 저희 서비스에 필요한 요구조건들을 LLM이 만들기는 어렵다고 판단이 되었습니다. (제가 테크는 아니라, 너무 어려운 질문은 하지 말아 주세요...ㅠ). 지금의 LLM은 추측하고 추정하는 도구라 생각합니다. 물론 코딩에서 만큼은 꽤 정확한 결과를 주기는 하지만, 종종 오류를 내놓기도 합니다. 그리고 좀 많이 느린것 같습니다. 

- 기술적으로 저희는 100% 정확도와 빠른 검색 기능이 고객의 요구라 생각되었습니다. 그리고 잦은 데이터 업데이트를 감당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결국 LLM이 대세인 이 세상에, 아주 아주 간단한 검색 기능 하나를 MVP로 내놓고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다음 이야기에서는, 이런 "검색" 기능으로 어떻게 돈을 벌려고 하는지도 올릴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며, 이번 글은 마무리 하겠습니다. 

https://zest.im/welcome

(MVP 제스트 (C) 2024)

ZEST

건설사업 녹색자재 인공지능 공급망 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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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eon Kwon 권도언

Doeon Kwon 권도언

[메이커 스프린트 #2] 제품 이미지조차 없이 트렌딩 프로덕트 1등과 깨달음,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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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동안 메이커 스프린트에 참여한 15팀이 프로덕트를 런칭했어요.

이 중에서, 제품이 왜 만들어졌는지, 고객을 얻기 위해 어떤 시도를 했는지 궁금한 팀을 업보트해주세요!


슬랙봇으로 원 단위로 지출하는 구독료와 비용 변동사항을 관리하기

김규리 / 김용현 — 이메일 분석과 스크래핑 기술로 SaaS 비용절감 및 관리 효율을 높여주는 솔루션을 개발 중입니다.

메이커로그 링크 : 자고 일어나보니 업보트 80개와 함께, 10개 넘는 기업고객을 획득했습니다.

비즈니스 특징에 맞춰 CRM을 커스텀하고, 흩어진 고객 데이터를 통합해 관리하기

성기봉 — 고객 데이터를 통합하여 시각화 및 자동화해주는 AI CRM을 개발 중입니다.

메이커로그 링크 : 고객 인터뷰 요청 메일 회신율 높인 방법 / 과도한 개발을 막는 극단적인 조치

CRM/ERP 등 업무시스템을 로우코드로 쉽게 구축하기

최수민 — 외주개발보다 80% 저렴한 어드민 서비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메이커로그 링크 : Do Things that Don’t Scale하고 세일즈 전환률 50% 올린 썰

트레이너를 위한 AI 회원 관리 솔루션

손민지 — 트레이너가 식단과 운동기록을 기반으로 고객에서 효율적으로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는 SaaS를 개발 중입니다.

메이커로그 링크 : 해결책은 있는데 문제가 없어서 문제를 못풀면 어떡하죠?

깃헙처럼 프롬프트의 버전을 관리하고, 편리하게 A/B 테스트하기

황성현 — 프롬프트 모델을 관리하고, 최적화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을 개발 중입니다.

메이커로그 링크 : 민망하지만, 그래도 계속 해보겠습니다.

클릭 한 번으로 자료를 저장하고, 채팅 한 번으로 저장된 자료 찾기

이남우 — 클릭 한 번으로 자료를 저장하고 쉽게 검색할 수 있는 AI 노트앱을 개발 중입니다.

메이커로그 링크 : 제품 이미지조차 없이 트렌딩 프로덕트 1등과 깨달음,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

건설자재를 쉽게 탐색하고 조달하는 것을 돕는 제품

김도윤 / 정호건 — 친환경 건축자재의 공급 경로를 최적화하는 솔루션을 개발 중입니다.

메이커로그 링크 : 지원사업 4개 동시 선정되며 엔젤자금을 확보한 팀

모바일로 고객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CRM

김단우 —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를 위한 CRM을 개발 중입니다.

메이커로그 링크 : “너가 지금 하고 있는게 CRM인데 신경 안 써도 돼! 우리가 신경쓸게”

트로트 가수가 부모님께 안부전화를 걸어 전화하고, 치매위험도를 파악하기

안홍준 — 치매 위험도와 인지능력을 음성기반으로 검사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메이커로그 링크 : 헬스케어 제품개발을 위해 트로트 가수가 부모님께 전화드리는 서비스를 만들려고 합니다.

유저의 성공적인 SaaS 온보딩을 돕는 Agent

김근우 — B2B SaaS의 온보딩을 돕는 Agent를 개발 중입니다.

메이커로그 링크 : Neural Computer가 가져올 미래

PM 리소스를 줄이고 싶다면?

김효준 / 허민 — 스스로 업무 현황을 문서화하는 AI 프로젝트 매니저를 만들고 있습니다.

메이커로그 링크 : 우리의 제품이 문제를 푼다고 착각했던 순간을 솔직히 공유합니다.

countless pivots in 10+ years. b2b saas → games.

David Bang — 인터넷을 3D로 표현하는 메타버스를 개발 중입니다.

메이커로그 링크 : buildspace 5기 합격!

내 블로그가 네이버에서 몇 위로 노출되는지 확인하기

이수아 / 홍혜연 — APAC 특화 맞춤형 콘텐츠 제작 및 마케팅 전략을 지원하는 AI SaaS를 개발 중입니다.

프롬프트 한 줄로 재밌는 4컷 웹툰을 만들어 마케팅, 교육자료로 써보고 싶다면?

이도훈 — AI 기반으로 4컷 웹툰을 제작해주는 SaaS를 개발 중입니다.

혼자 일하면서 높은 몰입도를 유지하고 싶은 솔로프리너라면?

정수연 — 혼자 일하는 사람들의 몰입을 측정하고 공유하는 업무 사이클 SaaS를 개발 중입니다. 

메이커로그 링크 : 그 좋다는 유저 인터뷰, 작년에 대책없이 130명 했다가 망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Maker Sprint 참가자들의 제품 개발, GTM 인사이트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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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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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좋다는 유저 인터뷰, 작년에 대책없이 130명 했다가 망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유저 인터뷰에 대해 떠도는 이야기들...

"성공한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들은 최소 매주 10명의 고객을 만납니다."
"저희 팀은 작년에만 400명 만났어요."
"어떤 팀은 고객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서 멤버들이 돌아가면서 CS를 직접 한다고 해요."

아 유저 인터뷰... 유저 인터뷰... 유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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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스타트업에서 고객(유저) 인터뷰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문제를 찾는 시점부터, 초기부터 가설을 검증할 때, 제품을 개선할 때, 크고 작게 피봇을 할 때...
심지어 제품이 안정화된 후에도 지속적으로 고객의 목소리를 듣는 것만은 놓치지 말라고 하죠.

스타트업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던 햇병아리 같은(?) 작년의 저는 의욕만 넘쳤고,
소위 말해 경영 구루들이나 스타트업의 선배들이 말하는 걸 어떻게든 해내고 싶었습니다.
특히 롤모델로 삼았던 팀이 한 해에만 고객을 400명씩 만났다고 한 걸 듣고 눈을 반짝였어요.
"아 일단 뭔지 모르겠고 양으로 때려 넣는, 소위 말하는 '몸빵' 인터뷰라도 해보면 무조건 좋겠지"라고 대책 없이 생각했던 것이죠. 그래서 전 흉내라도 내보기로 합니다.

결론부터 말해보자면 작년에만 130명의 고객 인터뷰를 했었고 망했습니다.


작년에 했던 무수한 실패 중에 하나인데요.
이번 글에서 1년 전의 저로 돌아가서 왜 실패했었는지에 대해 돌아보고,
그 실패를 토대로 지금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스크린샷 2024-06-18 오후 1.02.50.png스크린샷 2024-06-18 오전 1.13.35.png

유저 인터뷰, 기본기는 항상 당연한데 가장 어렵다.

극초기 팀의 유저 인터뷰에 참고하기에 가장 좋은 자료 중 하나는 책 <린 고객 개발>일 것입니다.

MVP 개발 이전에도 시도할 수 있기에, 아무도 쓰지 않을 제품을 만들기 전에 시간/자원의 낭비를 줄일 수 있죠.

많이들 아실 것 같아서... 빠르게 고객 개발 인터뷰의 핵심을 짚고 넘어가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고객 개발 인터뷰의 단계 : 가설 세우기 → 대화를 나눌 잠재고객 찾기 → 목적에 알맞는 질문하기 → 답변의 의미를 이해하기 → 지속적 학습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찾아내기

  • 미래보다 현재의 행동에 집중하라. 미래에 대한 질문을 하면 어떤 사람들은 너무 친절해서 부정적으로 답변하지 못한다. 대부분 사용하고 싶다고 말하고 사용하지 않는다.

  •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 집중하라. 고객이 뭔가 결정을 내릴 때는 고객이 속한 환경, 사용할 수 있는 자원, 갖고 있는 능력, 고객의 과거 경험 등이 복잡한 영향을 미친다.

  • 어떤 제약사항이 고객을 방해하고 있는지 집중하라. 고객은 문제가 문제인지 모를 수도 있다. 또한 어떤 형태로든 자원의 제약을 받는다. 그러므로 어떤 자원이 부족한지를 이해하는 것이 핵심이다.

  • 그 외에도 무엇이 고객을 좌절하게 하고 동기를 부여하는가?, 그리고 고객은 어떻게 결정을 내리고 돈을 쓰고 가치를 결정하는가를 알아봐라.


책을 열심히 읽어서 다행히 미래에 이 제품을 쓸 것이냐고 물어본다거나,
인터뷰이보다 더 말을 많이 하는 등의 가장 기초적인 실수는 피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130명을 거치고 구할 수 있는 인터뷰이조차 동날 쯤에서야 뭔가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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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참 공사다망했던 실제 인터뷰 노션 페이지)

정말 부끄럽지만 모든 인터뷰를 끝내고도 저에게 남은 건 여전히 애매함 뿐이었어요.
멋진 방법론을 소개하는 많은 책이 그렇듯이 문장이 입체적이지 않고 납작하기 때문에... 적절하게 강조되어 다가오지 않거나, 문장과 문장 사이에 표현하지 못한 맥락과 간극이 있곤 합니다.

실패를 하고 다시 읽어보면, 평면적이었던 문장들 중에 정말 중요하지만 놓쳤던 문장이나 맥락이 보일 때가 있습니다. 제가 놓쳤거나 보지 못했던 맥락들을 한 번 짚어보려고 합니다!

실패의 원인1 - 초점이 너무 넓었던 가설

가설은 초점을 좁혀야 한다. 매우 넓게 잡고 시작하면, 고객 개인마다 차이가 굉장히 크다.
가설은 가능한 상세하게. 초점을 좁히면 좁힐수록 빠르게 검증 가능하다.

<린 고객 개발>

책에서는 가설을 세울 때 가능한 상세하고 초점을 좁혀야 한다고 말합니다.
사실 참... 기초적일 수 있지만 그 당시에 저는 어느 정도가 '상세하고 좁은' 것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처음 할 때는 충분히 좁은 가설이라는 감각을 익히기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당시에는 멘탈헬스 관련한 문제를 풀고 있었고, 무작정 "사람들은 우울할 때 ~할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잡았던 것 같아요. 가설 넓은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으나, 뭘 잘 모르지만 다소 화끈했던 저는 그런 느낌을 무시합니다.

결론적으로 개개인의 행동 양상은 굉장히 다양했고, 그 안에서 공통된 문제를 찾기가 굉장히 어려웠어요. 즉 가설의 초점이 너무 커서 화살도 여기저기 꽂혔습니다.

또 다시 돌이켜보면 가설이 너무 넓었다는 건, 사실은 가설이 하나가 아니라는 의미였다는 생각도 듭니다. 가설을 초점을 좁게 더 좁게. 쪼개고 또 쪼갰어야 했습니다.

실패의 원인2 - 고객의 모든 걸 샅샅이 알고 싶어...

유저 인터뷰를 하며 인터뷰이의 과거를 들으며 운 사람이 있다면 믿으시겠나요? 바로 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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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F인 영향도 있겠지만...) 역시나 의욕이 넘쳤던 저는 고객에 대해 모든 걸 알고 싶어 했습니다.

사실 책의 구절 중, '무엇이 고객을 좌절하게 하고 동기를 부여하는가?, 그리고 고객은 어떻게 결정을 내리고 돈을 쓰고 가치를 결정하는가에 집중하라.' 의 문장 등을 고객의 심리 전반을 깊고 심오하게 이해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였어요.

그래서 인터뷰 시간이 1시간 이상으로 대체로 굉장히 길었고, 문제와 가설 이외의 부분까지 넓고 깊게 파봤던 것 같습니다. (넘치는 라포와 스몰토크는 덤)

물론 아직도 고객의 심리 전반을 이해하는 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가설이 넓은 상태에서 질문까지 넓게 하니까 갈수록 더 흐려져만 갔던 것 같던 것 같습니다.

실패의 원인3 - Demographic과 Psychographic으로 표현한 퍼소나, 고객 프로필

최근 메이커 스프린트에서 디스콰이엇 팀이 유저 인터뷰에서 고객을 인류통계와 심리통계로 정의 내리는 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고, 상관관계보다는 인과관계에 집중하라는 인사이트를 전달해주셨어요.

예를 들어 작년의 저의 경우 '20대 여성'으로 시작하는 퍼소나를 세우곤 했습니다.
특수한 분야의 경우 인구통계와 심리통계에 의거해서 세울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대부분의 경우 크게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특정 문제에 대한 '원인'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Status에 좀 더 파고 들어가서 고객 프로필을 세우는 게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실패의 원인4 - 유저인터뷰의 회고와 개선, 최적화를 하지 못했다.

반복이 중요하다.
관점을 한 번 바꾸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최적화 작업을 계속 반복해야 한다.

<린 고객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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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가 아무리 대책 없이 가설의 초점이 넓게!!!! 그리고 질문도 넓게!!! 시작했다고 해도
인터뷰를 치밀하게 분석하고 또 회고하며 계속 개선해 나갔다면 어땠을까요.

뭉툭하게 시작했다고 해도 좁게 끝날 수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무조건 많이 만나봐야 한다는 생각에 휩싸여, 적절한 최적화 프로세스를 설계하지 못했습니다.
스프린트 단위로 한 주에 할당된 유저 인터뷰 후에 그를 치밀하게 분석하고, 관점을 미세조정하고, 최적화하는 과정을 설계해야 했습니다.

즉, 지금이 실행할 때인지, 생각할 때인지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두 개의 전환이 굉장히 기민하게 이루어져야 했어요.

실패의 원인5 - 참 좋은 유저인터뷰, 그럼에도 인터뷰로는 검증할 수 없다는 걸 몰랐다.

마지막으로는, 유저 인터뷰 참 중요하고 좋지만,
결국 유저의 행동 데이터가 아니고서는 검증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지 못했습니다.

아주 작게 잡히는 문제와 가설 등을 잡고 뭐라도 만들면서 인터뷰를 병행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돌아보면 굉장히 기초적인 실수를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처음 창업을 해보니 당연한 것들마저 참 어려웠어요. 그럼에도 긍정적인 걸 찾자면... 인터뷰를 정말 많이 해보면서 기본적인 인터뷰 체력(?)을 기른 것 같습니다.
지금은 작년의 실패 전반을 회고하고, 앞서 말했던 놓친 부분들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현재 저희 팀은 '몰입'에 대한 문제를 풀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일의 첫 시작을 쉽고 재미있게 만들어서 몰입을 도울 수 있다는 가설을 검증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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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달 동안 15명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양에 집착하지 않으려 속도를 조절하고 있어요.)

작년의 회고를 토대로 진행하고 있는 유저 인터뷰는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아요.

  1. 가설의 초점을 좁게
    사람들은 어딘가에 몰입할 때 특히 '일을 시작하는 것'을 미루고, 어려워한다.
    첫 몰입의 시작을 미루는 행동을 줄여줄 수 있는 서비스를 사용할 것이다.

  2. 고객의 모든 것... 여전히 알고 싶지만, 일단 하나의 가설을 검증하는 것에 집중

  3. 퍼소나는 인구통계, 심리통계보다는 문제의 원인을 가진 이들의 세부적인 상태로 지정
    주로 혼자 일하고 높은 자율성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 (몰입이 어려운 원인, 세부적인 status 나열)

  4. 매 스프린트마다 인터뷰 분석 및 회고 진행

  5. 유저의 행동 데이터로 검증하기 위해 MVP 제작 진행 중

물론 여전히 지금도 놓치는 게 있을 것이고, 가설 자체가 실패할 수도 있겠지만
작년보다 많이 개선되었다고 느끼고 앞으로도 계속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저희는 일의 시작과 과정에 낭비되는 시간을 없애고, 순수 몰입을 재미있게 만들어내기 위한 것들을 탐구하고 있어요.

혹시 자꾸만 딴 짓을 하고, 일의 시작을 미루게 되는 등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면,
🔥 Waitlist에 이메일을 적고 저희 팀의 과정을 함께해 주세요!

향후 출시될 저희 MVP를 조금이라도 기다리고 싶다면,

🔥 Waitlist에 이메일을 적고 저희 팀의 과정을 함께해 주세요!

앞으로도 우당탕탕 제품 디벨롭 과정을 계속 공유할게요.
한결 나아진 인터뷰 실력과... 향후 출시될 MVP 소식을 가장 먼저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업보트와 팔로우도 해주시면 더 힘을 받아서 열심히 나아가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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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Kim

Jun Kim

우리의 제품이 문제를 푼다고 착각했던 순간을 솔직히 공유합니다.

저는 AI 프로젝트 매니저 Ace를 만들고 있습니다. 최근에 프로덕트의 퍼블릭 베타를 런칭함과 동시에 AI 메이커 스프린트 1기에 참여하고, 10개 정도의 고객사와 함께 하루하루 성장하며 PMF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저희가 푸는 프로젝트 매니지먼트라는 문제는 매력적이라고 느껴요. 초등학생 때부터 10년간 10개 이상의 프로덕트를 만들던 저에게 제일 큰 고통을 줬던 문제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니까요.

프로젝트 매니지먼트는 모든 소프트웨어 팀이 겪는 문제

Ace의 첫 삽을 뜨기 전에, 2-30명정도의 PM님들을 인터뷰했어요. 프로젝트 매니지먼트는 문제는 공통적으로 많은 팀들이 느낀 문제였습니다. 티켓 업데이트의 어려움부터 많은 사람들과 싱크하는데 많은 시간을 쓰는 등, 단순한 문제를 넘어서 해결을 포기할 정도의 문제가 많이 보였어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JIRA, Asana 등의 툴을 유료로 도입하는 건 이미 흔한 현상이였습니다. 심지어 내부 티켓팅 슬랙봇을 만든다던지, 여러 프로세스를 시도하거나 사람을 채용하는 등 자체적인 시도도 많이 보였어요.

많은 회사들이 이 문제 해결을 위해 PM 툴을 도입한다. 하지만 팀원 모두가 내용을 채우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 간접적인 툴에 불과하다. 그럼 툴이 아니라, 실제 사람처럼 팀원과 싱크해서 PM 툴을 업데이트하는 PM AI를 만들어 문제를 직접 해결하면 어떨까?

그렇게 야심차게 MVP를 출시합니다!

순탄하지 않은 첫 MVP

처음에 저희가 내놓은 MVP는 "JIRA에 태스크를 업데이트해주는 AI 데일리 스탠드업 봇"이였습니다. 예를 들어 "어제 뭐했는지 / 오늘 뭐할건지"에 대한 데일리 스탠드업 질문이나, 마감일이 다가오는 태스크를 팔로업하는 등의 질문을 던지고 그 결과를 JIRA에 업데이트해주는 것이였죠.

열심히 개발하던 어느날, 유저 피드백 하나를 받고 큰 변곡점이 생기게 됩니다.

"Ace는 주니어 PM이 시니어 흉내를 내는 것 같다. 건방지다는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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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피드백을 받고 당황했습니다. 건방지다는게 뭐지?

그때 팀에서 논의했던 결론은 "기능이 부족하기 때문에 Ace의 효용이 적은 것 아닐까?" 였습니다.
그러면서 생각했던 내용은:

  • 말투를 커스텀할 수 있는 기능을 만들자.

  • Ace의 질문을 진지하게 생각하게 만들기 위해서 답변 모니터링 기능을 만들자.

...등의 (지금 보면 황당한) 기능을 만들려고 하면서 코드를 짜며 키보드에 코를 박고 있었습니다.

유저와 대화한 결과: 우리의 제품은 실제로 문제를 풀고 있지 않았다

유저의 피드백을 내부에서 이리저리 추측하면서 스트레스로 머리가 너무 아팠습니다.

며칠을 고민하다... 결국 가장 간단한 방법을 선택합니다.

바로 유저들에게 직접 물어보는 것이죠. 모든 고객들과 미팅을 잡고 피드백을 들었습니다.

어떤 팀의 경우에는 직접 스탠드업 미팅을 직접 참관하기도 했어요. 마치 파견 개발자처럼 오전에 가서 스탠드업 미팅을 참관하고, 실제 미팅 내용과 Ace가 어떻게 연계되고 활용되는지도 직접 지켜봤어요. 피드백을 주셨던 분들을 찾아가 즉석에서 인터뷰를 하기도 했습니다.

직접 유저들을 만나면서 실제로 어떻게 쓰는지를 보니, 드디어 위 피드백의 맥락이 이해되었어요.

  • 🥶 Ace의 질문에 대한 팀원들의 답변은 합의된 결론이 아님: 예를 들어, 어떤 태스크를 완료 처리하기 전에는 리뷰, QA 및 배포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스탠드업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오늘 중 끝날것 같아"라고 했는데, 태스크를 완료 처리하려고 시도한다면 당황스럽겠죠.

  • 👥 일은 디지털 세상 바깥에서 진행됩니다. JIRA에서 듀가 지났는데도 완료 처리가 되지 않았다고 어떤 작업자가 듀를 못 지키는 작업자가 되는 건 아닙니다. 이미 PM과 논의를 했거나 실제로 완료되었는데 업데이트가 안된 경우도 있으니까요.

그런 점에서 Ace가 지금까지 제공했던 티켓 업데이트 기능이 실제로 유저의 문제를 풀고 있다고 보기는 어려웠고 지금까지 받은 피드백이 이해가 되었어요.

PM을 보조하는 방향으로의 Micro-Pivot

이런 레슨런이 있고 나서, Ace는 세부적으로 방향성을 바꿨습니다.

  • ✅ 합의된 결론을 바탕으로 태스크를 업데이트하는 데 주력하기: Ace의 대화 내용으로는 함부로 태스크를 만들거나 상태를 바꾸려고 하지 않고, 태스크를 최신화하는데 사용되는 맥락 정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합의된 결론이 모여있는 Slack 대화 스레드나, 회의록 등으로부터 액션 아이템을 생성/업데이트하고 팔로업할 수 있는 기능을 준비하고 있어요.

  • 🏃‍♂️ PM을 위한 행동 가능한 인사이트 제공: PM의 커뮤니케이션을 대신 하기보단,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보조하고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팀원 A가 B에게 블로킹이 걸렸다고 했으니 싱크 미팅을 잡으라고 제안하는 식으러요.

전환률 등의 지표도 개선되고 좋은 피드백을 얻었던 효과도 있었지만, 제일 중요한 건 문제를 풀고 있다는 착각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는 것이였습니다.

불확실하고 불안할 때, 언제나 길잡이는 유저와의 대화다.

문제가 생겼을 때 이를 들춰보지 않으면 그 문제는 불확실함으로 가득찬 불안함일 뿐입니다. 이 불확실함을 제일 직접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제일 직접적인 이해당사자인 유저와 대화하는 것이라는 걸 느꼈어요. Talk-to-User는 실제로 많은 창업자들이 입버릇처럼 이야기하는 중요한 포인트이지만, 이를 머리로는 알면서도 정작 정말 길을 잃었을 때는 쉽사리 실천하기 어려웠다는 게 아찔한 경험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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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iam Jung

William Jung

동료와 고객을 한 번에 얻는 중!

처음 창업을 하면 두 가지가 없어서 힘들다고 해요. 고민을 나눌 동료와 초기유저인데요.

메이커 스프린트 참가자 분들은 서로가 동료면서 동시에 신뢰할 수 있는 초기유저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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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민

최수민

Do things that Don't Scale하고 세일즈 전환률 50% 올린 썰

안녕하세요! CRM/ERP 등 업무시스템 구축을 위한 로우코드 솔루션, '토니'를 만들고 있는 최수민입니다.

이번 메이커로그에서는 개발진행상황과 세일즈경험을 소개하겠습니다!

'토니' 가설

자체 로우코드 솔루션 기반의 아웃소싱을 70% 가격, 40% 일정으로 공급하면,

자체 업무시스템 개발을 원하는 사람 중 적어도 20%는 사용할 것이다.

새로 개발한 기능

  1. 반응형 디자인 대응

    모든 페이지를 모바일 환경에서도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개발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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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엑셀 다운로드/업로드, 스프레드시트 연동

  2. 계정, 권한 관리

  3. 이미지, 파일 업로드

  4. 개인정보보안용 기능들 (민감정보 암호화, 감사 로그, 마스킹)

    업무시스템 특성상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경우가 많아, 여러 고객에서 요청받은 기능이었어요.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이 자세히 나와있어 구현하기 편했습니다 ㅎㅎ 개인정보 취급하시는 분들은 한번 확인해보세요!

다음 주에 개발할 기능

  1. 웹 워크플로우 자동화

    웹에서 반복적으로 하는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기능이에요.

    주로 API가 없는 서비스의 데이터를 스크래핑하기 위해 사용될 예정이에요

    다음과 같은 프로세스를 구현할 수 있어요!

    • 네이버 검색광고 로그인 -> 특정 키워드 검색 -> 검색 결과를 시스템에 연동)

    • 유튜브스튜디오 로그인 -> 영상별 분석페이지 접근 -> 자세한 분석데이터 스크래핑해 시스템에 연동

  2. 카카오톡 대화 내용 연동 기능

    이메일을 연동하듯이 카카오톡으로 나눈 대화를 시스템에 연동하는 기능이에요.

    고객 니즈를 들어보니 영업 등 업무상 대화도 카톡으로 나누는 경우가 많은데, 카톡 연동을 지원하는 솔루션이 없더라구요 ㅎㅎ

    카카오톡이 API를 제공하지 않아 가상머신 등의 방법을 고민하고 있어요

  3. 정렬, 필터

  4. 외부 공유 폼

세일즈 인사이트

현재 GTM 전략은 외주개발을 희망하고 있는 고객에게 제안서를 보내는 것인데요,

메이커 스프린트 Do things that Don't Scale 세션에서 세운 전략을 적용했더니 제안->미팅 전환률이 기존 20%대에서 75%로 급상승했습니다!

저희가 세운 전략은 다음과 같아요

컨설팅, PoC까지 무료로 진행하고

마음에 들면 결제하라고 제안한다 (Benefit-first)

계약/결제하지 않고도 프로토타입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어요.
사전미팅으로 요구사항을 정리하고, UI 데모를 제공하는 방식이에요.
자체 솔루션을 활용해 공수가 적지만 기술/열정에 대한 신뢰를 얻을 수 있어 전환률이 크게 올랐어요 😄

지금까지는 우리 제품을 썼을 때의 장점을 어떻게 잘 설명할까를 많이 고민했는데, 그냥 무료로 체험시켜주면 되더라구요!

고객의 니즈를 미리 파악하고,

해당 내용을 강조한 맞춤 제안서를 작성한다

제안서를 보내기 전에 전화로 짧게 대화를 나누며 고객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을 미리 파악했어요.

출제자한테 답지 물어보는 느낌이긴한데 생각보다 잘 알려주시더라구요 ㅎㅎ

고객사들이 주로 우려한 부분은 다음과 같아요

  • UI/UX가 직관적이고 편할지

  • 기술스택이 안 맞는데 내부 개발자가 작은 수정 정도는 할 수 있을지

  • 서버 비용이 비싸진 않을지

  • 개인정보보안 수준이 괜찮을지

이러한 내용을 미리 파악하고 제안서에 포함한 것도 전환률에 큰 영향을 줬을 것 같아요

포함된 장표 예시 첨부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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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당연히 했어야하는 것들을 소개해서 좀 민망하네요 😅

그래도 빠르게 개발하고, 시도하고, 배우고 있습니다. 다음 메이커로그도 기대해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현재 개발중인 베타버전을 테스터분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요.

업무 프로세스 개선/자동화에 관심있거나, 관심있는 지인을 아시는 분은 저희 솔루션 도입여부와 상관없이

편하게 DM/이메일(lead@awesome.dev)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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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김규리

자고 일어나보니 업보트 80개와 함께, 10개 넘는 기업고객을 획득했습니다.

안녕하세요, SaaS 관리 서비스 '스코디' 를 운영하고 있는 김규리입니다.

@김용현 님과 함께 코파운더로서 열심히 제품 업데이트에 전념하는 요즘이었어요.

사실 저번 글 올린 다음 날, 저희 또 싸웠어요.

왜 굳이 1년동안 우당탕탕 삽질하고 싸운 얘길 쓰냐면서요.

좋은 모습만 보여줘도 모자랄 판에 솔직하게 우당탕을 보여주는게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가설검증 하나 제대로 못하고 있음을 인정하는 글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왜 그렇게 썼냐고 혼났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리진 않았습니다. 수정도 안 했어요.

그 이유는 그냥 이게 우리고, 현실적인 스타트업 이야기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솔직하게 저희를 보여드렸을 때 좋아해주실 분들이 있을거라 굳게 믿고 있었어요.

그렇게 1시간 뒤,

Shocked Loop GIF by Xbox

저희 슬랙이 버그리포트로 마비 되었습니다.

용현님은 휴대폰을 주로 진동모드로 해두고 계시고, 와치로도 알림을 받아보고 계신 편인데요.

미친듯한 진동에 깜짝놀라 저희는 알림을 확인했어요.

계속된 진동에 용현님은 휴대폰 만지지도 못하고 옴짝달싹 못한 상태셨어요 ㅋㅋ

슬랙 에러발생 채널에 미친듯이 버그알림이 뜨더라구요.

부끄럽게도 처음에는 단순히 생각했어요.

'연동에 문제가 생겼나보다'

'맞아, 지금 우리 서비스 문제 많지. 뭐만해도 버그터지겠지 그래.'

'괜찮아, 업데이트 진행되고 배포되면 개선될 버그니까 죄송하지만 좀만 참아주셨음 좋겠다'

이렇게 안일하게 생각을 했었습니다.

다만 멈출줄 모르는 진동은 계속되니 저희는 정말 해킹이라도 당한줄 알았습니다.

서로 카톡과 슬랙으로 '살려줘' 를 남발하면서 무슨 일인지 어안이벙벙 했어요.

mavimedia giphyupload code developer yazılım GIF

2시간에 한번씩 스코디에 들어와 구독 연동을 해주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저희보다 집착광공으로 스코디에 진심인 고객 분도 발견했어요.

한 계정으로 계속 여러가지 인보이스 연동 시도를 위해 구글로그인을 하는 고객 분이 계셨습니다.

버그인걸 아시는 데도 불구하고 계속 시도해보시는 것 같았고,

저희가 미처 불러오고 있지 못한 구독이 있어서 또 시도해보시는 것 같았어요.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이 가득해서 빠르게 개발을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혹시 그 분이 이 글을 보신다면 꼭 댓글 혹은 저희 팀에게 연락 부탁 드리겠습니다!

응원의 마음으로 찐한 제품 피드백을 주시는 분들도 늘어났습니다.

저희 사실 많이 부족합니다.

경쟁사 제품들이 더욱 유려하기도 하고, 기능도 많기에 저희는 사실 많이 두려웠습니다.

이렇게 콘텐츠를 통해 여러분과 소통하고 부족함을 가감없이 공유하는게 맞을까 하고요.

글 쓸 시간에 고객 만나고, 제품 집중해서 빠른 실행하는게 중요하지 않을까 했어요.

그러나 글 1개만으로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저희는 업보트 80개와 함께 자고 일어나보니 10개 넘는 기업고객을 획득했습니다.

Digital art gif. With wide eyes and mouth open in surprise, a blob in space says, “Whoaaaa.”

그렇게 저희는 깨달았습니다. 빌딩인퍼블릭의 힘을요.

즉, 스코디를 만들면서 저희 팀이 겪는 과정을 공유하는 진정성이 여러분께 닿았다는걸요.

사실 저희 팀의 가장 큰 장점이 바로 진정성입니다.

솔직한 진정성 하나만으로 여럿 운들이 모여 지금의 제로원리퍼블릭 팀과 스코디를 만들었어요.

채용, 투자유치, 고객획득, 가격검증 등 모든 일들이 '약속을 지키겠다' 는 마음가짐 하나로 이뤄졌어요.

약속들은 정말 많았어요.

'꼭 우리가 비전 이뤄보자. 빡세고 재밌고 솔직하게 일해보자'

'저희 꼭 성장해서 기업가치 높여서 꼭 보답해드릴게요'

'지금 엑셀로 매번 수기로 하시던 일, 절대 안 하게 해드릴게요'

'스코디 쓰자고 말씀하실 때, 가격 허들이 생기지 않는 범위에서 유료화 고민할게요'

그 약속들 꼭 전부 다 지켜보려고 합니다. 약속 지키기 위해 아래와 같이 노력하고 있어요.

seal the deal sales GIF by Spiro Technologies

저희는 제품을 팔지 않습니다. 비전과 팀을 팝니다.

미팅을 하며 많은 고객 분들을 만나도 저희는 제품 소개를 하지 않습니다.

'최근 어떤 고민 있으세요?'

'매일 루틴으로 하는 일들은 어떤게 있으세요?'

'요즘 힘든 일들 있으신가요? 제가 도와드릴건 없을까요?'

질문으로 저희는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그렇게 얘길 하다보면 저희 팀과 제품에 관심을 가져주세요.

제품 온보딩이 필요한 순간, 무조건 오프라인 미팅으로만 진행합니다.

직접 관리 하고 계신 엑셀이나 노션 시트를 확인해야 하거든요.

저희의 노트북을 연결하지 않고 고객 분의 노트북을 연결합니다.

직접 구글에 스코디를 검색하고 진입해서 서비스를 사용하는 경험에 익숙해져야 하거든요.

그리고 바로 앞에서 어떤 부분에서 서비스를 사용하기 불편하신지 알아야 하거든요.

Kitty Quit GIF

제품은 볼품 없습니다. 아직 버그가 많아요.

구독 관리 하기에 많이 어려우실지도 몰라요.

궁금하시면 직접 써보시고 가감없는 피드백도 많이 주세요.

미팅을 하면 초장부터 이 얘기를 먼저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품을 써봐주시고 오히려 팀에 대한 질문을 더 많이 해주시더라구요.

VC보다 더 VC처럼 고객분들께서는 저희 비전도 굉장히 많이 물어봐주신답니다.

답을 드리다보면 저희 팀에 대한 신뢰도가 쌓이다보니, 제품이 부족해도 응원을 많이 해주시는 것 같아요.

사실 다 아시거든요. 제품은 평생 완벽할 수 없다는걸.

저희 팀의 진심이 닿아 응원의 의미로 업보트를 눌러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 마음을 담아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되겠다는 마음에 업보트를 누르신 모든 분들께 연락을 드렸습니다.

스코디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꼭 Free trial을 드리고 싶다는 말과 함께 설문 요청을 했어요.

물론 업보트를 눌러주신 분들 중에서는 한 회사에 재직중인 여러 팀원 분들도 계셨고,

솔로프리너거나 창업동아리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계신 대학생/사회초년생 분들도 계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분들께 굳이 연락을 전부 드렸어요.

결국 저희가 어떻게 고객 분들께 진심인지 꼭 저희 ICP가 아니어도 알려드리고 싶었거든요.

저희 타겟이 아니더라도 저희 서비스를 알아주신다면, SaaS 관리 문제가 생겼을 때 언제든 스코디 그리고 제로원리퍼블릭 팀을 떠올려 주실거라 굳게 믿으니까요.

그 결과, 15개 넘는 기업 분들께서 응답과 함께 응원을 해주셨습니다.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가짐으로 계속해서 나아갈 힘을 얻고 있어요.

뒤늦게 계속해서 업보트 눌러주신 분들을 팔로업해서 연락을 드리기도 했지만, 아마 완벽하게 전원에게 전달드리지 못했을 수도 있어요.

그런 분들께는 이번 메이커로그에 업보트를 눌러주시면 꼭 연락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이 글 봐주신 여러분을 위해 .. 용기내서 약속 하나 더 드리고 싶습니다.

please GIF

이번 메이커로그에 업보트 100개 찍히면,
시드 투자 유치 삽질 과정을 공유드리겠습니다.

투자 받기 까지, 저희가 1년 동안 얼마나 삽질을 거쳤는지 제대로 공유드릴게요.

승승장구 하는 것처럼 보이고, 마케팅도 꽤 나쁘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라이징하는 팀 이미지와 달리, 사실은 굉장히 처절하고, 뼈 아프게 성장하며, 웃고 울며 하루하루를 보냈던 저희 팀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여러분이 원하는 이야기는 솔직함에서 오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저희 팀이 용기를 내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응원이 필요합니다.

지난 번 글처럼, 저희 팀을 응원해주시는 분들은 업보트를 눌러주세요!

소박하지만 저희 팀의 경험담을 아낌없이 공유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이라면 말이죠..!

저희 팀에 애정이 정말 가득하신 분 같은데요.

Hiring Season 3 GIF by The Simpsons

이제 저희도 채용을 슬슬 시작해볼까 합니다!

저희와 함께 성장하고 싶으신

개발자, 디자이너 분들께서는
저희 팀 합류에 관심 있으시면

꼭 한 번 official@01republic.io 로 연락주세요!

디스콰이엇 커피챗 요청 형태도 매우 좋습니다. 댓글도 좋습니다.

급하게 채용을 하려는 것은 아니고, 채용공고도 없습니다.

하지만 마음이 이끌리고 계신다면 그저 한 번 얼굴 뵙고 커피 한 잔 하고 싶어요.

혹은 이 글을 읽고 난 뒤, 지인이 떠오르신다면 추천도 당연히 좋습니다.

그럼 업보트와 연락 모두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스코디 scordi

기업용 SaaS 구독 관리 서비스 | All in One SaaS for Sa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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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unwoo Kim

Geunwoo Kim

Neural Computer가 가져올 미래

기술로 경쟁력을 만드는 기술 기업이란 단어를 스타트업에서 사용할 수 있으려면 대부분의 경우 어느정도 규모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관점에서 보통의 스타트업이 할 수 있는 것은 독점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 보다는 GTM을 잘 하여 약간의 시간을 벌어줄 정도의 기술 엣지를 만드는 것 같습니다. 토스의 경우 CMS/펌뱅킹을 잘 이용하여 무료송금을 가능하게 하였고 하이퍼 커넥트의 경우도 처음에 웹 RTC를 이용하여 앱을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을 봤을 때 적절한 기술 엣지를 가지고 이를 빠르게 프로덕트에 적용할 수 있다면 좋은 GTM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OnTheFly팀에서 기술엣지를 만들고 있는 분야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MVP의 목적은 사업성 검증이라는 큰 목표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MVP의 성공이 최종 성공이라고 착각하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요즘은 MVP를 준비하며 만약 이것으로 사업성 검증에 도움이 되어 계속 하게 되었을 때 계속해서 기술 엣지를 유지할 수 있을지도 생각해보는 중입니다. 아래는 미디엄에 올린 글 번역본이라 문장이 어색해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Neural Computer (신경 컴퓨터)

며칠 전 애플이 WWDC24에서 Apple Intelligence를 발표하기 전에도 LLM 기반 에이전트와 그것들이 우리에게 가져올 미래에 대한 논의가 많았습니다. 비록 LLM 기반 에이전트에 대한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정의는 없지만, 이들은 대형 언어 모델(LLM)을 활용하여 문제를 추론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며, 다양한 도구(즉, 액션)의 도움으로 이 계획을 실행하는 시스템으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이 개념은 또한 Andrej Karpathy에 의해 "LLM OS"로 유사하게 설명되었는데, 여기서 LLM은 운영 체제의 커널 프로세스에 비유되며, 보편적인 작업 해결자로 기능합니다. 이 아키텍처에서 LLM(이제 멀티모달 지원이 표준이 되고 있으므로 저는 이를 Foundational Model 이라고 부르겠습니다)은 Neural Computing Unit (NCU) 역할을 하고, 에이전트를 지원하는 전체 시스템, 즉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포함한 시스템은 신경 컴퓨터입니다. 이 글에서는 신경 컴퓨터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고, 가까운 미래에 우리에게 가져다줄 것들을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What is Neural Computer?

전통적인 컴퓨터에서는 컴퓨터에서 실행되는 소프트웨어를 컴퓨터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신경 컴퓨터에서는 이를 에이전트라고 부릅니다. 본질적으로 신경 컴퓨터는 에이전트 프로그램이 실행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하는 개념적 시스템입니다. 이러한 에이전트 프로그램은 자연어 형태의 입력을 받고, 주어진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신경 컴퓨터가 제공하는 자원을 사용하거나 서로 에이전트끼리 서로 협력하여(MoE 등) 작업을 수행합니다. Foundational Model은 이러한 에이전트에 필요한 기본적인 계산을 지원합니다.

이 새로운 패러다임에서는 작업이 어떻게 수행되는지를 정의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단지 어떤 작업이 수행되어야 하는지만 정의하면 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구현 세부 사항을 파악하는 데 소모되는 엄청난 인력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추상화 수준이 변했습니다: 전통적인 컴퓨터 시스템은 결정론적이어서 그 능력이 인간에 비해 근본적으로 제한되며, 이 때문에 특정 작업을 인간에게 맡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신경 컴퓨터는 그 핵심에 비결정론적 엔진을 가지고 있어 컴퓨터가 수행할 수 있는 작업의 범위를 확장합니다. 이는 컴퓨터가 인간이 이전에 맡았던 더 복잡한 작업까지도 포함하여 더 많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함으로써 인간과 기계의 능력 간 격차를 효과적으로 좁힙니다. 그 결과, 인간은 더 많은 복잡한 작업을 아웃소싱할 수 있게 되고 심지어는 최종 목표를 정의하는 데만 집중할 수 있고, 나머지는 신경 컴퓨터가 알아서 처리하게 됩니다.

The Structure of Neural Computer

에이전트의 기본 아키텍처를 분석함으로써 신경 컴퓨터의 구조를 유추할 수 있습니다. 아래의 다이어그램은 신경 컴퓨터의 핵심 구성 요소인 Memory, Planning, Tools 및 User Interface가 Foundational Model 을 중심으로 어떻게 구성되는지 보여줍니다.

Memory

신경 컴퓨터의 메모리 모듈은 개인용 컴퓨터의 RAM 및 하드 디스크(또는 SSD)와 비교할 수 있습니다. 사전 학습 단계에서 채워지는 지식 공간은 CPU 캐시와 유사하며, context window 와 외부 데이터베이스는 이 메모리 모듈에 속합니다. 이 구조는 전통적인 운영 체제의 메모리 계층 구조와 일치하며, 이 구성 요소들은 일련의 추상화된 캐시로 간주됩니다. 따라서, Foundational Model 과의 근접도에 따라 순서가 정렬된 신경 컴퓨터의 메모리 계층 구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사전 학습된 지식 -> context window -> 외부 메모리.

오늘날 대부분의 에이전트는 외부 메모리로 벡터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며, 이는 본질적으로 임베딩 기반 유사성 검색을 수행합니다. 그러나 웹 검색 파이프라인의 기술(예: inverted index, query understanding, retrieval and ranking)을 채택함으로써 개선의 여지가 큽니다. 이러한 개선은 신경 컴퓨터 내에서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메모리 관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Tools

ChatGPT는 사용자 정의 함수와 플러그인을 사용자에게 답변을 생성할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접근 방식은 도메인 특화 에이전트에 유용하지만, 새로운 에이전트가 구현될 때마다 새로운 작업이 추가되어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용 사례에는 근본적으로 확장성이 없습니다. 비트코인 채굴 컴퓨터가 ASIC 칩과 같은 특수 하드웨어를 갖추고 있는 것에 비유될 수 있습니다. 여러 에이전트가 잠재적으로 실행되는 범용 신경 컴퓨터가 요구하는 다양한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모든 필요한 tool들을 개인용 컴퓨터(또는 에이전트 컴퓨터라고 불러야 할까요?)로 통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마우스 및 키보드와 같은 전통적인 인터페이스는 이 에이전트-컴퓨터 상호작용에 사용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Planning

Planning 은 에이전트의 신뢰성과 추론 능력을 향상시켜 일관되고 향상된 성능을 보장하는 중요한 구성 요소입니다. 이는 작업을 더 작고 관리 가능한 조각으로 분해하고, 이러한 작업을 효율적으로 조직하고 실행하기 위한 논리적 프레임워크(예: 트리 구조)를 만드는 것을 포함합니다. 또한, 계획에는 반영 및 개선 과정이 포함되어 시스템이 과거 경험에서 학습하고 실패 사례에 대응하여 지속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합니다.

User Interface

컴퓨터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명령줄 인터페이스(CLI)에서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로 역사적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Humane 및 Rabbit과 같은 장치의 하드웨어 지원이 증가함에 따라 음성 사용자 인터페이스(VUI)를 사용하는 추세가 커지고 있습니다. VUI로 성공적으로 전환하면 키보드와 마우스와 같은 전통적인 입력 장치가 쓸모없어질 수 있으며, 컴퓨터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Kernel for Neural Computer

전통적인 운영 체제는 high-level 응용 프로그램을 위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자원을 관리합니다. 유사하게, 우리는 신경 컴퓨터의 각 모듈을 감독하여 여러 에이전트를 동시에 운영하는 사용자가 원활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AIOS가 필요할 것입니다. 전통적인 운영 체제가 주로 하드웨어 자원을 관리하는 것과 달리, 신경 컴퓨터의 커널은 클라우드에 있는 자원을 포함한 소프트웨어 자원을 관리하게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Pincone은 메모리 모듈을 지원하기 위해 클라우드 벡터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하며, LlamaIndex는 LlamaCloud를 통해 RAG 응용 프로그램을 지원합니다. 이는 신경 컴퓨터도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될 가능성이 있음을 나타냅니다. 따라서 에이전트를 실행하려는 개인은 컴퓨터 하드웨어를 구매하거나 신경 컴퓨터의 각 구성 요소에 대한 서비스를 별도로 구매할 필요가 없습니다. 대신 모든 필요한 구성 요소를 통합한 신경 컴퓨터를 단일 기업으로부터 얻을 수 있습니다.

The Era of Software 3.0

그렇다면 에이전트는 어떻게 개발될 수 있을까요? 신경 컴퓨터의 Visual Studio(즉, IDE)는 어떤 모습일까요? 그리고 프로그래밍 언어는 어떻게 될까요? 우리는 지난 몇 년 동안 Software 2.0을 경험해왔고 이제 Software 3.0이 도래했습니다.

Software 1.0은 C, Java 또는 Python과 같은 프로그래밍 언어로 명시적인 명령과 알고리즘을 작성하는 전통적인 프로그래밍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특정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정의된 규칙과 논리를 따릅니다. 개발 과정은 인간 프로그래머가 수동으로 코딩, 디버깅 및 최적화를 수행합니다. Software 2.0은 데이터 기반 프로그래밍으로의 전환을 나타내며, 여기서 기계 학습 모델과 신경망이 대규모 데이터셋을 기반으로 학습하여 작업을 수행합니다. 명시적인 규칙을 작성하는 대신 개발자는 데이터셋을 준비하고 데이터에서 학습하는 아키텍처와 알고리즘을 만듭니다. Software 3.0은 Foundational Model 의 emergent property가 출현한 시대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통해 단일 대형 모델을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Stable Diffusion 모델을 사용해 이미지와 비디오를 생성하고, ChatGPT를 사용해 많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Software 3.0이며, 우리는 자연어를 사용해 코딩합니다. 신경 컴퓨터를 위한 프로그래밍은 아마도 영어 또는 다른 자연어에 의존하는 새로운 언어나 패러다임을 포함할 것입니다.

The Compounding Growth in Foundation Model

새로운 에이전트 시대에 대한 높은 기대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에이전트 회사들은 실망을 줄 수 있습니다. 이는 에이전트가 단순히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멀티모달 성능이 여전히 낮고, 더 나은 성능의 에이전트를 일관되게 만드는 방법을 아무도 모릅니다. 단일 작업의 실패율이 여전히 높아, 일련의 작업에서 발생하는 복합 오류로 인해 작업 실패율이 증가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칩, 소프트웨어, 프롬프트 기술, 알고리즘, 모델 아키텍처, 데이터의 발전에 의해 추진되는 기초 모델의 복합 성장의 힘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최근 Nvidia는 Blackwell 칩의 출시로 무어의 법칙의 약속을 다시 썼습니다. 이는 데이터 처리 속도를 향상시켜 더 높은 훈련 효율성과 빠른 추론을 제공하며, 최종 사용자에게 전혀 다른 경험을 제공합니다.


또한 Transformer에 대한 더 나은 모델 아키텍처 대안을 개발하는 데에도 큰 진전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Mamba가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 출시된 GPT-4o는 모달리티 간 토큰 공간을 통합하여 실시간 멀티모달(오디오 + 비디오) 통신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모델 파이프라인의 균질화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지원 간의 시너지를 가속화하여 Foundational Model 의 발전이 더 집중화 될 수 있게 해줍니다. 우리가 예측한 기술 발전은 항상 예상보다 빨리 도착했습니다.

What’s Next?

현재 모델을 제공하는 회사들, 예를 들어 Anthropic과 OpenAI는 10년 전의 칩 회사인 Intel에 비유될 수 있습니다. 이 회사들이 애플처럼 종합적인 컴퓨터 제조업체로 발전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그러나 PC 산업의 역사를 통해 추론해보면, OpenAI가 단기간에 곧 완전한 신경 컴퓨터 제조업체로 발전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애플이 설립된 지 44년 후에야 Mac에서 M 시리즈 CPU를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생각해보세요.

이 경쟁 역학은 1980년대 초반의 개인 컴퓨터 시대와 놀라울 정도로 유사합니다. 당시 애플, 휴렛팩커드, IBM이 치열하게 경쟁하던 시기였습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통합이 중요한 요소가 되었으며, 각 회사는 원활한 사용자 경험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 시기는 명령 줄 인터페이스에서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로의 중요한 전환을 의미하며, 사용자가 컴퓨터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습니다. 각 회사는 마우스 사용과 디스플레이의 필요성 같은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대한 비슷한 비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Agent가 소개된 새로운 시대는 전통적인 입력 방법을 넘어 더 직관적이고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으로 기술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변화시켜 사용자 경험을 다시 정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향후 몇 년은 신경 컴퓨팅 회사의 차세대를 발견하려는 창립자, 투자자, 기술 열광자들에게 매우 활발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신경 컴퓨터가 보편화되면 누구나 쉽게 컴퓨터 프로그램(즉, 에이전트)을 만들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전통적인 미디어가 수많은 인플루언서와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그 힘을 잃은 것처럼, 전통적인 SaaS와 소프트웨어는 힘을 잃고 LLM 앱을 배포하고 실행할 수 있는 플랫폼이 두각을 나타낼 것입니다. 이 변화는 우리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입니다.

원글 링크:


OnTheFly 팀은 Neural Computer의 비전을 보고 일하고 있습니다. 혹시 Neural Computer에 대한 다른 비전이 있거나 이를 사업화하는데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언제든 커피쳇 요청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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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현

황성현

민망하지만, 그래도 계속 해보겠습니다

얼마 전, 디스콰이엇에 [일주일 만에 피봇할 결심: 어느 창업 꿈나무의 슬픈 사연]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에어프롬프트를 그만두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민망하지만, 이 글로 당시의 결심을 공식적으로 번복하려고 합니다 😅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글을 올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에어프롬프트의 두 번째 예비 고객사(?)이자 메이커 스프린트에 함께 참여 중인 스코디 팀의 @김용현 님과 커피챗을 가졌습니다. 지난 글에 적었던 제 상황에 많이 공감해 주시고, 또 따듯한 격려를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무엇보다 제가 당시 가지고 있던 (상황을 너무 극단적으로 바라보는) 인지적 오류를 교정하고, 지금 제 상황을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셨어요. 혼자 일하는 사람들이 쉽게 빠질 수 있는 토끼 굴의 일종이라고 생각하는데, 정말 BIP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너무 거창한 생각도, 너무 먼 미래도 크게 생각하지 않고 일단은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계속 만들다 보면 어딘가로 나아가고 있겠죠. 그러다 제가 우려하던 상황이 발생하면 충분한 아이디어 스페이스를 믿고 좀 더 헤매보려고요. 무엇보다 만들지 않겠다고 말하니 고객(맞겠죠...?)이 만들어달라고 설득하는 정도의 문제를 지난 1년의 시간 동안 정말 정말 찾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그냥 이 상황을 마냥 감사하게 생각하고 소중히 여기려고요. 다시 한번 용현님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그래서 이번 주 수요일부터 다시 마음을 잡고 퇴근 후에 조금씩 에어프롬프트를 만들고 있어요. 마냥 간단할 거로 생각했던 제품이었는데 막상 만들면서 직접 써보니 정보 설계를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고민이 되는 측면도 있고, 디자이너가 없이 혼자 만들다 보니 간단한 UI라도 어떻게 구성할지 고민이 되어 마냥 속도가 나지는 않고 있는데요. 그래도 조만간 쓸 수 있는 상태는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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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롬프트의 MVP를 만들며 제가 검증하고 싶은 가장 위험한 가설은 "프롬프트를 코드로 관리하는 건 고통스럽다"는 가설이에요. 이 가설 자체는 현재 재직 중인 직장에서 LLM을 다루는 동료와의 대화에서 우연히 발견한 문제에서 시작된 건데, MVP에서는 이런 고통이 가장 클만한 "(배포 환경이 잘 갖춰지지 않은 초기) 스타트업에서 개발자가 아닌 PM과 디자이너가 LLM 프롬프트를 주로 다루는 업체"를 가장 주된 타깃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혹시 이 글을 보시다가 "내 얘기인가?" 싶으시거나 "어라 OO 팀 얘기 아닌가?" 싶으신 분이 있으시면 꼭 알려주세요!

MVP는 돌아오는 일요일(23일)까지 완성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앞으로 다양한 계획이 많지만 가장 기본적인 프롬프트 버전 관리가 가능하고, 한 번만 코드를 연결해 두면 이후 배포는 UI에서 할 수 있는 로우 코드 서비스로 시작해 보려 합니다. 이후에는 프롬프트의 정해진 데이터 셋과 기대하는 동작을 기반으로 한 단위 테스트 기능, 성능을 평가하는 기능, 서비스에서의 실제 LLM 응답을 모니터링하며 이상 응답이 없는지 감시하는 기능 등을 순서대로 제공하려고 해요. 물론 어디까지나 제 상상에 기반한 계획이라 고객분들과 더 자주 소통하며 제품을 만들려 합니다.

  1. 그런 의미에서 Airprompt 도입을 희망하시는 분은 도입 문의(되는 시간)를 요청해 주세요. 30분 정도 온라인으로 말씀을 나누는 것만으로 공짜 백오피스/CMS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2. 제품 업데이트 소식이 궁금하시면 저를 팔로우 해주시고 Airprompt 업데이트 소식 뉴스레터(메일리)를 구독해 주세요.

끝으로 Do Things that Don't Scale을 위해 당분간은 초기 고객사 다섯 분만을 대상으로만 서비스를 제공하며 다섯 분이 가장 만족하실 수 있는 방향으로 제품을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 그러니 조금이라도 관심 있으신 분들은 미리 도입 문의를 남겨주세요. 글을 올리는 지금 시점에 딱 세 자리만 남아있습니다!

Airprom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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